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成住壞空(성주괴공)이 있고, 우리들이 사는 이 시대에는 興亡盛衰(흥망성쇠)가 반드시 있습니다.
이 우주 현상계는 생겨난 것은 인연따라 소멸되고 소멸된 것은 또 다시 인연 따라 생겨 날 뿐입니다. 그 어떠한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육체 또한 生老病死(생노병사)가 있으니, 이 진리는 그 어떤 누구도 거스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진리를 바로 보는 안목을 가지면, 흥할 때 쇠함을 알게 되고 쇠할 때 흥함을 알아 그 어떠한 경계에 부딪치더라도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늘 지금 현재 일념에 집중하여야 평상의 마음을 유지하게 되고 모든 경계에 자유로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여러분들 곁에서 흐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여러분! 오늘은 동안거 결제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동안거란 3개월 동안 산문 안에서 청규를 지키고 한가지의 소임을 맡아 계율을 지키면서 참선 수행에 집중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나태한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정진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동안거 기간에 스님들과 함께 정진해 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참선 명상 수행을 매일 20분이라도 수행한다면. 그것은 좌선 동안거 결제가 되고, 염불 수행을 매일 천번 이상 정해놓고 염한다면 그 또한 염불 동안거 결제가 됩니다. 그리고 매일 108배를 한다면 108배 동안거 결제가 되고 금강경을 매일 독송 실천한다면 금강경 동안거 결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힘내시고 파이팅(fighting)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