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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MADE IN TAEGU
오늘의 인테리어 공부
cafe made in taegu에서는 하루에 하나~정도의 인테리어 공부(cafe강의실에 올려진 내용)를 매일 아침에 (토,일 제외)올려드리고 있습니다.
cafe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라시나 마사타카 Masataka Kurashina
1962년 생으로 일본 토우카이대학(東海大學) 졸업 후,1986년부터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광고 일을 했다. 1993년, 취미로 시작한 커스텀 페인팅(custom painting)으로 MTB레이서들을 서포트했다.
1994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다치자와(Tachizawa)와 반자이페인트(Bonzaipaint)
사를 설립했다. 반자이페인트라는 회사 이름은 전세계에 잘 알려진 ‘만세’라는 일본어 단어를 미국적으로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2000년 종합 디자인 기획회사 볼드(BOLD) 사로 확장 설립해 여러 가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디자인 사업을 진행중이다.
인터뷰: 구라시나 마사타카
웹사이트나 다른 매체에 실린 기사를 보고 대단히 흥미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반자이페인트 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반자이페인트는 디자인회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올 6월 이사를 하고 회사
이름을 볼드(BOLD) 사로 바꾸었다. 우리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반자이페인트라 할
수 있다. 예전엔 주로 페인팅과, 티셔츠 디자인 등이 주 업무였으나 요즘은, 타사의 상품을 기획하거나, 이미 출시된 제품에 이미지 첨가 작업 등을 한다. 예를 들면, 시티즌(Citizen) 시계에 페인팅 디자인 작업을 한 뒤, 반자이페인트 한정판매로 상품을 출시하는 것 등이 그런 예이다.
사업적으로 그 일의 수요가 많은 편인가? 당신들 스스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라고 생각하는가?
커스텀 페인팅이라는 분야는 모두들 잘 알다시피 수요가 많은 분야가 아니다. 한정된
분야의 마니아들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그렇지만 나는 역으로 생각, 그것을 사업으로 발전시켜 보고자 마음먹었다. 오토바이, 모터사이클, 산악자전거 등에는1950년대 미국식 흉내를 낸 현란한 무늬나, 색채로 독창적인 페인팅을 하는 것이 낯선 일이 아니었다.
또 여러 종류의 개조차량에도 이러한 페인팅이 가능했다. 일본의 상징인 벗꽃 무늬나
전통적인 모양을 스노우 보드 등에 그려 넣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모두 여기저기 소규모로 흩어져 있었으며, 이런 작업을 직업으로써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나 자신은 서민적이며, 세속적이고, 길거리에서 태어나는 디자인을 사랑한다. 이러한
것들은 굉장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의 보수적인 사고방식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나는 수요에 관계없이 나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뿐이다.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비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우리보다, 훨씬 어려운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 입장에서는 우리조차 세상에서 인정 받는 위치에 있다고 보일 것이다. 비즈니스로서 성공했는가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커다란 기쁨이며 무엇보다도 행복한 일이다.
그런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사업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는가?
사람이란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있어 하며 칭찬해 주는 쪽으로 가기 마련이다. 나는
이 일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이라기보다는 재미로 느꼈고, 나의 작업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정열을 바쳤다. 이제 커스텀 페인팅은 나의 일이 되었다.
