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산업 동향과 피부관리사의 대처
한국 화장품 산업은 통계청의 2017년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인구 대비 적정 규모를 훨씬 초과하였으며 동네의 편의점 숫자 보다 더 많은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만일 누군가가 화장품제조 사업을 시작 한다면 이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업 했다. 라고 해석해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약 5천만명이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화장품 제조 업체는 2,069개이고 제조판매사는 무려 10,080개다. 모두 합처 12,149개나 된다. 편의점 1위인 CU(편의점)가 전국 12,735개중 121개가 폐업(2018년1월3월사이 CU 폐업체수)했으니 12,614개로 거의 같은 숫자라고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골목 편의점 옆에 화장품 제조와 제조판매사가 사이 좋게 영업중인 것이다. 이는 골목의 전붓대 숫자만큼이나 화장품 생산자들이 포진해 있다는 결과라고 말할수도 있다.
결과가 이러니 2017년 화장품 116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16위의 회사의 매출이 년 22억6천만원 밖에 되지 않고 전년에 이어서 2017년에도 적자가 지속 되고 있는 상태다. 제조업은 유통 판매와 달리 마진률이 현격이 낮기 때문이다.
한국식의약처(김성진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도 "수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주문하고 있다.
이제 화장품 제도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정확한 정보, 국내외 제품의 규제형평성등을 주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지난해에는 기능성 화장품 범위가 확대(기존3종에서 10종으로 확대) 되었으며 2020년에는 맞춤화장품제조법을 앞두게 되었다.
실생활에서 홈메이드 고형비누도 앞으로 화장품으로 법제화 되어 제조 허가를 받아야 제조 판매할수 있게 된다. 과거의 천연화장품이 불법제조로 규제가 된 것 과 같아 진다. 생활화학제는 거의 모두가 법적인 안전제도의 감시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다면 피부관리 샵에서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는 아로마 브랜딩은 합법적 인가? 2010년에 결론이 났다. 불법이다. 단지 오랜시간 임의로 관습처럼 진행 되고 있고 제조 판매 및 샵에서 행위를 하는 순간을 적발하지 못 해서 처벌 된 사례가 극히 적을 뿐이다. 모두 불법제조 유통 및 제조판매에 해당한다. 이런 문제를 완전히 벗어 나고 오히려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현재 "맞춤처방"이 대중적으로 인식 되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 역시 2020년 맞춤화장품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피부관리사들은 피부분석을 비롯한 실재 성분의 임상을 노하우로 축척해 있는 사람들이다.
적어도 미래의 법적 변화에 누구보다 대응, 대처하기 유리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산업에서 대안을 제시하려는 단체나 업체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피부문화예술원도 역량이 부족하다. 회원을 위한 홍보와 정보를 공유 할 정도다. 지금까지 설명회와 회원을 상대로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더 확대 해야 한다.
피부관리는 현재 병의원의 지속적인 영역확대에 따른 업무 범위가 협소해 져있다. 유사 업종인 수기 마사지 업체의 다변화와 뷰티 디바이저(피부미용기게 시판)의 발달(태평양/LG생활건강)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1인샵이 보편화 되었다. 채산성이 낙후 되었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상품(특화 된 케어로 주변에서 따라 할수 없는 나만의 관리법)'의 개발과 새로운 먹거리(맞춤화장품 처방등)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피부샵의 입지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 로드샵은 시끄럽고 번잡하다는 인식으로 2층이상 고층에 자리를 잡아서 임대료도 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소비가 위축 되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 홍보 비용이 기회상실비과거에 효과적이었던 전단이나 판촉도 이제는 효과가 없다)를 넘어 섰다. 따라서 로드로 내려와 접객을 시도 할 때가 되었다. A급지 옆이면 합리적인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로드로 내려온 후에는 다양성을 확대 시켜서 매출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로드 샵은 그 차체의 간판 마저도 홍보의 강력한 수단이 된다.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확대, 생필품에서 뷰티를 매개로 한 상품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국적으로 "종합상가"의 매리트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 된다. 과거 종합상가는 고객모집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고객이 인터넷으로 소비를 한다. 굳이 쇼핑센타를찾아올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동네에 종합상가는 1층의 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이다. 소비자가 볼때는 부동산 센타에 불과하다.
우리는 현업에서 최선을 다했고 정성을 들여서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움과 행복을 선사해 왔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 앞에서 우리의 외연은 외소해졌고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었다. 지금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수 없다. 오로지 자신만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다.
나의 5월 칼럼의 목적은 회원들의 생각을 정리하게 할 기회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각성을 고하고 "각자도생" 할 수 있도록 생각을 해 볼 칼럼이라고 보아 주길 바란다.
푸른 5월이 지나 간다. 계절의 영왕이니 영육의 계절 이라는 미사어구는 모두 살아 남는 자의 유희다.
즐겨라! 그 유희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 푸른 5월의 칼럼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