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이 연봉에서도 박찬호(30)를 앞질렀다.
99년 애리조나에 입단하면서 미국무대에 첫발을 디뎠던 김병현이 5년 만에 연봉 325만달러를 받아 박찬호가 미국 진출 5년 만에 받았던 70만달러를 넘어섰다.
5년생 연봉 3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드문 일로 김병현의 가치가 메이저리그 정상급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미국 진출은 박찬호보다 5년 늦었지만 모든 면에서 박찬호보다 한발짝씩 빨랐던 김병현이 이제 몸값에서도 박찬호를 추월했다.
박찬호는 94년 메이저리그로 직행했지만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2년이 지나서야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다.
4년째 14승을 기록하며 LA 다저스의 선발자리를 확고히 굳힌 박찬호는 5년째인 98년 70만달러를 받아 "대박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와 달리 김병현은 미국 진출 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팀의 중간계투로 자리잡았다.
이듬해 14세이브, 2001년 19세이브를 올린 김병현은 지난해 맷 맨타이를 대신해 팀의 주전 마무리로 활약하며 36세이브를 기록,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특히 김병현은 아직 포스트시즌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 채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는 박찬호와 달리 2001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비록 4·5차전에서 잇따라 끝내기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월드시리즈는 김병현의 이름을 미국 전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입단 당시 계약 때문에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매년 최저연봉인 20만달러밖에 받지 못했다.
상대적 저임금에 묶여 있던 김병현의 연봉은 올해 새로운 계약을 하면서 단번에 연봉을 1,625%나 상승시켜 연봉상승률에서도 박찬호(386%·99년)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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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현 연봉 대박 - 325만달러 1년계약
Bk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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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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