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에 시작을 카드사나 캐피탈회사 전화로 시작합니다.
저는 총 채무가 7500만원 정도 됩니다. 종류가 넘 많아서 솔직히 저 자신도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네요. 대충~~~
삼성 1700, 엘지 400, 국민 600, 우리 800, 국민비씨 300, 농협비씨 400, 서울비씨 300, 제일비씨 300, 대한생명 300, 국민 마이너스 700, sk생명 400, 중고차대출 400, 삼성캐피탈 300, 현대캐피탈 300, 법인카드 300 등등
저 자신도 놀랍습니다. 어떻게 저 많은돈을 돌릴수 있었는지???
2002년 한해는 2틀에 하루꼴인 결제일로 일보다 돌려막기에 더 많은 신경과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악몽에 한해였죠...
2003년 들어선 연체가 시작되니깐 여기저기 전화에 삶이 힘들어지고요.
이젠 일도 정리하고, 학교로 돌아와 공부를 하고 있지만, 매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는 일을 보고 있습니다. 신경이 쓰여서 솔직히 주중에도 공부가 제대로 안되더라구요...(구래도 졸업은 타구 취직할려구요)
총채무중 카드사쪽은 대충 4500정도 됩니다.
그쪽 직원들이 하도 집요하게 전화를 해서, 어찌되었든 큰금액은 대환으로 돌렸습니다. 2-5년으로 했는데 정말 이자 무섭더라구요.
아직 비씨카드 몇개는 걍 연체되고 있는데 조만간 연락오겠죠.
오늘은 농협에서 5월 4일자로 신불등록되니깐 3개월로 끊어서 갚아라구 해데요. 참~~~ 어케 3개월에 다 갚아?
저도 첨엔 신불등록되고 워크아웃 신청해볼까 했는데, 카드값에 대부분이 사업과 연관된것과, 일부 유흥비(3회)도 있고 해서 어려울것 같아 대환으로 돌기긴 했는데, 잘한건지는 모르겠어요.
여행사(전세버스) 사업을 해서 현금 4000만원도 솔직히 지금은 오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구(물론 집에서 결혼자금이라구 대준건데...) 남은건 회사와 채무밖에 없네요...
사장님이 매형이라 나몰라라 하진 않겠지만, 돈앞에선 알수 없잖아요?
이젠 일도 주말과 월요일만 봐주고 있지만, 솔직히 가족들은 모두 잊고 공부만 해라해요... 회사와 나와 얽히고 섥힌 돈관계는 제대로 모르시거든요. 가족들도 맘같아선 도와주고 싶지만 다들 사는게 고만고만 하셔서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회사가 정리되면 4000-7000정도 생각하는데, 3년정도 고생한것과 현금 4000만원(결혼자금)은 사라져 버리는 거죠...
어찌되었든 지금은 인수할려는 사람도 없구, 관광시즌이고 해서 걍 더텨가고 있습니다. 최선책은 법인대출을 함 시도해보는 건데~~~
작년에 했다가 제무재표가 마이너스라고 거들떠도 안보데요.
그래서 작년한해 매출실적 올리구, 올해엔 흑자를 내긴 했지만
솔직히 법인대출이 될진 의문입니다.
어찌 웃돈이라도 언져주더라도 그게 된다면 당장 숨은 쉬고 살수 있는데
그쪽으로 잘아시는 분 없으실까요?
아무튼 당장 지금은 살기가 빡빡하지만 용기 잃지않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이십대인데 늦은 나이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제 사정 모르시는 분은 지금 대학교가 뭐냐? 돈벌어서 빛이나 갚아라 할지 몰라도 좀 멀리 앞을 본다면 두가지다 소홀할 수가 없네요.
후~~~ 사설이 기네요. 우리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