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4 (금) 구속영장 심사 전날 무대 오른 김호중, 팬들은 ‘눈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씨가 5월 23일 저녁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 클래식) 공연에 올랐다. 법원이 5월 24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이날이 김씨가 구속 전 마지막으로 오른 무대가 된다. 공연장을 찾은 수천명의 팬들은 김씨가 등장하자 “김호중! 김호중!”을 외치며 환호했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김씨의 공연을 보려는 팬들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공연장 티켓 판매 창구로 몰려들었다. 미리 티켓을 예매하지 않은 팬들이 김씨의 공연을 보려고 먼 지방에서 올라와 현장 판매로 티켓을 구했다. 티켓을 구하려 늘어선 김씨 팬들만 1000명은 됐다.
경북 의성군에서 올라온 60대 여성 이모씨는 “내일(5월 24일) 만약 (김씨가) 구속되면요, 물론 아니길 바라는데요, 만약 그러면 오늘이 마지막 콘서트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아침에 서울로 올라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다음 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리는 김씨 공연에 가려 했으나, 음주 뺑소니 사건이 터진 뒤 김씨가 김천 공연을 취소해 부랴부랴 아침부터 고속버스를 타고 먼 서울까지 왔다. 안귀남(67)씨는 “내일이 구속 심사인데 오늘 새벽에 꿈자리가 너무 좋았다”며 “제발 구속을 피해서 내일 콘서트도 문제 없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호중씨가 너무 불쌍하고 가엽다”는 말도 했다.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됐다.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케이스포돔 관중석은 대략 80%쯤 차 있었다. 관객은 대부분 50~60대였고, 10명 중 9명은 여성이었다. 이 공연은 해외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주역이고, 과거 성악을 했던 김씨가 ‘게스트’처럼 등장한다. 1시간 동안 이어진 1부 공연에선 김씨가 등장하지 않았다. 몇몇 관객들은 “김호중은 왜 안 나오는 거야”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김씨는 김씨는 2부 공연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9시28분쯤 무대에 올라 ‘별은 빛나건만’을 첫 노래로 불렀다. 이어 미국의 이탈리아 마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 ‘대부’의 테마곡을 불렀다. 김씨가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였다. 김씨는 두 곡을 부른 뒤 무대에서 잠시 내려갔다. 이어 김씨는 오후 9시51분에 다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이 가운데 한 곡은 ‘푸니쿨리 푸니쿨라’였는데, 팬들은 김씨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을 했다. 김씨가 노래를 마치자 팬들은 다시 “김호중! 김호중!”을 연호했다.
김씨는 다섯 번째 곡을 부르고 오후 10시 9분쯤 무대에서 내려갔다. 대기실로 향하기 전 김씨는 2분 남짓한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중간 중간 울음을 참는 듯한 표정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본 팬들도 눈물을 보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김씨는 무대 위에서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씨가 내려간 뒤 오케스트라가 두 곡을 더 연주한 뒤 공연이 끝났다. 오후 10시28분쯤에는 무대에 있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모두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러나 김씨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약 3분 동안 “김호중! 김호중!”을 연달아 외쳤다. 공연 전 김씨 팬카페에서 준비한 이벤트였다.
