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착좌식
일 시 : 2009년 5월 14일(목) 오후 2시 / 장 소 : 정자동주교좌성당 * 비표를 소지한 분에 한하여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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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이용훈 주교 착좌 9일 기도 : 2009년 5월 6일(수) ~ 5월 14일(목)
공동 기도문
1. 성호경
2. 주교님을 위한 기도
○ 모든 믿는 이의 목자요 임금이신 하느님,
● 친히 주님의 일꾼 이용훈 마티아 주교를 거룩한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말과 모범으로 신자들을 보살피다가
맡은 양 무리와 함께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3. 묵주기도(5단) - 일자별 신비는 표에 따름
4. 새 교구장님을 모시는 기도
○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부르시어 모두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 주신 은혜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오며 저희 교구를 새로이 아버지께 봉헌하나이다.
● 주님께서, 저희 목자로 새로이 보내주신 교구장을 모시고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 되어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하나이다.
○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 모두가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깊이 깨달아
신앙생활에 충실함으로써 복음화에 앞장서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 아버지,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과 한국 순교성인들의 전구로
저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든 이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성령의 은총과 힘을 베풀어 주소서.
⊙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5. 마침기도 - 주모송 1회
6. 성호경
묵주기도 신비·9일 기도 지향
순 |
기도일자 |
묵주기도 신비 |
기 도 지 향 |
1 |
5월 6일(수) |
영광의 신비 |
제4대 교구장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과 교황님께 감사드리며, 교회와 교황님을 도와드릴 주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사랑을 이루시도록 |
2 |
5월 7일(목) |
빛의 신비 |
교구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의 도우심으로 주교직의 소명과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
3 |
5월 8일(금) |
고통의 신비 |
한국의 순교성인들의 전구로 한국 주교단이 일치하기를 기도하며 |
4 |
5월 9일(토) |
환희의 신비 |
일선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는 교구 사제단이 교구장 주교님과 일치하고 협력하기를 기도하며 |
5 |
5월 10일(주일) |
영광의 신비 |
교구장 주교님께 맡겨진 교구 내 수도단체와 모든 수도자가 교구장 주교님께 협력하기를 기도하며 |
6 |
5월 11일(월) |
환희의 신비 |
교구 내 모든 평신도들이 교구장 주교님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영적으로 성숙하며,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기를 기도하며 |
7 |
5월 12일(화) |
고통의 신비 |
교회 공동체 모든 구성원이 순교자 정신을 이어받아 삶 안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를 기도하며 |
8 |
5월 13일(수) |
영광의 신비 |
교회의 발전과 세상 복음화를 위해 교구장 주교님이 세우신 교구 복음화 정책이 실현되기를 기도하며 |
9 |
5월 14일(목) |
빛의 신비 |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자비로 교구장 주교님이 영육으로 건강하기를 기도하며 |
교 구 장(敎區長, Episcopus Dioecesanus)
교구장은 교구의 책임자로(교회법 376조, 381조) 좁은 의미로는 총주교좌, 관구장 대주교좌 단독 대주교좌, 교구장 주교좌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넓은 의미로는 교구뿐 아니라 준교구의 책임자를 말하는데(368조, 381조 2항), 여기에는 성직 자치구, 자치 수도원구, 대목구, 지목구, 직할 서리구, 동방 대목구, 자치 선교구, 성직 자치단, 군종 사제단의 책임자가 속한다.
교구의 책임자는 모두 주교품을 받는 고위 성직자이며, 그를 교구장 주교라고 한다(376조). 교구 외의 개별교회 책임자 중에서 주교품을 받은 고위 성직자는 명의 주교(376조), 개별교회 책임자 중에서 주교품을 받지 않은 고위 성직자는 교구장 몬시뇰이라고 부른다.
1. 임명과 취임
교황이 주교들을 임의로 임명하거나 또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자들을 추인(377조 1항)함으로 교구장이 선임된다. 만일 교구장에 선임되었으나 아직 주교 축성을 받지 않았으면 사도좌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4개월 이내에(384조 2항), 이미 주교 축성을 받은 자이면 2개월 이내에 자기 교구에 교회법적 취임을 하여야 한다(382조 2항). 주교는 전임 발령의 확실한 통보를 받으면 2개월 이내에 신임지 교구로 가서 교회법적 취임을 해야 하며, 새 교구에 취임한 날부터 전임지 교구장좌는 공석이 된다(418조 1항).
주교가 몸소 또는 대리인을 시켜 사도좌의 임명장을 그 교구의 교구 참사회에 제시하고, 교구청의 사무처장이 입회하여 그 사실을 문서로 기록하는 때에, 그 교구에 교회법적으로 취임한다(382조 3항). 교구가 새로 설립되었을 경우 주교좌 성당에 참석한 성직자들과 백성들에게 임명장을 통고하고 참석자들 중 연장자 신부가 이를 문서로 기록하는 때에 그 교구에 교회법적으로 취임한다(382조 3항). 교회법적 취임은 주교좌 성당에서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례 행위와 함께 하도록 권장(382조 4항)되고 있다.
