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진실행 불청지우
내가 만일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위없는 해탈도에 머물게 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깨달음을 이룬다면 이건 나의 본래 서원을 어기는 것 이니 마땅하지 못한 일이다.
나는 반드시 먼저 일체중생들이 위없는 무여열반을 얻게한 뒤 성불하리라.
왜냐하면 중생들이 나에게 청하여 발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중생에게 청하지 않은 벗이 되어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을 만족하여 온갖 지혜를 이루게 하고자 한 것이다.
此菩薩이 復生如是增上心호대
若我不令一切衆生으로 住無上解脫道하고 而我先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인댄 則違我本願이니 是所不應이라
是故로 要當先令一切衆生으로 得無上菩提와 無餘涅槃하고 然後成佛이니 何以故오
非衆生이 請我發心이라
我自爲衆生하야 作不請之友하야
欲先令一切衆生으로 滿足善根하야 成一切智니라
是故로 我爲最勝이니
不着一切世間故며
我爲最上이니 住無上調御地故며
我爲離翳니 解衆生無際故며
我爲已辦이니 本願成就故며
我爲善變化니 菩薩功德莊嚴故며 我爲善依怙니 三世諸佛攝受故
첫댓글 불청지우는 받는 중생은 좋아도 하는 보살은 엄청 힘듭니다.
청하지 않는데 스스로 와서 가려운 곳 긁어주고 외로운 이 친구 되는게 좋기는 하지만 쉬운게 아닙니다
이유식에서 제일 금하는 게 밥그릇 들고 따라 다니며 밥 먹이는 겁니다 아이 식사 버릇 다 망치는 행동이죠
어쩌면 불청지우도 그런 행이 될지 모릅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불청지우를 타고 났는지 남의 어려움을 먼저 알고 다가가는 삶을 살았어요
말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알고 말하고 이웃에게도 알리고 했지요
그런 삶을 살았지만 제 기억에 한번도 나중에 고맙다는 말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고맙다는 말 들으려고 한게 아니니 서운한 마음은 없었어요
그런데 정작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땐 아무도 불청지우가 없었어요
그때 알았습니다 아, 세상은 이런거구나 불청지우는 바보 되기 딱 알맞구나!
그래도 불청지우의 삶에 회한 ㆍ 후회는 없습니다
내가 원해 그러했던 것이니까요
내가 차마 그냥 두고 볼수 없어 그랬던거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안 해요😆
그런데 화엄경 공부하면서 보니 바로 딱 나오더군요 불청지우가! 내 마음과 똑같은 불청지우가!
처음 화엄의 불청지우 부분 읽을때 어찌 그리 평소 제 마음과 똑 같던지!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아무래도 과거생에 화엄과 인연이 깊었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사고 방식 자체가 굉장히 화엄적이었거던요?
제가 화엄적이었다는 건 나중에 화엄경 읽으며 알았습니다
물론 유마경에도 나옵니다
그런데 거기는 화엄경 같은 내용은 안 나올겁니다 그래서 참 좋은 말이고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는 정도
이태석 신부님을 불청지우라 부를 수 있을까요? 청하지 않은 곳에 자청하여 가셨으니....
보현 선생님의 짧은(?) 그러나 빛나는 인생에 찬탄을 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