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패션, 식음료 등 내수업종은 CJ그룹 처럼 정책적으로 채용을 늘리는 곳을 제외하고는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했다. 또 내년에도 올해에 비해 추가로 채용을 늘리는 것을 꺼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패션및 소재업체 제일모직 (88,100원 400 0.5%)과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 (1,292,000원 19000 1.5%)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LG패션은 올해 지난해보다 50% 많은 인력을 채용했지만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46,000원 350 0.8%)은 일반직과 운항승무원, 정비직 등을 상반기과 하반기 각각 1300여명 씩 올해 2600명 가량을 선발했다. 지난해 채용규모 2520명에서 3% 정도 늘었다. 내년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이나 올해 채용을 토대로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6,170원 0 0.0%)은 지난해 1060여명에서 약 13% 늘어난 1200여명을 뽑았다.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나눠 12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이는 연초 발표한 900명 신규 채용 계획보다 300명 늘어난 것이자 지난해 CJ그룹이 채용한 신입사원(580명)의 2배가 넘는 규모다.
CJ그룹은 내년부터 매년 대졸 신입사원을 2000명 이상 채용할 방침이다. 매년 평균 대졸 신입을 500여명 가량 채용해 온 것을 감안하면 2년새 신규 채용을 4배나 늘리는 셈이다.
CJ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외에도 현재 360여 명의 그룹 내 장애인 직원 수를 올 연말까지 2배 이상인 700~800여 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900여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CJ그룹은 올해 18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한다.
한편 식음료업계에서 농심 (254,000원 2000 -0.8%)은 대졸 공채 사원을 120명 수준으로 채용한다. 지난해 보다 40여명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이 수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