2. 주교와 교구장 주교의 권한
1) 주교의 권한
하느님의 제정으로 부여받은 성령을 통하여 사도들의 지위를 계승하는 주교들은 교리의 스승들이요, 거룩한 예배의 사제들이며 통치의 교역자들이 되도록 교회 안에 목자들로 세워진다(375조 1항). 주교들은 주교 축성으로써 성화하는 임무와 함께 가르치는 임무와 다스리는 임무도 받는데, 이 임무는 그 본성상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 및 단원들과의 교계적 친교 안에서만 수행될 수 있다(375조 2항).
2) 교구장 주교의 권한
교구장 주교는 자기에게 맡겨진 교구에서, 그의 사목 임무 수행에 요구되는 일체의 고유한 직접적 직권을 가진다. 다만 법으로나 교황의 교령으로 교회의 최고 권위나 기타의 권위에 유보되는 사항들은 제외된다(381조 1항). 교구장은 신자들의 공립 단체 및 사립 단체의 설립(312조, 332조), 축성 생활의 설립에 대한 관할권자이기 때문에(579조) 수도원과 사도 생활단의 집(지역 공동체)이 설립되려면 교구장의 사전 서면동의가 있어야 한다(609조, 733조). 교구에 준하는 개별교회를 영도하는 자는 법률상 교구장 주교와 동등시 되지만 본성상으로나 법의 규정으로 달리 명백하면 그렇지 않다(381조 2항). 예를 들면 주교 품위가 없는 교구장은 자기 소속 성직자의 서품식을 몸소 집전하지 못하고 다른 주교에게 부탁하여야 한다(1012조, 1018조).
※참고문헌 : 정신석[간추린 교회법 해설] 1993; 정진석[교회법 해설] 제4권 1993.
※ 2009년 5월 14일, 천주교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의 착좌식이 거행됩니다. 이에 교구민의 이해를 돕기위해 2회에 걸쳐 ‘교구장’에 대해 연재합니다. |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문장 해설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문장은, 교황청으로부터 수원교구의 보좌주교로 임명되어 2003년 5월 14일 주교성품을 받으면서 주교 문장으로 사용하던 기존의 문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교구장 주교의 임무와 직무를 상징하는 가톨릭교회의 전통 문양을 적용하여 제작되었다.
상단에 위치한 주교 예모(禮帽)와 3단의 수실, 주교관, 십자가와 목장은 주교의 품위와 권위를 상징하며, 주교의 사목 임무와 사명의 근본을 이루는 ‘사도들의 후계자(Apostolorum Successor)’로서 그리스도와 긴밀히 결합된 주교의 표상이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문장의 기본 형태는 예모와 방패 주위에 수실을 배치하는 것이다. 전통 문장에서는 교회의 위계적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성직자들의 계층에 따라 예모의 색깔과 수실의 수를 달리하고 있다. 예모는 요즘 실생활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주교뿐만 아니라 일반 사제들에게까지 널리 사용되던 성직자용 모자였다. 전통적으로 교황의 문장에는 삼중관모와 방패, 열쇠와 팔리움 등이 나타나 있다. 또한 추기경의 경우에는 홍색모와 중앙에 작은 십자가 2개, 5층으로 15개 수실이, 대주교의 경우 녹색모와 중앙에 작은 십자가 2개, 4층으로 10개의 수실이 있으며, 주교의 경우는 녹색모와 중앙에 1개의 작은 십자가, 3층으로 6개의 수실을 특징으로 한다.
방패 뒤편에 세워진 행렬용 십자가는 주교가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 받은 ‘구원의 인도자’라는 표지인데, 대주교와 추기경은 2중 십자가를 사용한다. 그리고 방패 위에 위치한 주교 모관과 지팡이는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의 품위와 권위를 상징하며, 주교의 임무와 사명이 내재되어 있다. 주교는 서품 때에 모관을 받으면서 “그대 안에 성덕의 광채가 빛나게 하여 목자들의 으뜸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않는 영광의 관을 받도록 하십시오.”라는 영광의 월계관을 상징적으로 받으며, 사목직의 상징인 목장을 받으면서는 “성령께서 그대를 하느님의 교회를 다스리는 주교로 세웠으니 모든 양떼를 돌보십시오.”라는 주교직을 부여받는다.
중앙의 방패는 교회를 수호하는 주교의 직무를 의미한다. 방패 상단의 적색은 자모이신 거룩한 지상교회를, 하단의 청색은 천상교회에서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시며 영광을 받으시는 수원교구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 성모님을 상징한다.
