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yworld.com/prettysabrina
한국에서 항상 잠이 많던 나와는 달리...유럽에선 긴장을 하고 다녀
서 그런지...예민해져서 조그마한 소리에도 일어나곤 했다.ㅎ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예약한 기차표를 확인해보니..오전 10시 28
분.. 시간이 아주 넉넉하군...이라 생각하고 짐을 싸서 프론트로 내
려갔다...엄청난 계단들을 내려갔지..;;;
일단 식당앞에 도착하자 맛있는 빵 냄새가 솔솔~~
완전 맛있겠는데?? 라 생각하고 들어가기전..시계를 봤는데..
7시 반 !!!! 순간...내 기차시간이 오전 8시 28분인거라 착각하고..
부랴부랴 뛰쳐나와서 지하철까지 그 무거운 짐들을 들고 끌며 날아
갔다.. 지하철에 도착해서 표를 끊으려고 하다보니...내가 고액권지
폐만 들고 있는게 아닌가...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직원중에 친절한 한 총각이 와서 도와줄까?? 하며 이것저것 물어보
는 것이였다...나는 돈 바꿀때가 없냐고 물어봤다..그러자 그 총
각...정말 착했다!!!! 나에게 자기 5번 무제한 탈수있는 표를 세번 남
았다고 하면서 주는 것이 아닌가....그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고
맙단 말만 남기고 뒤도 안돌아보고 갔는데...지금 생각하면 무지 고
마운 총각이다..>0<
기차역에 도착해서 다시 표를 꺼내들고 이리저리 보는 순간..
어랏..??!! 시간이.....;;;;; 두둥...ㅠ.ㅠ
혼자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것인가......;;;갑자기 배가 무지 고팠
다..완전 긴장이 풀린것이다!!!ㅋ
역안을 이리저리 배회하며 슈퍼에 들어가서 과자랑 초코우유를 사
먹었는데...과자는 완전 너무 짜워서 머리가 띵~할 정도였다...
초코우유는 정말 맛있었다!!!!진한 초코맛....조아조아.ㅎ
아!! 어제 초콜렛도 사먹었었는데 (벨기에가 또 초콜릿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잖아??ㅋ 정말 달았었는데 와~완전 맛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초코우유 조차도 맛있는게 아닌가..ㅎㅎ
의자에 앉아 어제 브뤼셀 관광에서 안좋다고 느끼던 감정들이 그
친절한 총각 덕분에 180도 바뀌었다.
상어 인형을 뒤집어쓴 아르바이트 생들이 돌아다니고 있는걸 재밌
게 보고 있다가 갑자기 사진이 무쟈게 찍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니
도도하게 앉아있었다...위험지역인 역에선 한눈 팔면 안되니까..ㅎ
내 앞에 한 흑인 남자 한명이 앉았다...표정이 굉장히 어두웠다..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훌쩍거리더니 큰 소리로 엉엉 울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솔직히 진짜 깜짝 놀래서 도망가고 싶었는데...그냥 사람들도 많고
해서 그대로 앉아있었다...
그 흑인 남자 갑자기 불어로 마구 얘기 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때 잠시 배운 불어실력으론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
만 자기가 좋아한 여자인지...여자친구인지...아무튼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엉엉 울며 정말 마음 아파하는데...
내가 정말 가슴이 아팠다....ㅠ.ㅠ
그런데...경찰들이 어딘선가 나타나서 그 흑인을 데리고 갔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은후...기차 탈 시간이 다가왔다...
오오오!! 오늘은 기차 환승해야 하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자!!
이렇게 다짐하고 다짐했건만...막상 쾰른에서 하이델베르크 가는
기차로 갈아탈때...악...ㅠ.ㅠ 어디로 가야된단 말인데??@@
갈아타는 시간은 딱 8분...;;
막막했다..일단 짐을 들고 또 엄청난 계단을 내려와 지나가는 아주
머니한테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다시 짐을 들고 환승기차 있는 곳으로 엄청난 계단을 올라 기차 출
발 2분전에 탔다... 휴~!!!
완전 이건...훈련이야 훈련...;;
쾰른 대성당을 보고 싶었지만...나의 빡빡한 일정때문에..그냥 기차
안에서 그 웅장함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역무원이 왔다..갑자기 쥬스를 마시겠냐고 하길래...
난 당연히 공짜인줄 알고 마시겠다고 했다...(일등석은 그냥 쥬스를
주더라고..;;) 사과쥬스? 오렌지 쥬스? 하길래...사과쥬스 달라고 했
다. 근데...어랏?? 2.50euro 달라는 것이다... 이게 뭔말이여??!!
