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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오륜(三綱五倫)
유교의 도덕사상에서 기본이 되는 3가지의 강령(綱領)과 5가지의 인륜(人倫)을 말한다.
三 : 석 삼
綱 : 벼리 강
五 : 다섯 오
倫 : 인륜 륜
유교(儒敎)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綱領)과 다섯 가지의 인륜(人倫)을 이르는 말로, 삼강(三綱)은 유교 도덕이 되는 세가지 뼈대가 되는 줄거리로서, 임금과 신하(君爲臣綱), 남편과 아내(夫爲婦綱), 부모와 아들(父爲子綱)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말한다.
오륜(五倫)은 유교 실천 도덕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의 인륜(人倫) 즉 군신유의(君臣有義),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을 말한다.
삼강(三綱)은 BC 136년경 유교를 중국의 국교(國敎)이자 정치 철학의 토대로 삼으면서 유교 철학과 음양(陰陽) 철학을 통합한 중국 한무재(漢武宰)때의 재상 동중서(董仲舒)라는 사람이 공맹(孔孟)의 교리에 맞추어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하는 말을 체계화 한 것이다.
유가(儒家)에서는 전통적으로 충(忠)과 효(孝)를 강조했으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을 말하고 있다. 삼강(三綱)은 군신(君臣), 부자(父子), 부부(夫婦)의 3가지 인간관계에 한정되어 있고, 또 전자에 대한 후자의 종속성이 두드러진다. 즉 삼강(三綱)은 통치기준에 입각한 윤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삼강(三綱)은 상하가 철저한 절대적이고 일방적인 윤리의 성격을 가진다고 보겠다. 이는 한대(漢代)가 유교로써 사상을 통일하고, 군현제(郡縣制)에 입각한 중앙집권을 추진하던 때였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삼강(三綱)의 윤리는 당시의 전제군주권, 가부장적부권, 남존여비에 입각한 남편의 절대적 권위 등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교가 도입되고 그것이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자리잡으면서 삼강(三綱)의 윤리가 통치체제를 지탱하는 기틀이 되었다고 하겠다. 특히 1431년 세종(世宗) 13년에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간행하여, 삼강(三綱)의 윤리가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확대되도록 힘썼다. 그리고 삼강(三綱)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상죄(綱常罪)라 하여 특히 무거운 벌을 내려 그 실천에 철저를 기했다고 한다.
삼강(三綱)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을 말하며 이것은 글자 그대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삼강(三綱)
군위신강(君爲臣綱) : 신하는 임금과 나라를 섬기는 것이 기본이다.
부위자강(父爲子綱) : 자식은 부모님을 정성껏 섬겨야 한다.
부위부강(夫爲婦綱) : 남편과 부인은 도리를 지켜야 한다.
군신, 부자, 부부간에 있어서 마땅히 그리하여야 할 도리를 규정한 대강령(大綱領)이다. 예위함문가(禮緯含文嘉)란 책에 임금은 신하의 벼리요, 아비는 아들의 벼리요, 지아비는 아내의 벼리다라 하였다. 여기서 벼리란 그물의 위쪽을 모아 잡아 당기게 된 줄이다.
君爲臣之綱, 父爲子之綱, 夫爲婦之綱.
군위신지강, 부위자지강, 부위부지강.
이 삼강(三綱)은 군신, 부자, 부부에 있어서 하나가 주동적으로 통제, 조절하고 다른 하나가 협동적으로 순종하고 봉사해야 만사가 이루어진다는 유교 윤리의 대강령이다.
오륜(五倫)은 동중서(董仲舒)가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4가지 덕(德)에 신(信)의 덕목을 추가하여 이를 오행(五行)에 짝 맞추어 정리한 것이다. 오륜을 또한 오상(五常) 즉, 아버지는 의리로, 어머니는 자애로, 형은 우애로, 아우는 공경으로, 자식은 효도로써 대해야 할 마땅한 길이라고 했다.
오륜은 삼강과 더불어 기본적인 실천 윤리로 강조되었다. 오륜도 삼강과 마찬가지로 상하 관계적 질서의 확립을 통해 봉건적 신분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지배층의 통치이념으로 기능했다. 즉 부자, 군신, 부부, 장유의 상하관계는 절대적인 것이며, 붕우(朋友)의 경우도 신분의 차별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처럼 유교의 실천윤리들은 봉건적 신분제를 유지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오륜(五倫)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의 5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으며,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인륜의 구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모와 자식간에는 친애가 있어야 한다.
부모와 자식사이는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맺는 인간관계이고,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친한 관계이다. 더구나 이 관계는 천륜인 만큼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거나 바꿀 수도 없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오륜 중에서도 첫째로 꼽는다.