그러나 김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후 10시 32분쯤 안전요원이 공연장에서 나가야 한다고 소리치자 김씨 팬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퇴장했다. 김씨는 이날 노래 다섯 곡을 부른 것 외에 팬들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김씨가 이날 출연한 공연은 이날과 5월 24일 이틀 간 열릴 예정이지만, 김씨는 5월 24일 낮 1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한다. 김씨 측은 24일 공연에도 참석하겠다며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연 주최사 두미르는 이날 오후 예매처 멜론티켓에서 “5월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서 기존 출연진인 가수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라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의 소속사 대표와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영웅 훨훨 날고 vs 김호중 강제 자숙
흥행가도를 달리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김호중의 상반된 행보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거대 팬덤을 형성하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김호중은 연일 괴담이 추가되며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고, 임영웅은 훈훈한 미담과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음주운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김호중은 5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5월 23일에는 과거 학폭 가해 의혹까지 불거졌다. 5월 22일 탐정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는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는 이어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어쩌고 하면서 30분 이상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며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전학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거로 안다”라며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반면 임영웅은 작년 한 해 200억원 이상 수익을 내며 일명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3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233억원을 정산받았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용역비(정산금)192억, 미지금 정산금 31억, 물고기뮤직의 배당금 10억 원 등이다. 임영웅은 매번 매진 행렬중인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작년 6월 발표한 신곡 '모래알갱이'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인 그가 연습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과일 선물을 보냈다는 훈훈한 미담이 추가되기도 했다. 또 어버이날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의 성금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하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을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한 가수 김세환은 "우리 가수협회에 가면 '가수가 되기 전에 인간이되라'는 표어가 있다. 인기는 하루 아침에 얻을 수 있다. 인격은 쌓아가야 한다. 인격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의 양현석 대표 역시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가수가 되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는 지론을 펼친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 중에도 유독 '인간 관계'를 강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인간이 되라"의 말속에 담긴 숨은 뜻은 무엇일까? '논어'에 있는 '덕불고 필유린(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이란 글귀에서 유추해보면 "덕을 많이 쌓아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라"는 말로 해석된다. 동양 사상에서 '덕성'이 곧 '인성'이라고 볼 때 덕을 쌓아 인성을 바르게 하면 저절로 이웃이 생겨나고, 그것이 곧 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보다 롱런하는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항상 공인임을 기억하며 조심하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행보로 팬덤을 비롯한 일반 대중의 관계까지 잘 유지해야 할 것이다.
“안 오고, 안 쓰고, 안 믿고”… 삼중고에 제주 관광 경고등
지난 5월 22일 오후 7시쯤 제주 제주시 건입동 흑돼지거리. 흑돼지 전문 고깃집이 모여 있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음식점 거리다. 하지만 손님이 몰리는 저녁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식당들 안쪽에는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일부 식당 앞에서는 직원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특수’ 때 관광객들로 이 거리가 발 디딜 틈 없었던 것과는 딴판이었다.
이곳에서 흑돼지 전문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코로나가 끝난 다음에는 해외여행이 늘고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 가뜩이나 힘든데 ‘비계삼겹살’ 논란 때문에 장사하기 더 힘들어졌다”며 “식당 한 곳의 잘못 때문에 다른 식당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제주 돼지고기에 대한 높아진 불신은 그렇지 않아도 감소세인 매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흑돼지 맛집으로 알려진 제주 시내 다른 고깃집 업주 A(62)씨도 “일부 손님들은 고기를 받자마자 뒤집어 확인을 먼저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털어놓았다.
제주 관광산업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458만4,2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4% 줄었다. 2022년 1,380만 명으로 사상치를 찍었던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266만 명으로 줄었고 감소세가 계속된다면 올해는 1,100만 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관광산업의 90% 안팎을 차지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도내 골프장까지 가릴 것 없이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최근의 '비계 삼겹살' 논란은 기름을 부은 격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이모(45)씨는 “주위에 제주 관광비용 정도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같은 값이면 불친절하고 물가도 비싼 제주로 누가 오겠냐”고 꼬집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이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도 악재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10만 명) 대비 441% 증가했다. 하지만 '큰손'으로 불렸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줄고 소비여력이 큰 30, 40대 관광객들 이 찾지 않아 전체적인 소비는 줄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총지출경비는 1,033.9달러(약 141만 원)로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제주관광공사의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내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액도 5,4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05억 원보다 12.7% 줄었다.
전문가들은 제주 관광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문성종 제주한라대 관광경영과 교수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고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수용태세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관광업계가 공정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 품질 제공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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