작업 환경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프로그램들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당신들의 작업은 디지털과는 거리가 있는 손 작업 위주인 것 같다. 디지털 환경과 당신들의 작업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페인팅 그 자체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되었다거나, 색의 바리에이션 작업이 간단하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손으로 만지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별로 디지털이나, 컴퓨터를 의존하지 않는 편이다. 바리에이션이나, 시뮬레이션도 직감으로 진행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난 하나의 작품을 위한 하나의 디자인을 한다. 두 번 다시 같은 작품이나, 카피 상품을 만들어 내지 않으므로 작품의 데이터화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에 대해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의식은 하고 있다.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감각을 표현하는 기술적인 면을 도와줄 뛰어난 사람에게 협조를 청하거나, 공동으로 작업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당신 사업의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솔직해
지는 것이 매우 소중한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세상적인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대한 솔직함과 프라이드를 항상 가지고 있을 때, 어느 순간에 주위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악 자전거용 헬맷. 야나기호로 야수히로(Yasuhiro Yanagihoro), 1996
▲아이맥에 커스텀 페인팅을 한 제품, 구라시나 마사타카(Masataka Kurashina),
1999
▲에어보드 베타(Airboard β),
고즈히코 하치요(Hachiyo Kozuhiko), 1999 사진: 마키하라 도시오키(Toshioki
Makihara)
▲산악 자전거용 헬맷, 야나기호로 야수히로(Yasuhiro Yanagihoro), 1998
▲노카무라 테츠요(Tetsuyo Nokamura)와 반자이 페인트의 공동 작업, 2000 사진:
히로세 켄토로(Kentoro Hirose)
▲산악 자전거용 헬맷, 야나기호로 야수히로(Yasuhiro Yanagihoro), 1997
이자벨 드 메조뇌브 Ysabelle de Maisonneuve
파리 국립 장식미술학교 아르데코를 졸업했다. 극단에 입단,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던 무용과 연극을 하면서 무대장식에 참여하고 무대의상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연극테마에 맞는 무대를 꾸미는 방법 중 하나로 염색을 시도하다가 염색전문가가 되었다.
인터뷰 : 이자벨 드 메조뇌브
컬러리스트라고 불리는 당신의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
염색을 통해 새로운 색상을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 나의 작업은 다소 실험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내가 색을 만들어가는 작업은 천을 꼬아서 실로 묶고, 뒤틀고, 짜고
하는 과정을 거친다.
나는 그 자체가 무용의 무브먼트와 같다고 생각한다. 무용을 통해 몸으로 표현되는 무브먼트를 색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염색 물감에 담그고, 빼고, 끓이고
하는 과정을 통해 늘 예상할 수 없는 색상과 모티프가 나오는 염색이라는 작업에 더
매력을 느낀다.
당신의 작업에서는 동양적인 신비함이 엿보인다. 동양, 아시아에 대해 관심이 있는가? 당신의 작업에 영향을 끼쳤는가?
동양의 인디고 색채에 깊은 매력을 느꼈고, 인디고 천연 염색을 배우러 일본으로 연수여행을 떠났었다. 일본에서 생활하며 경험했던 문화적 충격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9개월 동안 인디고 색만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실험했으며 인디고 색이 줄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배웠다. 또한 동양적인 염색작업 과정의 진지함과 자연에 대한 존경심도 터득했다.
그 후 인도를 여행하기도 했다. 자연염료로 화려한 색상을 만드는 인도의 염색문화를
보고 돌아왔다. 이런 경험들이 모두 나의 작업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별히 인상적이고 맘에 들었던 작업이 있는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파리 쏠레이 극단에서 제작한 ‘방파제 위에서의 북소리’를
위한 무대 작업을 했다. 배경장식으로 실크로 만든 15m x 20m 의 대형 천을 20장이나
염색하여 막이 바뀔 때마다 연극내용에 맞추어 이미지가 한 장씩 바뀌도록 했었다.
한국 사물놀이의 장구 음악도 들어가는 ‘방파제 위에서의 북소리’ 는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의 전통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연극이다. 아시아 문화를 경험하고 돌아온 나에게는 가장 적합하고 흥미 있는 작업이었다.
현재 준비중인 작업과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현재 파리 패션과 텍스타일 박물관인 뮤제 갈리에라에서 새로운 텍스타일이라는 테마로 전시를 준비중이고, 앞으로 패션 디자이너와 합작하는 염색작업 그리고 새로운 색상과 재질의 인테리어 소품디자인을 연구해나갈 생각이다.