전통 문장 안에는 일반적으로 항상 방패가 자리하고 있다. 방패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백성들을 지키는 도구로써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초대교회부터 교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정통교리를 해치는 이단들이었다. 교회는 역사 안에서 그리스도교적 참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무수한 이단들의 공격을 지혜롭게 막아냈고, 그 중심에는 항상 목숨까지 기꺼이 내놓은 교회의 교부들인 주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방패는 지금도 교회를 위협하는 세속주의와 다양하게 교회를 위협하는 복잡한 사상들 앞에서 정통 교회를 수호해야 하는 주교 자신의 몸을 의미한다.
방패는 상·하단을 적색과 청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적색과 청색은 ‘이콘’에서 사용하는 색채의 상징성을 문장에 적용한 것이다. 동방교회에서 발전하여 서방교회에서까지 널리 사용하는 이콘은 색채마다 상징하는 바가 있다. 적색과 청색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모두 ‘지상에서 생활하시던 때의 성모님’을 묘사할 때 사용하였는데, 특히 적색은 전통적으로 어머니의 ‘모성’을 나타내며, 청색은 ‘하느님이 계시는 하늘과 연결됨’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하늘에 불러올림을 받으신 후에 천상 영광을 받으신 모습은 흰색 혹은 흰색과 청색을 사용하였다. 이 밖에도 이콘에서 사용하는 적색은 ‘지상적인 삶’과 ‘그리스도의 육신’을 의미하기도 하며, 청색은 ‘천상적인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장에서 적용한 적색은 거룩한 성모님의 모성을 지닌 지상교회와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 위에 세워진 수원교구를 의미하고, 청색은 천상에서 수원교구를 위해 빌어주시는 ‘평화의 모후 성모님’을 상징하면서 그분의 전구를 통하여 천상에서 주님과 함께 할 수원교구를 표현하고 있다.
방패 왼쪽 상단의 흰 비둘기는 주교 축성 때 받은 성령을 통하여 교회의 목자로 세워진 주교의 ‘가르치며, 거룩하게 하고, 다스리는 순수한 임무’를 상징한다. 오른쪽 상단의 흰 목칼과 칼, 종려나무 가지는 수원교구가 순교자의 피로 씻겨지고 그들의 영광 위에 세워진 거룩한 교회임을 상징한다.
방패의 상단 왼쪽에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자리하고 있다. 교회는 주교를 축성하면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주신 성령을 주교로 선발된 이 사제에게도 부어 주소서.” 하고 서품기도를 바치면서 주교를 대사제직에 세운다. 주교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회 안에서 그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다. 주교의 임무는, ① 관할 지역교회에서 입법권, 통치권, 사법권을 행사하는 통치의 임무, ② 신앙의 유권적 스승이며 교사로서 교회를 지도하고 정통 신앙과 도덕의 진리를 수호해야 하는 교도의 임무, ③ 교구 안에서 하느님 신비의 으뜸 분배자이며, 모든 전례생활의 지도자요 촉진자이며 수호자로서의 성화의 임무 등 세 가지로 함축된다.
방패 상단 오른쪽에는 한국교회의 초기 박해시대(조선시대)에 형틀로 흔히 사용하던 목칼을 순교자들이 장렬하게 하느님을 증거하며 받았던 칼날과 순교자의 영광을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가 좌우에서 감싸고 있다. 수원교구에는 특별히 순교 성인들과 밀접히 관련된 많은 성지가 있다. 모진 박해 속에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켜온 선조들은 주님의 영광을 위해 그들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았으며, 박해자들의 칼에 뿌려진 그들의 피는 이 땅에 주님의 교회를 더욱 굳건히 자라게 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한 그들의 순교는 교회의 승리를 안겨다 주었고, 결국 순교자들은 주님께로부터 영광을 되돌려 받고 만인의 공경을 받게 되었다. 수원교구는 거룩한 순교자의 신앙과 그들의 영광 위에 세워진 교회로서 보편교회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세상 구원을 위하여 나아갈 것이다.
방패의 적색과 청색을 구분하는 선은 수원 성곽(화성)으로 수원교구의 지역적인 특색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흰색 원이 가운데 십자가를 중심으로 빛을 발하는 모습은, 성체성사를 통하여 교구민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UNITAS IN CHRISTO)’를 이루고 수원교구가 파스카의 신비 안에서 세상의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방패의 하단은 교구장을 승계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문양을 문장 안에 그대로 적용하였다. 방패의 중앙에 돌출된 부분은 수원교구의 중심 도시인 수원의 상징물 ‘화성’을 형상화하여 그 특징을 표현하였다.
중앙의 원은 성체를 상징하는데, 이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사랑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가운데 십자가는 그리스도 안에서 섬김과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의 역할을 담고 있으며, 원을 중심으로 한 12개의 빛은 수원교구가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를 중심으로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정통 신앙 안에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항구히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방패 아래에 새겨진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UNITAS IN CHRISTO)’는 교구장 주교가 그의 주교직을 수행하면서 수원교구의 하느님 백성들의 일치를 위해 노력할 것을 표현한 사목적 표어이다.
2009년 4월 16일
천주교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 이용훈 주교 착좌식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