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아빠 장례식에 안온 친구들, 절교하는게 이상한가요?

[Yes, Your father.]

출처 : http://pann.nate.com/talk/342030404

하.. 전 정말 인복이 없나봐요.

인간관계가 좁고 깊은 편이라 제 주변엔 정말 좋은 친구들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게 됐어요..

벌써 1년이 다되가는 일입니다만,

저희 아빠가 오래 병상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장례식장에서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전화, 문자를 했어요..

근데요..

온 친구는 단 몇명 뿐이었네요.

한친구는 정말 베프인데 임신 막달이어서 저는 오는거 당연히 바라지 않았고,

그냥 알리기는 해야 할것 같아서 연락 한거였어요.

예상대로 못온건 이해하는데 조의금조차 없네요ㅋㅋㅋㅋㅋㅋ

전화에서도 느낌이 진심이 아닌... 형식상의 위로?

그후로 애기 태어나고 전 그래도 축하해주고 작은 선물도 줬는데..

자기 애 얘기만 하고, 저한테 힘들었냐 잘 보내드렸냐 말한마디가 없었어요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런애 아니었는데..

제일 친한친구인데 와... 충격적으로 실망했구요.

그리고 다른 친구는 장례식장에서 정말 가까운데 사는데도 안왔어요ㅋㅋㅋㅋㅋㅋ

이유는..

결혼식 날짜 잡았는데 엄마가 가면 안된다고 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조의금도 없었구요

집도 코앞인데.. 장례식장 안들어가도 밖에서 위로라도 해주고 갈수 있는거 아닌가요?? 

말하는게 너무 재수없고 평소에 쌓인것도 많아서 절교했어요ㅋㅋㅋㅋㅋㅋ

일주일뒤에 아무렇지 않게 (너 언제 시간돼?^^ㅋㅋㅋ) 이렇게 카톡이 왔더라구요... 하

마지막 이 친구때문에 이글을 쓰게 된건데..

고등학교때 많이 친했고, 좀 뜸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 친군데..

저는 이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일끝나고 타지까지 가서 위로해주고 왔거든요..

당시에 아빠가 아프셔서 미신.. 같은게 있으니

사정얘기하고 장례식장 앞에서 안아주고 조의금 전달하고 왔습니다.

근데 이친구는...

일이 바빠서 도저히 못오겠다는 핑계로 3일내내 오지 않았구요.

조의금도 없었구요.

나중에 너 추스리고 연락하자 그래놓고... 1년이 다된 지금에서야 연락이 왔네요ㅋㅋㅋㅋㅋㅋ

전 연락없길래 아예 인연 끊은줄 알았는데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잘지내냐고 일끝나고 제생각이 나서 연락했대요ㅋㅋㅋㅋㅋㅋㅋ

장례식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구요.

정말 모르는건가요? 지가 뻔뻔하다는걸... 어떻게 모르죠?

다 저만 친구라고 생각했나봐요... 다들 10년이상 알고지낸 애들인데

정말 이런 큰일 당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사람관계라는게 모르는거구나 느꼈고 상실감도 크네요

온친구들은

애기가 돌도 안됐는데 새벽에 택시타고 와서 같이 울어줬고..

여행가는날인데도 취소하고 온 친구도 있었고..

지방에서 4시간 버스타고 와준 대학친구들도 있었네요...

너무 고맙더라구요 정말..

몇명 안되지만 저는 이제 이 친구들한테만 잘하면 되겠죠?

안온친구들 연락 끊은거...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너무 실망해서..

다시 예전처럼 대할 자신이 없네요..

[メリクリ]

난 임산부까지만 이해가고 나머진 내기준 인간관계 거름.. 남이랑 다를게뭐야

[김하서응]

진짜 조의금이라도 전해줄수 있는거아닌가.. 난암만형편안되도 경조사는 꼭가고 챙김

[으응아니야아]

나도 절친까진 아니지만 친했던 대학 동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 갔다왔는데 별로 안친한 동기들도 다 왔다갔다하드만 남보다도 못한 사이인듯 배신감 쩔겠다..

[비 스미스]

20대초반까지는 뭐이해할거같은데 조의금 예의이런거 잘 모를때니까..근데 한명 임신에 한명 결혼날짜잡았으면 나이 좀 있는거같은데 왜저랬을까....

