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한명숙의원은 공개토론에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한명숙의원은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 비난에 대한 정두언의원의 반박에 대해 “대운하 찬성론자들은 운하를 건설하면 수질이 좋아진다고 주장하지만 어떻게 자연 하천의 물과 가장 질이 나쁜 하등급의 기름을 사용하는 상선이 다니는 물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환경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이렇게 황당한 환경관을 가지고 있다는데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자연하천의 물과 운하 건설 이후 배가 다니는 물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냐고 하는데, 지금의 자연 상태 하천의 물은 수 십 년 동안 각종 오염물이 퇴적된 물이다.
운하 건설과정에서 하천 바닥을 준설하면 물은 당연히 맑아진다. 준설을 통해 물길을 정비한 하천은 수질이 현저히 향상되어 은어가 회귀하는 등 환경 복구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건설교통부 감사팀의 감사결과(2006년 1월)다.
운하가 아니라도 썩어가는 물을 살리기 위해 하도 정화가 필요한데, 운하 건설과정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은 정책이 어디 있겠는가!
환경은 개발 과정에서 가꾸어야 좋아지는 것이지, 자연 상태라는 미명하에 방치하면, 망가지고 만다는 게 이미 증명된 역사다. 한 전총리의 환경관은 20세기의 낡은 환경관에 불과하다.
환경부 장관 시절 <경부고속도로사업>, <서울외곽순환도로사업>, <새만금 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의 지연으로 총 2조 6천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낭비해 이미 그 무능이 확인된 사람이 10년 넘게 고민하고 연구한 사람이 내놓은 정책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흠집내기식 구태정치의 전형이다.
거듭 제안하지만 범여권 대선예비주자 중 한 사람인 한의원이 외곽에서 게릴라식 정치공세만 할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공개토론의 장에서 당당히 정책타당성 검증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2007년 4월 24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진 수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