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시부모님이 싸우운 모습을 처음 봤을때
민망하고 몹시 당황 스럽고 충격적이였다
그땐 젊으시니까 싸우나 보다 했는데
(친정부모님은 싸우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시부모 환갑지나고 칠순 팔순 구순을 바라보는데
막말하고 죽일듯이 싸우신다
어머님 아침마다 상 차릴때 아버님 계란 후라이 꼭
해서 드려야 하고 밥솟에서 밥 풀때에도 다독다곡
예쁘게 담아야하고 꼭 은수저 상에 놓아야
하며 왕대우를 하시면서 싸울땐 금방이라도
전젱이 일어날것 같은데...
언제 그랬냐듯이 서로가 없으면 찾고 난리고
애경사 모임 두분이 꼭 같이 가셔야 한다
한분만은 안 가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싸우신다
나이든 자식들 앞에서 이혼을 하네마데 하며 싸우신다
그렇게 아프시마며 싸울 기운은 있으신지
죽일듯이 막말하며 싸우다 어머님 아버님을 왕 대우 해 주시는 모습
어덯게 이해를 해야 할련지
우리 자식들은 근양 웃지요 한다
오늘도 그렇게 싸우시는 모습보고 그냥 집을 나와 버렸다
90이넘은 나이에 어쪄자고 저러시는지
싸우는것도 습관인것 같다
첫댓글 습관입니다
저는 젊은시절엔 내 다혈질로
딸내미한테 미안할 정도로
싸웠는데 언제부턴가 ?
깨~갱 했답니다
왜 진작부터 깨~갱하지못했는지
후회 합니다
여산댁님 시부모님
저와는 정 반대네요 ㅎ
싸우면서 정든다 하였는데
그 연세도 지난거 같고
그게 살아가는 재미 이신거 같네요 ㅅㅎ
하늘에서 맺어준 연분이 아니면
웬수 사이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싸우는 부부는 그만큼 관심 역시도
팽팽하게 살아있기 때문이지요.
죽어서도
"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자식앞에선 제발 싸우지 안았습합니다
습관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