[잘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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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최종합격했다]

미친 저게 친구임? 개좆같네 어찌 인두껍을쓰고 저럼? 못올수도잇어 근데조의금도안보냄? 보니 나이들도있는것같은데 저래놓고지필요할때나연락하겟지ㅡㅡ

[느개비 고추털수세미]

엥 갑자기 세번째 베플은 뭐여ㅋㅋㅋㅋ ㅅㅂ지들은 친구 사이에 서열질 오지게 하고 뒷담이나 까는 주제에ㅠㅠ 겉으로라도 친구처럼 지내기나 해봐라 도태남들아

[미니엄마]

진짜 글쓴이랑 나랑 비슷하다. 나도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연 끊은 애들 있어..ㅋㅋ 심지어 나중에 내가 서운하다 했더니 서운해할지 몰랐다고 그러더라구 ㅋㅋ 조의금도 안보내고 따로 전화나 카톡도 안보내놓고 할 소리인지. 그때 진심 느낌.. 좋은 일때 축하해주는 친구도 좋지만 힘들때 옆에 있는 친구가 진짜임

[Girls can do anything_]

저런 친구들은 근데 연 끊는게 맞아
인생에 도움 안돼고 감정낭비임 ㅡ

[닉네임추천좀해주시떼]

아니 못올 순 있는데 조의금은 보내야지.. 적게라도 ㅜㅜ

[웃차쵸웅용옹]

조의금은 보내야지ㅠㅠ 결혼이랑 임신은 미신때문에 못온다는거 이해한다해도..

[밀가루 다이어트]

네이트판 댓글에서 여혐하네 ㅎ 여자들은 쇼윈도 프랜듴ㅋㅋㅋㅋ 진짜 기가차는군

[지금내앞에떡볶이가]

조부모도 아니고 부모님장례인데 안가냐
다른일도 아니고 슬픈일인데
임산부나 결혼식잡혀있으면 장례식장앞까지라도 올 수 있고 연락이라도주고 조의금보내기라도 하지

[지금내앞에떡볶이가]

나이들수록 알게되는 말이지만
사람도리하고 사는게 제일 힘든거랬음ㅋㅋㅋㅋㅋ 커갈수록 연휴/경조사에 어른들 찾아서 인사드려야하고 돈봉투내야하고 안부인사드려야하고

[륵애븨후즈앙]

와 친구가 아니라 양아치인데

[두아립밤]

세번째 베댓 좆까고 재기했으면 좋겠다

[뿌린대로거둔다]

막댓 왜 저래 개지랄

[??????????????]

아 나도 얼마전에 아빠 돌아가셨는데 진짜 저 말 너무 공감된다 거를사람은 딱 걸러지는거같아

[Emma stone]

맞아.. 울아빠 돌아가셨을때.. 아무렇지않게 땅콩 까먹으며 왜돌아가셨냐고 묻던 교수님... 어른들은 다 그런건줄 알았어 죽음에 초연하고 뭐 그런? 근데 지금 생각하면 참. 그렇다

[크ㄹl스탈]

막댓 병신같음ㅋㅋ

[피부좋아져라]

결혼식 끝나고나서도 답례하는게 예의야? 나 서울 사는데 부산 친구 결혼식 가고 축의도 꽤 하고 화환도 했는데 따로 답례나 연락은 없었엉!!

[미니니니]

응 그정도면 교통비나 선물이나 줘야지 연락해서 인사도해야되고 난멀리선온친구 화장품 좋은거 사주고그랬어 이게 당연한거고

[알쓰인데알콜중독자]

우리아빠 돌아가셨을때 고등학교 친구들 자기들끼리 번갈아가면서 짝지어서 하룻밤 자고가고 그랬음.. 친구들 카톡프사 자기들 사진이었는데 사진도 내루고... 5일동안 식이 치뤄졌는데 한창바쁠 3월달인데 수업끝나고 5일내내 와준친구도 있었고 별로안친한 대학동기들도 와주고... 초중고 같은동네에서 나왔는데 중학교 친구가 건너건너 친구도 데려와줬고 진짜 의외인 남사친들도 와줬다... 외가분들도 회사에 병가내고 5일내내 같이 조문객?들 맞아주시고... 발인식날엔 친구두명이랑 전남친도 같이 옆에 있어줬다.... 진짜 생각해보니 복이 참많았던거같다ㅠ 주변친구들한테 너무너무 고맙고 덕분에 아빠 잘보내줬어서 다행이야

[약먹자]

부모상인데 안왔다고? 친구절대아님... 난 결혼이고 임신이고 친구 부모상이면 감

[겨울즐먹어]

나 같아도 절교.. 친한 친구면 진짜 어떻게든지 갈거야

[정조]

아 갑자기 아빠 돌아가셨을때 친구한테 전화해 울던 때 생각나서 지금 또 운다.,,

[안녕히계세키]

경사는 몰라도 조사는 가야해 얼마나 마음이 비통하겠어 친구라도 가서 같이 울어주고 도닥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