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빠서 말만 듣고 못보았던 '나는 가수다'를...
저번주 어느날 일터 런치타임에 드디어 보았다. 노트븍에 이어폰 연결해서 시간가는줄모르고 1회 첫방송을 보고 있었다.
나이 39살 먹은 터키친구가 옆을 지나가다가 내 김밥하나를 슬쩍 입에 넣으며,
이게 뭐냐? 코레안 디너쇼냐?
디너쇼는 무슨, 한국의 최고의 가수들이 서바이버경연을 하는 것이다. 하니까
이어폰하나를 자기 한귀에 꽃으며 (김밥하나 또 슬쩍) 같이 보기 시작했다.
마침 YB밴드가 It burn을 작렬하고 있었다. '이게 정말 한국밴드냐?' 이러더니
박정현의 '꿈에' 를 듣고는 -> 나도 꿈에 꿈에 말은 들었지만 무지 감동받았다
이찬구가 'She's 어메이징, 판타스틱, 인크레더븡, 언빌리버블 난리를 핀다.
김밥을 또 집으며 바로 자기 USB 드라이브에 옮겨달라고 한다. 집에서 보고싶다고...
며칠후, 이 천구가 일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흥얼거린다.
'낫띵 베러, 낫띵 베터러~~ 댄유~~~
후우우우우웅~~~우우우'
아주 못들어 주겟는데, 웃긴다. 물어봤다. '다 봤냐구'
밤새서 1회부터 임재범이 빈잔부르는 편까지(큰 북을 손으로 치는 노래라고 한다) 논스탑으로 봤다고 한다,
한국가수들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줄 몰랐단다. 한국말을 못알아먹어서 무슨말을 이소라(진행자)와 보스들(이 친구는 개그맨들이 가수들 보스들인줄 안다, 점수로 평가하고는 하니까)
이 친구도 이제 매주 월요일만 기다린다. 한국말을 몰라도 노래들이 너무 좋단다. 근데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 뭐냐 묻길래...
'I am a Singer', 이건 좀 그렇구
'I am an Artist', 이것도 아닌 거같구 해서
그냥 'Na nun Gasuda' 라고 알려줘버렸다.
터키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순위다
1. 임재범-빈잔
2. 박정현 - 미아
3. 정엽 - 나띵베터
4. 박정현 - 꿈에
5. YB밴드 - 나항상 그대를
6. 백지영 - 무시로
7. 이소라 - 바람이분다
8. BMK - 꽃피는 봄이오면
어제는 6살 딸아이가 노래를 흥얼거린다. '이젠 그랬으면 좋겟네~~~'
나가수... 참 좋고, 고맙고, 능력있다, 이렇게 외국인과 6살 꼬마도 좋아하게 만들고
첫댓글 ㅋㅋㅋㅋㅋㅋ 완전 재미있게 읽엇어욬 ㅋㅋ// 나가수 최고~^^
진짜 진짜 현장가서 보고 듣고 싶다는...시청자 평가단이 무지 부럽습니다... 근데 편집 좀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ㅋ
이번주 BMK 쩔어요~~ 편곡도 완전 잘됫고.. 쵝오엿음..
아 보고 싶다...여기서 어떻게 볼 방법 없나요... 미친척하고 다운 받을까...ㅡㅡㅋㅋㅋㅋㅋ
내가 캐나다다 까지 와서 한국방송 날짜 기달리줄이야........ 위탄이랑 나가수 땜에 일주일을 사는 듯 ...정말 나가수볼땐 소름이 돋을 때도 있고...김범수의 제발 은 정말 예술 ..이소라의 바람이분다 도 ,글구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위탄의 희주양도 잘 불렀지만 ..역시란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나가수열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노래방가실분 ㅋㅋㅋ
김연우 짱짜아ㅉ아짱짜ㅉ짱!!!!!!!!!!!!!!!!!!!!!!!!!!!!!!
대박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나가수 때문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다운받아서 보고 있어요 ㅋㅋㅋ 너무 좋아요 ㅠㅠ 근데 노래 부를때 자꾸 끊기면 너무 짜증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나가수하는날을 자꾸만 기다리게된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한감동 ㅜㅜㅜ
김연우가 결혼했을줄이야...ㅜ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