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1월 3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4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격리 의무를 무시하고 도주한 사건이다.
2. 상세
1월 3일, 해당 중국인 A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가 의무화되면서 이에 따른 검사를 받았고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절차대로 영종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었다.
같은 날 오후 22시 7분쯤, A씨는 방역당국의 미니버스를 타고 호텔 앞까지 왔는데 여기서 운전기사가 내린 틈을 타 차에서 내려서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후 아내와 함께 묵었다. 현장에는 질서유지 요원도 있었으나 이탈을 막을 수 없었다. 상황이 알려지자 인천 경찰은 검거에 나서기 위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호텔 주변의 CCTV를 확인했는데, 4일 새벽에 호텔과 약 300m가량 떨어져 있는 운서동의 한 대형마트 부근으로 이동한 것만 파악됐을 뿐 이후 동선은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택시기사들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에 나섰다.
이후 도주한 지 이틀 만인 1월 5일 오후 12시 55분경에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곧바로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격리장소로 이동되었고 1주일간의 격리가 끝나는 대로 도주 경로 등에 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도주 중 투숙했던 호텔에서 퇴실해 어딜 다녀왔는지 동선을 확인 중"이라며 "질병청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A씨를 추적해 붙잡긴 했으나, 향후 신병처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검거 당시 A씨는 'MADE IN CHINA 無敵'(메이드 인 차이나 무적)이라고 적힌 흰색 패딩을 입고 있었다.#
A씨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과 중국을 5차례 오가면서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탈모 치료와 쇼핑 목적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도주 사건으로 인해서 관리가 너무 허술해졌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방역당국은 책임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명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월 6일에 A씨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예고했으나 A씨는 아무 처벌 없이 1월 9일에 인천출입국보호소로 인계되었고 1월 14일에 중국으로 추방되었다.# A씨에게는 1년간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재입국 시 기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 반응
가뜩이나 반중 정서가 높아진 상황에서 도주 사건까지 터지면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아예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금지를 시켜야 한다는 여론까지 나왔다. 애시당초 입국 검역강화를 한다고 치더라도 최소 수백만명이나 감염돼서 대규모로 들어오는 중국인들을 일일이 전부 걸러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금지 조치를 내리는 순간 중국 교민들의 발도 묶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중국 SNS인 웨이보 등에서도 해당 중국인이 나라 망신을 시켰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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