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군과 관련한 인터넷 활동을 하면서 어느 아버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분이 군생활을 하셨을때, 정말 나라전체가 못 살았던 시절이고 마땅한 난방기구도 없어 내무실안의 빼치카로 겨울을 보내시던 생각을 하시고 요새 군대 난방시설은 어떠냐고 질문을 하셨던적이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군복무를 하시던 시절과 지금의 군대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때와 비교해서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좋아졌고 군복무도 몇개월이 줄어들어서 지금은 26개월이구요
정말 시설이 좋은 부대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화상면회를 하는곳조차 있습니다
예전의 군대와 지금의 군대가 큰 차이가 없다고 말씀드린것은, 물론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만 군이라는 조직이 확 변할수가 없는것이기 때문에 군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갖고 있으면 아버님과 아드님간의 군대와 관련한 대화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월남전에 참전하셨던 작은아버님과 지금도 간간히 군대얘기가 통하는걸 보면 말이죠^^;;
대부분의 부대가 그런것처럼 무섭다가도 친절한 선임하사가 있고 훈시하는데 시간 오래걸리는 대대장님이 있고 특이한 고참 한두명은 꼭 있구요
어느 시절, 어느 부대나 공통적으로 있음직한 군대의 모습이 있기에 처음 만나는 예비역들끼리도 대화가 통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런 경험은 아버님께서도 있으실꺼구요
군대라는 조직에 대해 아드님께 조언을 주시는데 있어서 지식보다 지혜를 주시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식은 카페에 있는 많은 예비역분들이 해주실꺼라 믿구요
일단 보충대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은것은...
보충대란 훈련소가 아니라 단순히 입영만을 담당하는 부대입니다
아드님께서 춘천으로 입영을 하시기 때문에 102보충대에서 3~4일간의 대기기간을 거친후 강원도에 흩어져 있는 각 사단신병교육대로 이동을 해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보충대에 대해 묘사를 하자면 결국 강원도 소재 각 사단신병교육대 모두를 묘사해야 하기 때문에 좀 무리가 있구요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하고 함부로 글을 올릴수도 없어서 논산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논산에서만 26개월을 살아서요
논산에서의 과정은 대체로 모든 훈련소가 동일합니다
다만 논산이 그 분야에 대해 좀더 전문적인 차이가 있을뿐이구요
교육과정역시 훈련소마다 큰 차이가 있는것이 아니라 육군교육사령부의 통제하에 동일한 교육을 하므로 교육내용에 대한 묘사역시 훈련소에 상관없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군과 관련하여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카페를 찾아오세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예비역분들이 훌륭한 조언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아드님의 입대전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아드님이 몸 건강히 멋진 군생활을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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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모임이 있단거에 많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