▲인디고 , 린넨, 아사, 코튼,
천연 인디고 염색으로 유명한 일본 큐슈의 아키주키 라는
지방에서 9개월간의 실험연수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
▲스크린, 실크
▲‘방파제 위에서의 북소리’,
실크, 파리의 들레이극단에서 한 연극 공연 ‘방파제 위에서의 북소리’를 위해 무대장식으로 만든 대작이다.
▲‘투명’, 코튼, 투명함을 주제로 한 작품. 붕대로 쓰다가 낡아진 면 가재수건을 염색한 이야기가 있고 역사가 담긴 작품
주스트 반 샌텐 Joost van Santen
네덜란드 태생의 설치 작가이다. 암스테르담 국립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1970년부터
일광(daylight)을 이용한 빛과 색의 조화를 건축물과 자연환경에 반영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건축물의 구조를 이용해 빛이 반사되고 굴절되며 색유리를 통해 투영되기도 하면서 이루어내는 색상들의 무수한 변화를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특정한 시각 혹은 그 시각의 기후, 구름의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늘 새롭고 유동적인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 주스트 반 샌텐
당신의 설치작업은 빛을 이용한 작업들이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보이는 것은 구체적으로 빛과 함께 색으로 나타난다. 당신 작업에 있서 빛과 색의 이용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고민하고 작업하는가?
관객이 내 작업을 볼 때 구체적으로 어떤 지각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관객 개개인의 경험이 모두 다르리라고 생각한다. 몇 번 관객들과 내 스튜디오에서 창문에 비쳐진 변화하는 빛 이미지를 관찰하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그들은 서너 시간 동안 내 스튜디오에 머물렀다. 그 이미지들은 점차적으로 변화했는데, 관객들은 그 변화가 천천히 또한 동시에 빠르게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그것을 인식했다. 관객들은 변화하는 빛 이미지를 보면서 그것을 우주에 속해 있는 태양의 주기로 지각했으며, 결국 빛의 주기는 모든 생명의 주기를 형성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빛과 색에 대한 것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작업은 그것이 건축에서든 조각이든 공공적인 성격을 띠고 있고 자연과 잘 조화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네덜란드의 자연과 환경이 당신 작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해달라.
네덜란드는 넓은 수평선과 아름다운 하늘이 있는 평평한 나라다. 태양은 항상 낮게 떠
있고, 구름이 많기 때문에 빛이 퍼진다. 이러한 자연현상은 다양한 색조의 컬러를 창조한다. 열대지역의 밝은 태양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색채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렘브란트와 베르미어와 같이 빛을 중요하게 여겼던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나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 받아서 작업하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디지털 환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색채와 빛에 대한 것도 그러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당신의 작업도 그러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빛과 색채로 빛의 신비스러운 면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비스러운 체험에서 ‘화이트 라이트’를 절대 행복으로 거론하는데 디지털 기술로 ‘화이트 라이트’를 구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디지털 세계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이해하고 사용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나는 디지털 매체로 빛과 생명의 주기가 생성하는 원초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채광 통로와 접견실에 투영된 일광’, 법원 프로젝트(Project of Palace of
Justice), 소재지: 네덜란드 헤이그(Hague), 999 홀로그래피적인 요소들과 색유리를
3개의 채광 통로 안에 걸고 그것들은 빌딩 안에 깊은 빛을 끌어들인다. 그것에 투영된
일광은 법원 접견실에 움직이는 빛 이미지들로 변화무쌍하게 나타난다.
▲오드낸스 서베이 빌딩 프로젝트 (Project of Ordnance Survey Building), 재료: 아크릴 거울, 판넬, 일광, 소재지: 네덜란드 엠멘(Emmen),1985
1층과 2층을 뚫고 통해 있는 채광용 통로 사이에 채색된 거울을 설치했다.
▲채광용 통로를 관통해 들어온 빛은 이 오브제들에 투영되어 4개의 10미터에 달하는
하얀 판넬에 ‘빛의 이미지’들의 변화를 야기시킨다.
▲이 사진들은 건물 2층 복도의 같은 장소에서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이미지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