▲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오륜의 부자유친(父子有親) 다음에 내세운 두번째 덕목인데, 동양 고대사회의 기본적 인간관계를 제시한 삼강에서는 그 첫째 덕목으로 군위신강(君爲臣綱)이라 하여 임금은 그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고 그 의무를 명시하고 있어 부자관계를 첫째로 내세운 오륜과는 차이가 있다. 군신유의는 부자유친과 같은 혈연적 관계가 아니라, 후천적인 인위적 결합에 기초하여 제시된 윤리규범이라 할 수 있다.
군신의 관계는 곧 국가와 사회를 다스리기 위한 목적 아래 결합된 관계이며, 군주는 통치의 주체이고 신하는 그 군주를 보필하는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군주와 신하의 관계를 결속하는 의리를 실현하기 위한 군신 쌍방간의 윤리덕목은, 임금은 의로워야 하고 신하는 충성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의 권위가 절대시된 봉건국가에 있어서는 임금의 의(義)보다는 신하의 충(忠)이 강조되었다. 이리하여 군신간의 윤리는 충(忠)으로써 대표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군신유의(君臣有義)는 임금이 아니라 국가에 대한 것으로 대치한다면 타당할 것이다.
▲ 부부유별(夫婦有別): 남편과 아내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
남자로서의 남편과 여자로서의 아내가 부부로서 살아가는 데 분별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분별함이란 남편은 남편으로서 본분이 있고 아내는 아내로서 본분이 따로 있으니 이를 잘 헤아려서 서로 침범하지 않고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남녀유별(男女有別)이라는 말과 함께 남녀간의 차별이라고 생각하여 과거 봉건사회의 남존여비사상에 나온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으나 여기에서 유별(有別)이란, 남자는 생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씩씩하고 굳세며 강하고, 여자는 유순하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본래의 특성을 잘 살려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뜻이므로 이는 남녀간의 불평등한 윤리가 아니라 오히려 남녀간에 평등한 윤리라 할 수 있다.
자녀를 낳아 기르고 교육하는 데에도 아버지로서의 남편과 어머니로서의 아내의 본분이 서로 다르다. 아버지는 엄격하게 대하고 어머니는 자애로써 감싸 주어야 자녀가 강직하고도 훌륭한 인격을 갖추게 된다.
부부 사이가 비록 사랑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자신들의 본분을 서로 지키는 분별함이 있어야 부부간의 사랑도 영원할 수 있는 것이며, 가정생활도 원만해지고 사회도 좋아진다.
이러한 사상은 중국 전한(前漢) 때의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가 공자(孔子), 맹자(孟子)의 교리에 바탕을 두고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에서 유래되었는데,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오랜 동안 인도의 실천덕목으로 존중되어 왔다.
1431년(세종13)에 편찬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1797년(정조21)에 편찬한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에도 실려 있고, 악장가사(樂章歌詞)에도 오륜가(五倫歌)로 실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조선 중종(中宗) 때 유학자인 주세붕(周世鵬), 인조(仁祖) 때 김상용(金尙容), 선조(宣祖) 때 박인로(朴仁老), 황립(黃岦) 등의 문집(文集)에도 시조(時調)나 가사(歌詞)로 이 윤리를 주창하고 있어 부부간에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기준으로 널리 중시되어 왔음을 입증해 준다. 핵가족이 늘어나고 해마다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 더욱 필요한 윤리라 할 수 있다.
▲ 장유유서(長幼有序):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한다.
오륜지서(五倫之序)도 유사한 말이다. 오륜중의 하나인 장유유서는, 인간의 출생 순위로써 선후의 질서를 삼는 것이다.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 순서가 있어서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해야 한다.
고서(古書)에 보면, 조정에서는 관직이 제일이고, 향당(鄕黨)에서는 연치(年齒) 즉 나이가 제일이라 하였다. 연치의 오륜 질서는 공리(公理)이니 불변이다. 질서는 분수에 따른 공평한 등위이지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며, 소위 개방주의는 지식, 기술, 경제의 개방을 뜻하는 것이지 불변의 도덕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전통주의와 전통도덕, 보수주의와 효사상, 가족제도와 인내성 등을 무조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일부 젊은 세대의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모든 주의, 사상은 모름지기 때와 장소에 따라 철학적 진리를 포함하고 있어서 인류진화 과정에서 적절히 인류복지를 위해서 이용 할 것이니 이것이 실용주의(實用主義)이기도 하다. 전통 동양도덕에서는 개인주의, 향락주의, 금전만능주의, 투쟁주의, 절대적 자유평등주의 등은 제한하는 것을 정치정책의 요점으로 삼는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장유유서를 오륜의 하나로 삼게 된 것은 인위적 공동체인 국가단체사회를 준혈연적(準血緣的) 윤리공동체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의 사회생활이 질서있고 평화롭게 유지되도록 한 것이다.
