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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매직넘버 ‘6’을 남겨 놓은 성남은 10월 열리는 6경기를 모두 이기면 일찌감치 K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순위다툼은 선두권보다는 중위권이 흥미롭다.
2위 울산에 이어 전남 수원 대전(이상 승점 52) 전북(승점 51) 안양 포항(이상 승점 47)이 ‘2경기차’를 두고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10월은 위기의 계절
우승을 바라보는 성남에는 10월이 고비다.
성남은 10월 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위권 팀들과 잇달아 경기를 벌인다.
성남은 5일 안양전을 시작으로 이후 전남 전북 포항과 잇달아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10월에 성남이 맞붙어야 할 상대들은 모두 상위권 진입을 막판 목표로 세우고 있는 데다 서로 박빙의 승점차를 유지하고 있어 매 경기를 죽을 각오로 뛸 게 뻔하다.
따라서 성남이 순탄하게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 데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남이 ‘위기의 계절’을 ‘우승의 계절’로 바꿀 수 있을까.
▲연륜 VS 패기
김도훈(성남)과 정조국(안양)이 ‘14년 나이차’를 두고 골 대결을 벌인다.
‘연륜’을 앞세운 김도훈은 골과 도움에서 발군이다.
현재 18골로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된 김도훈은 이따마르(전남) 도도(울산·이상 19골) 마그노(전북·18골) 등 브라질 공격수들이 득세 중인 득점 선두권에 토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1일 부산전에서 샤샤의 선제골을 도와 에드밀손(전북)과 함께 도움 공동선두(9개)를 달리고 있다.
‘패기’의 정조국은 올시즌 프로신인 중 최다골(10골)을 기록 중. 더욱이 조광래 안양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올림픽대표팀 차출도 미룬 상황이다.
아쉬운 점은 지난 8월6일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후 두 달간 골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 지난 6월18일 벌어진 성남과 안양의 올시즌 두 번째 대결(3-3 무)에서는 김도훈이 1골,정조국이 2골을 기록했다.
▲관중이 없다
축구장에서 관중이 줄어들고 있다.
9월 열린 아시안컵 2차예선 이후 재개된 1일 6경기에서는 축구장을 찾은 관중은 고작 2만5,000여명이다.
부산과 안양의 홈 경기의 경우 각각 1,455명,1661명만이 썰렁하게 관중석을 지키는 씁쓸한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가장 많이 관중을 동원한 전북의 전주월드컵경기장(8,901명)에도 채 10,000명이 들어차지 않아 썰렁함을 더했다.
물론 이날은 주중 경기인 데다 비가 내리면서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축구팬들이 막판 순위다툼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K리그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기만 하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