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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카페 게시글
부사모게시판법당 진실행 보살의 서원 - 불청지우
普賢. 추천 0 조회 20 24.02.24 20:3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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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24 20:38

    첫댓글 불청지우는 받는 중생은 좋아도 하는 보살은 엄청 힘듭니다.
    청하지 않는데 스스로 와서 가려운 곳 긁어주고 외로운 이 친구 되는게 좋기는 하지만 쉬운게 아닙니다

    이유식에서 제일 금하는 게 밥그릇 들고 따라 다니며 밥 먹이는 겁니다 아이 식사 버릇 다 망치는 행동이죠

    어쩌면 불청지우도 그런 행이 될지 모릅니다

  • 작성자 24.02.24 20:43

    저는 선천적으로 불청지우를 타고 났는지 남의 어려움을 먼저 알고 다가가는 삶을 살았어요
    말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알고 말하고 이웃에게도 알리고 했지요

    그런 삶을 살았지만 제 기억에 한번도 나중에 고맙다는 말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고맙다는 말 들으려고 한게 아니니 서운한 마음은 없었어요

    그런데 정작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땐 아무도 불청지우가 없었어요

    그때 알았습니다 아, 세상은 이런거구나 불청지우는 바보 되기 딱 알맞구나!

  • 작성자 24.02.24 20:45

    그래도 불청지우의 삶에 회한 ㆍ 후회는 없습니다
    내가 원해 그러했던 것이니까요
    내가 차마 그냥 두고 볼수 없어 그랬던거니까요

  • 작성자 24.02.24 20:50

    그런데 이제는 안 해요😆

  • 작성자 24.02.24 20:50

    그런데 화엄경 공부하면서 보니 바로 딱 나오더군요 불청지우가! 내 마음과 똑같은 불청지우가!

    처음 화엄의 불청지우 부분 읽을때 어찌 그리 평소 제 마음과 똑 같던지!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아무래도 과거생에 화엄과 인연이 깊었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사고 방식 자체가 굉장히 화엄적이었거던요?
    제가 화엄적이었다는 건 나중에 화엄경 읽으며 알았습니다

    물론 유마경에도 나옵니다
    그런데 거기는 화엄경 같은 내용은 안 나올겁니다 그래서 참 좋은 말이고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는 정도

  • 24.02.28 15:57

    이태석 신부님을 불청지우라 부를 수 있을까요? 청하지 않은 곳에 자청하여 가셨으니....
    보현 선생님의 짧은(?) 그러나 빛나는 인생에 찬탄을 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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