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박세길,서중석,김태형,이진경,강준만 등의 저서를 통하여
왜곡되었던 현대사의 진실에 눈을 뜨게 됨과 아울러, 아사지경에 빠진 듯
절망적이라고 여겨지기까지 할 만큼 수용이 불가능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현상에 관해 학술적인 견해를 두루 듣게 되면서, 세상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다소간 생성되었음을 느꼈었다.
한동안 독서를 게을리하다가 유난히 소란스럽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4층의 옥탑방을 멀리 하고 102호를 사용키로 결정한 이후
점차 정서적 안정을 회복하게 되면서 다시금 책을 가까이하고자 하는
의욕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첫 시도로 대출한 책이 김태형의 신간인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로
책두레서비스를 통해 그저께 신청하였는데, 주문한 책이 어제 도착하였기에
즉시 대출하여 관심 가는 챕터를 골라가며 읽는 중이다.
"1.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해지는 극단주의 경향
2. 극단주의 들여다보기
1) 내 편과 네 편: 배타성
2) 이성적 사고에 기초하지 않은 믿음: 광신
3) 자신의 믿음을 타인의 믿음으로: 강요
4)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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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국 심리학이 말하는 극단주의 1) 합의가 가장 중요한 사람들: 집단 사고 2) 집단이 만들어 낸 문제점: 집단 극단화 3) 미국 심리학이 제안하는 극단주의 예방책 4) 미국 심리학의 문제점들 "
서두의 40쪽 분량에 수록된 내용만으로도 깨우치는 바가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안목을 더욱 육성함은 물론, 비록 나이가 많긴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위치에서 내가 해갈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능력과 시간이 허용하는한 우리 후대가 보다 인간적으로 살아 갈 만한
여건을 갖춘 균형잡힌 세상을 구현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