 체어스 온 더 힐 디자이너 한정현의 가구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예컨대 LCD 화면을 부착해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인터넷도 가능한 외계인 모양의 의자 ‘텔레 사피언스Tele-Sapiens’는 유학 시절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가구로써 구상한 것. 라이프스타일이 바뀐 만큼 시대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그녀는 위트 있고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를 선보인다. 문의 02-747-7854 www.chairsonthehill.com
(왼쪽) 벽면에 걸린 시계의 작품명은 ‘타임 플라이Time Flies’. 문자판의 숫자가 바람에 흩날려 날아가듯 표현함으로써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형상화한 제품이다. 70만원. 선반과 의자가 콤비를 이룬 체어스 온 더 월 & 온 더 플로Chairs on the Wall & on the Floor. 회화처럼 벽면에 걸어두고 감상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선반을 만들고자 한 아이디어를 형상화한 것. 320만원. 왼편의 나무 소재 옷걸이 ‘스윙 앤 행Swing & Hang’은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그 자체가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다. 한눈에 ‘옷걸이’임을 알아챌 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능적 역할에만 충실한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하고자 만든 것. 180만원. 선반 위에 놓인 인형은 2008년 올림픽을 기념해서 나온 몰리molly 시리즈로 각 3만5800원. 라디오 위에 올려진 베어브릭은 각 6800원. 모두 킨키 로봇에서 판매. 빈티지 TV는 마운틴 제품으로 가격미정. 바닥에 깔린 매트는 루미코 제품으로 5만9000원. 구름 모양 쿠션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하며 5만9000원.
(오른쪽) 노란색 의자는 오리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작품명 또한 ‘오리’이다. 70만원.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둥근 테이블 ‘카페 I Cafe I’은 120만원. 직각 형태를 이룬 ‘뱀부 스툴Bamboo Stool’은 가격미정. 벽면에 걸린 시계는 이데idee제품으로 체어스 온 더 힐에서 판매. 34만원. 책장에 놓인 세라믹 용기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28만3000원. 테이블 위에 놓인 캥거루 모양의 데스크 용품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바닥에 깔린 카펫은 루미코 제품으로 33만5000원.
디자인 카페 30년간 가구용 목재를 수입, 가공하는 부모님 덕분에 인천제재소와 가구 공장을 놀이터 삼아 놀던 유년 시절을 보내며 나무 소재와 친근해진 디자이너 김희준. 대학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후에도 목재 수입과 가공을 하다 2005년부터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여러 가구 박람회를 참관하며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의 발달된 디자인과 제작 방법을 이용하여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한국적인 스타일을 만들고자 한다. 문의 02-3445-2822 www.naturalfurni.com
(왼쪽) 엉덩이 선을 따라 홈이 파인 의자와 완만한 곡선을 이룬 등받이가 몸에 밀착되어 편안함이 느껴지는 의자는 45만원.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의 사각 테이블은 어느 공간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특히 옆 부분에 가방이나 소품 등을 걸어놓을 수 있도록 만든 걸이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밀어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65만원. 가로로 널찍한 모양의 스툴은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23만원. 초록색이 돋보이는 플로 램프는 디자이너 박진우의 ‘캔디 트리Candy Tree’ 시리즈 중 하나로 220만원. 테이블 위에 놓인 하늘색 커피 잔과 받침은 디자인와츠 제품으로 12만원. 겉표지가 가죽으로 된 노트는 세컨호텔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왼쪽) 장식장이나 선반으로 사용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의 나무장은 100만원. 선반에 놓여 있는 높이가 낮은 어린이용 스툴은 각 23만원. 도자기로 만든 화분 위에 둥근 원목을 올려 만든 테이블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공간이 좁을 경우 큰 나무 대신 높이가 낮은 식물을 심으면 좋다. 대*중*소 세 가지 크기가 있으며 사진 속 제품은 가장 큰 제품으로 80만원. 테이블 위에 놓인 과일 모양 오일 램프는 가격미정. 아일랜드 식탁의 의자로 활용하기에 제격인 다리가 긴 스툴 26만원. 장식장 위에 놓인 인형은 남영인 작가의 ‘신행성의 발견’으로 아트피버에서 판매한다. 모두 17만1000원.
(오른쪽) 딱 떨어지는 형태의 선반장은 서랍과 상판 사이에도 공간이 있어 다용도 수납이 가능하다. 침실이나 파우더룸에 놓고 자주 사용하는 자질구레한 소품을 넣어두면 좋을 듯. 거울 포함 160만원. 앞쪽에 있는 타원형의 다리가 긴 스툴은 26만원. 스탠드 조명대가 나뭇가지로 된 핑크색 조명은 디자인와츠에서 판매하며 75만원. 바닥에 놓인 블록형 장식품은 킨키로봇에서 판매하며 가격미정.
내촌 목공소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나무 만지는 일에 매력을 느껴 ‘목수’로 전향한 이정섭 씨. ‘내촌 목공소’라 명명한 그의 작업실에는 참죽나무, 물푸레나무, 참나무, 호두나무 등이 가득하다. 자신이 직접 실외에서 1년, 실내에서 1년간 목재를 건조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조선시대 선비가 사용하던 전통 목가구의 기품이 느껴지며 무엇보다 흔히 사용하는 우레탄 대신 옻,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발라 나무 자체의 숨결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02-548-7662
(왼쪽) ‘다리 세 개 달린 나무 의자’. 한눈에 보고 파악되는 정보는 이 정도지만 세심히 살펴보면 절묘한 미학적 요소가 곳곳에 드러난다. 우선 엉덩이가 닿는 의자 표면은 약간 곡선으로 처리해서 앉았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의자 다리는 사선, 등받이 부분은 나이테를 닮은 회오리 문양, 의자 상판은 문양이 없는 매끈한 원목 등을 써서 변화를 준 것도 간과하지 말 것. 200만원. 벽면에 걸린 작품은 화가 이진경의 작품. 바닥에 놓인 실린더가 있는 직사각형 초 6만원, 원형 초 6만9000원, 회색볼 초 5만9000원, 파란색볼 초 가격미정. 모두 어바웃에이에서 판매.

(왼쪽) 가운데 놓인 둘레상은 직선, 곡선, 사선이 어우러진 형태로 신문이나 잡지를 펼쳐놓고 보기에 제격. 신혼집의 경우 손님을 초대했을 때 좁은 식탁을 대신해 밥상으로 활용해도 좋다. 650만원. 절제미가 느껴지는 소파 3인용 1644만원, 1인용 540만원. 소파 옆의 옷걸이는 나무 기둥에 못을 군데군데 박아 만든 것으로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180만원. 자주 읽는 책을 꽂아둘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 360만원. 소파 옆 장식장은 호사컴퍼니 제품으로 가격미정. 테이블 위 화이트 볼은 이딸라 제품으로 11만8000원. 카펫 위의 갈색 화기는 디자인와츠에서 판매하며 각 9만6000원. 사이드 테이블 위 연두색 꽃 모양 초는 어바웃에이에서 판매하며 6만원.
(오른쪽) 디자인이 독특한 3단 책장. 옆에 달린 날개는 조선시대 선비가 쓰던 서안과 같은 크기로 앉은뱅이책상으로 활용하거나 장식대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 450만 원. 양쪽 끝을 둥글게 처리한 바닥 테이블은 좁은 집에 놓으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50만원. 책장 안 콜라병 오브제는 디자이너 박진우의 ‘코카콜라 프로젝트’로 가격미정. 책장 선반에 놓인 류호경 작가의 그림 <로봇>은 아트피버에서 판매하며 55만원. 바닥의 새장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하며 26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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