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국도 영양(식생활) 24-1.국도 씨, 설 명절 어디서 보낼 거예요?
김국도 님 지난달 1월 별가살이를 나갔다. 자취를 나갔지만 실제 1월의 대부분을 다온빌에서 보냈다. 둘레 사람인 한청희 씨 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열고 닫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카드 열쇠를 만들 때 까지 다온빌에서 지냈고 주말에 들어왔다가 담당 선생님이 나가서 볼일 보자고 이야기 할 때 까지는 아직은 다온빌이 편한지 별가살이 하는 방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국도 씨, 집에 오늘 가요?”
“몰라요~~”
“왜 몰라요. 국도 씨의 생활을 국도 씨가 선택 해야지요?”
“어~~ 그거가 없어, 안돼~~”
“그게 뭘까요?”
“열쇠~~”
“현관문 키 말하는 거죠?”
“응~”
“오늘 짝궁 선생님이 고쳐 준 데요.”
“어 ~~ 고쳐야 돼~~”
국도 씨는 조그만 무언가가 안 되거나 잘 몰라도 다온빌로 찾아오고 담당 선생님이나 국장님에게 전화를 한다. 아마도 도와줄 사람들이 있는 곳이 다온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국도 씨의 생각이 맞긴 하다.
어려움이 생기면 제일먼저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직원들임은 분명하다.
2월 첫 주 월요일 출근해 보니 국도 씨가 다온빌에 있었다. 어떻게 된 연휴인지 물으니 자취집 주인인 한청희 님 부모님이 방문하셔서 어제 저녁에 다온빌에 들어 왔다고 한다. 마침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국도 씨가 어디서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던 차에 물어보기로 했다.
“국도 씨, 설 명절 기간 동안 어디서 지낼 거예요?”
“여기(다온빌)에 있어야지~”
“부모님 댁 다녀와서 설 명절 내내 다온빌에서 지낼 거예요?”
“응~~ 그래야지, 왜 ~~ 안 돼?”
“안되긴 왜 안돼요. 다온빌도 국도 씨 집이니까 국도 씨가 선택하세요.”
“응~~ 다온빌에서 떡국도 먹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지~”
“왜~ 왜 물어보는 거야”
“국도 씨가 어디서 지낼지 궁금해서요.”
“응~~ 다온빌에서 잘 거야, 선생님 그래도 돼지?”
“네~~ 국도 씨가 지내고 싶은 곳에서 지내시면 되요~~”
국도 씨에겐 다온빌이 언제라도 들어 올 수 있는 편한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속으로는 국도 씨가 명절에 다온빌에 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말로 하지는 않았다. 혹시라도 직원이 생각한다고 건넨 말이 오히려 국도 씨의 선택에 방해가 될까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청희님 부모님이 오셔서 며칠 간 다온빌에서 지내게 되면서 국도 씨에게 물어볼 기회가 생겼다.
너무 당연하게 다온빌에서 설 명절 연휴 동안 지내겠다고 한다.
국도 씨에게 명절에 다녀 올 수 있고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는 둘레 사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년 2월 06일 강 병 수
국도 씨가 아직은 다온빌이 더 편한가 봅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