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답사] 석촌동 감나무집
석촌호수(서호)의 롯데월드 맞은편에 있는 (구)뉴스타호텔 바로 뒤에 양옥집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감나무집에 회사 직원 2명을 꼬셔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들어서는 입구에 이미 주차할 공간이 없더군요. 차를 주차요원에게 넘기고, 안으로 들어가니 에어콘 시설이 잘되어 있어 시원했고, 가정집을 개조해서 운영하는 식당 치고는 깨끗한편이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와 종업원들은 저마다 귀에 무전기를 꼽고 있었으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아 탕(일반:10,000, 특:15,000) 2개와 삼계탕 한개를 시키니 곧바로 밑반찬(간장에 절인 고추 짱아치, 양파, 고추, 당근, 오이, 열무김치, 마늘쫑 장아치)과 고기를 찍어먹을 양념장(들깨+참기름+양념장+겨자소스)과 공기밥이 나오더군요~
평소 보신탕 한그릇을 시키면 그 고기의 양이 부족하여 항상 아쉬움이 남았던 터라...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 먼저 나온 공기밥으로 미리 약간 배를 채워놨습니다.
공기밥을 3/4정도 먹고 나니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고, 주인아주머니께서 제 공기밥을 보시더니 “늦게 나와서 미안하다”며 공기밥을 하나 더 가져다 주시더군요~
[중간평가]
성미급한 분들을 위해서 일단 중간평가를 하자면.....
1. 위치 : 우리 모임자리인 올팍과 매우 가깝고
2. 주차 : 주차요원이 2~3명 배치되어 있어 주차에 어려움이 없고
3. 환경 : 벙고기집 치고는 깨끗한 편이며 에어콘 시설이 잘되어 있었음
4. 규모 : 미리 예약만 하면 약 30~40명 정도의 인원도 한방에서 식사 가능
5. 종업원 숙련도 및 친절 :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숙련되어서 밑반찬도 잽싸게 주고, 떨어지면 알아서 채워줌
6. 반찬의 맛 : 맛깔스럽고, 깔끔했습니다. 특히 쌈장이 아닌 된장을 주었는데~ 된장맛이 좋아서 탕의 국물 맛이 기대되었음.
[중간평가 끝]
드디어 기다리던 멍탕과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일단 국물부터 떠먹어 보았습니다.
된장 맛을 보고 기대했었는데~ 역시!! 16년간 한 번도 변함없이 최고의 재료만 선택해 요리했다는 소문 그대로 그 국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국물맛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분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 멍탕 특유의 맛이 나오지 않는 그런 탕은 좋아 하지 않습니다. 멍탕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 있으면서도 누린네가 나지 않고, 조미료맛이 나지 않는 그런 탕 맛을 좋아하는데 이집의 국물 맛이 딱 그 맛이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왔기에 함께한 분들과 한잔씩 원샷을하고 각자 고기 맛을 보았습니다.
.....
.....
.....
오호~ 역시 소문대로 고기질도 좋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그 환상의 맛을 어찌 다 글로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집의 경우 탕에 사용하는 고기는 퍽퍽한 막고기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집의 고기는 탕에 사용하는 고기 마저도 그 육질이 상급이었습니다.
금전적인 부담으로 수육 맛 보다는 탕을 주문하여 국물맛을 보러 간 것이었는데~
탕에 들어가 있는 고기맛도 상당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함께한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불러온 배를 두들기고 있었더니 옆을 지나가던 종업원이 우리 자리를 살짝 보더니~ “후식 드릴까요?”라며 묻더군요....
방 벽에 “커피는 셀프입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탕 손님에겐 커피정도를 셀프로 대접하는 집인가보다’라고 미루어 짐작했는데.....여하튼 알아서 손님들에게 접근하는 종업원들의 친절도와 숙련도가 맘에 들더군요...
후식으로는 얇게 썬 수박 한조각씩과 맛있는 수정과를 내주었습니다.
[최종평가]
뭐니뭐니 해도 보신탕집은 맛과 가격으로.....
1. 국물 맛 : 소문대로 멍고기의 맛이 잘 배어있는 맛이었으며
2. 고기 맛 : 적당히 잘 삶아진 지방과 껍질 고기가 적절한 배합으로 붙어 있는 상태의... 멍고기 특유의 맛이 국물에 다 빠져버리지 않은 상급 상태의 고기였음.
3. 값 : 수육과 전골, 무침은 23,000/1인으로 다른 집보다는 3,000원 정도 더 비싸고, 탕은 10,000원(특:15,000원)으로 다른 집과 비슷했습니다.
[최종평가]
결론.....
제 1 안
점심식사인 점을 감안하여 각자 탕(10,000원) 한그릇씩 시키고 테이블당 소주 2~3병 정도이면 회비는 약12,000원정도 예상
제 2 안
점심식사인 점을 감안하여 각자 특탕(15,000원) 한그릇씩 시키고 테이블당 소주 2~3병 정도이면 멍파의 회비는 약17,000원, 삼계탕파의 회비는 12,000원정도 예상
제 3 안
역시 멍고기는 수육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멍파는 약25,000~30,000원, 삼계탕파는 12,000원정도 예상
첫댓글 개고기 드실줄 아시넹~개고기는 개의 참맛이 우러나야 그것이 진정 개맛인데~ㅋㅋㅋ 개고기에서 개맛이 안나면 뭔맛이 나겠습니까!!~ㅋㅋ
간다는 것이여 만다는 것이여??? 가격과 품질 좋은 집 있으면 얼렁 소개 좀 해줘....
다음에 꼭 함양 고기 한번 먹자고 재혁 동상~~~~~~~~~~~탕에다가 수육까징~~~~~
예~ 형님 함양가면 꼭...........ㅋㅋ
벌써부터 군침 돌아요~~ㅋㅋ
입 밖으로 흘리진 말어~ 광녀된다....ㅋㅋ
참석 한다는 사람 별로 없는데...걍 가까운 곳에서...ㅋㅋ
좋은 생각~
이거 보니까 나 왜 땡기지? ㅡ,.ㅡ
땡겨? ㅋㅋㅋ 먹어보자구~
언제 가는 것에여.....
일요일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