암튼!!! 사기당했다.ㅎ
근데 하이델베르크 가기 전역에서 오늘은 이 기차가 하이델베르크
에 가지 않으니 내려서 맞은편에 있는 기차를 타라고 하는 것이였
다!!! 또??!!
암튼 부랴부랴 내려서 갈아탔다...
사람이 많아서 앉지를 못했다!! 이게 뭐냐고..ㅠ.ㅠ
뭐...20분쯤 가다가 하이델베르크에 도착!!
내리다가 한국인 언니를 만났다. 우리는 함께 다니기로 했다.
난 여기에는 방을 예약하지 않아서 내리자 마자 역주변의 호텔들을
물색했다!! 흠...호스텔은 없네??...;;;
시간은 흘러가고 짐은 무겁고 해서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헉...하루에 70euro...뭐...아무리 혼자쓰는 방에 화장실이랑 욕실이
있다고는 하지만....;;; 깍아달라고 주인할아버지께 졸랐다...
60euro로 해주기로 하길래...짐을 풀고 시내 구경을 나갔다.ㅎ
유명한...붉은 황소 음식점을 찾아갔다..
와~~ 좋아 좋아.ㅎ
소세지 모듬이랑 맥주를 시켜서 먹었다...
아!! 거기서 지숙언니가 이태리에서 함께 다니던 언니를 또 만나게
되어서 함께 놀았다...ㅎ
그언니가 묵고 있는 민박집 아저씨땜에 공짜로 아주 관광 잘했었
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독일의 피아니스트가 왔다...
한국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은 것이였다...
아리랑과 째즈와 접목시켜 연주해주는데...완전 뿅갔다!!
그래서 세시간동안 붉은 황소에 죽치고 앉아있었다.ㅎㅎ
암튼...그냥 음식먹으면서 공짜 연주도 듣고 참 좋았다.
비록...돌아다니며 관광하는 건 아니였지만 이런 색다른 경험이 더
끌렸던 지라....^^
그래도 따른곳들고 구경하기 위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다..
하이델베르크 성... 우리가 간 시간에는 성이 문을 닫는 시간이라..
못가는줄 알았는데 민박집 아저씨..ㅎㅎ 오히려 더 좋다며 공짜로
들어갈수 있다고 우리를 데리고 올리갔다..ㅎㅎ
오~~~~진짜 공짜다~~ 좋은데??!!
뭐...한가지 아쉬운 점은...이 성안에 거대한 와인 숙성시키는 곳이
있는데...거기가면 공짜로 와인과...자신이 마셨던 컵을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못한것...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문? 은...영국에서 시집을 온 엘리자
베스를 위해 왕이 18살되는해에 생일 선물로 지어준것이라 했다..
그리고 그 안에 정원도 특별히 영국식으로 꾸며주고...
아내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좋은 남편이였지만..그때문인지..정치에
는 꽝이였다고 했다..이 안에서는 성수기때 연극을 위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모두 열심히 였다...멋져멋져..!!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으니 아주 멋
진 공연이 될것 같았다..
그리고 그 성안에 하이델베르크를 다스리던 왕들의 조각상들과 그
들의 발밑에 사자상들이 건물에 새겨져 있었는데 사자상들이 표정
이 다 다른이유는 그 왕들의 성격을 그리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고
했다.. 성에서 내려다 본 도시는 정말 붉은 빛에 매우 예뻤다...
하이델베르크...이 도시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다..후훗...
철학자의 길도 가보고 싶어서 얼른 내려 와 갔지만...너무 어두컴컴
했다....무서워서 갈수가 없었다...ㅎㅎ 그래서 그냥 올라가는걸 포
기 하고 말았다...ㅠ.ㅠ;;
대신...옛다리 라 불리는 다리에서 재밌게 놀았다.
숙소로 돌아와 언니는 짐을 챙겨서 야간 기차를 타러 갔고...
나는 핑크빛 방에서 엄청 깊이 잠이 들었다....
첫댓글 앗 철학자의 길 좋은데 안가셨나보네요^^ 그리고 브뤼셀에서 만난 친구 재밌는걸요 ㅎㅎ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ㅋㅋ
네...후회 되요..ㅠ.ㅠ 그치만 올라가는 길이 무지 어두워서 앞이 안보일 정도였거든요...올라가다 깡패만날까봐..ㅎ 브뤼셀...정말 잊지 못할 착한 아찌였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