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2003년 1월23일
한마디로 말해봐! 쫓기는 디카프리오, 쫓는 톰 행크스, 잡을 테면 잡아봐!
“이 영화는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아버지-아들의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접근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젊은 사기꾼과 그를 쫓는 FBI 수사관의 이야기가 어떻게 바뀌어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프랭크 애버네일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애버네일은 의사, 변호사, 비행기 조종사 등 여러 가지 직업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천재적인 거짓말쟁이. 톰 행크스는 그를 쫓는 FBI 수사관으로 출연한다. 스필버그는 드림웍스에서 개발한 이 프로젝트에 뒤늦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 버빈스키, 데이비드 핀처, 라세 할스트롬 등이 연출하려다 무산된 뒤 스필버그는 시나리오를 여름 별장으로 갖고 가서 놀러온 아내 친구의 딸인 10대인 소녀들에게 낭독시켰다고 한다. 이야기는 흥미를 끌었고 스필버그는 프로듀서인 월터 파크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제임스 갠돌피니가 맡을 뻔한 FBI 수사관 역을 톰 행크스가 하겠노라 전했고 지금의 영화가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스필버그의 흥미를 자극한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무엇보다 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점이 컸다. 스필버그는 애버네일의 삶에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얼마간 반영되리라 여긴 듯하다. < A.I.>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작가 스필버그가 그리워하는 무엇인가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