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코스 (시흥리 버스정거장 ~ 광치기 해변, 15.1km)
아침 일찍 중대 강의 녹화영상 올리고 9시 정각에 나서
정존마을 -> 제주버스정거장 -> 시흥리 약 2시간 30분 -> 11시 50분쯤 걷기 시작
아침에 시리얼을 먹은 터라 시흥리 내려 뭐라도 구해서 시작하려 했는데, 시흥리엔 가게가 없다.
편의점을 가려면 버스정거장에서 1.5km 정도. 왕복 3km.
평소 걷는 거리로 치면 금방이지만 오늘은 시작도 조금 늦은 터라 시간이 아까웠다. 에너지도^^
마침 버스정거장에 간판도 잘 안 보이는 <슌식당>에서
꼬마김밥과 생수 한 병을 배낭에 넣고 출발
원래 일기예보에 오늘은 흐리고 강수확률 40%였다.
반대였다. 걷기엔 최고. 볕은 따가웠지만 바람이 있었다.
1번 길에는 사람도 많이 없었다.
출발할 때 내 앞에 두 팀, 내 뒤에 한 팀이 전부였다.
걷는 길은 말이 필요 없는 길,
초반에 시작되는 말미오름과 말오름이 계속 오르막이라
조금 용을 쓰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그냥 들길 걷는 느낌.
말미오름과 말오름 정상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바다
서쪽으로 보이는 들과 멀리 오름과 구릉들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두 오름 정상을 지나면
나머지는 하강길과 해변도로로 이어진 평지
그냥 걸으면 되는 길.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걸었다.
햇살을 이기는 제주 바닷바람이 제몫을 단단히 했다.
길 여정의 중간 설명은 사진 아래 간단히.
광치기 해변 도착 5:20 -> 성산일출봉 버스정거장 6:15 212 버스 -> 제주버스터미널 7:35 -> 숙소 7:50 -> 다솜이와 숙소 앞 짬뽕지존(이 집 또 갈듯)
첫댓글 꼬마 김밥들 귀여워요 ㅎㅎ 제주 풍경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김밥사진.ㅎㅎ
분식집 유리문에 비친 선생님도 안녕하시네요^^
오늘 아침 소설강독 있는 날이라
수업전 잠시 들어와 봤는데
제주근황을 올려 놓으셨군요~ㅎ
즐거운 휴식시간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