고서(古書)에 노오노(老吾老)하고 장오장(長吾長)이라 했으니, 다른 노인을 자기 부노(父老)같이 한다는 뜻이니 이것이 곧 준혈연을 뜻한다. 또한 오년이장 즉견수지(五年而長 則肩隨之)라. 십년이장 즉형사지(十年而長 則兄事之)라, 연장이 배 즉부사지(年長而 培 則父事之)라고 했다.
즉, 5년 연장이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친우같이 어울려 놀아도 되고, 나이가 10년 연장이면 형님으로 섬겨야 하고, 나이가 배가 되는 어른은 어버이처럼 섬겨야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오직 사회를 가족화하라는 뜻이며, 정의 도덕화라는 뜻이다.
인정(人情)의 사회가 서구화 이성사회화 하는 것을 어찌 동물화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와같은 장유유서는 장(長)이 유(幼)를 강요 탄압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는다. 모든 도덕이 모름지기 상(上)은 하(下)를 시범으로 인도할 것이니 그 근본은 애경(愛敬)의 정의로 이루어진 것이다.(大學)
서구인의 박애주의니 적십자정신 등은 이성적이며 의무적인 행사일 뿐 혈연적 정의 발동이 되지 못한다. 서구인은 우리와 같은 도덕에 관한 책도 없고, 교육도 없다.
현재사회에서 장유유서 도덕이 무너지고 있는 까닭은, 민주주의 현대화 과정에서 서구화 맹종으로 선지선(善之善), 즉 착한 것 중에도 착한 것이라도 우리의 것을 버리고, 악지악(惡之惡), 즉 악한 것 중에서도 가장 악한 것이라도 서구의 것이라면 따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구화를 선진화라고 착각하고는 옳고 그름도 따지지 않는 채 무조건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정신의 빈곤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있다.
▲ 붕우유신(朋友有信):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사람은 혼자는 살수없다. 항상 서로 사귈 벗을 찾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간다. 어릴 때 함께 놀며 자란 죽마고우(竹馬故友), 학창시절의 학우나 동창, 군대의 전우, 사회에 나가서 사귄 동료, 회원, 동호인 등 벗은 많다. 그렇지만 어떠한 벗이든 벗과 서로 사귀는 데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대철학자 공자(孔子)도 정치의 원칙을 묻는 제자 자공(子貢)에게, 첫째로 경제적안정(足食), 둘째 자주국방(足兵), 셋째 신의의 사회(民信)의 구현이지만, 이 중에서 위정자나 백성들 사이에 신의가 없다면 정치나 백성도 존립할 수도 없다고 하였다.
또 중국 노(魯)나라의 사상가 증자(曾子)는 삼성(三省)의 하나로 믿음을 중시하여 벗과 사귀는 데 믿음이 있었는가? 하며 날마다 스스로 묻고 반성하였다고 한다.
삼강오륜(三綱五倫)은 이와같이 위의 5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으며,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義理)에 있고,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인륜의 구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삼강오륜은 원래 중국 전한(前漢) 때의 거유(巨儒) 동중서(董仲舒)가 공맹(孔孟)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서 유래되었으며 아버지와 아들, 임금과 신하, 남편과 아내라는 인간사회의 기본적인 관계를 수직적인 관계로 정한 것으로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거 오랫동안 사회의 기본적 윤리로 존중되어 왔으며, 지금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윤리도덕이다.
삼강오륜(三綱五倫)
세 가지 기강(紀綱)과 다섯 가지 윤리(倫理)
흔히 전통적인 유교의 도덕을 이야기하면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많이 들먹인다. 그러나 삼강(三綱)과 오륜(五倫)은 본래 함께 거론되던 말이 아니다. 중국에는 아예 이런 말이 없었고, 지금도 쓰이지 않는다. 함께 붙여서 이야기하면 중복이 되기 때문에 삼강(三綱)은 필요 없는 말이고, 또 본래 오륜(五倫)의 뜻을 왜곡하게 된다.
오륜(五倫)은 맹자(孟子)께서 맨 먼저 언급하였다. 도리(道理)가 있는데,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고 편안히 살면서 교육이 없으면 금수(禽獸)에 가깝게 된다. 성인(聖人)께서 이 점을 우려해 설(契)로 하여금 사도(司徒; 교육부장관)가 되게 해 인륜을 가르쳤으니, 곧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고, 부부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고,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맹자는 인륜(人倫)이라고만 했지, 오륜(五倫)이라는 명칭을 붙이지는 않았다. 다섯 가지 윤리이기 때문에 후세에 와서 오륜이라고 일컬은 것이다.
삼강(三綱)은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의 학자인 동중서(董仲舒)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그러나 오륜은 서로의 관계나 질서를 의미하는 데 반해서, 삼강은 주종관계(主從關係)에 입각해서 설정된 말이다. 강(綱)이란 글자는 우리말로, 벼리라고 한다. 벼리는 보통 기강(紀綱)이란 뜻으로 번역하지만, 그 본래의 뜻은 그물에 들어 있는 밧줄로, 그물을 펼쳤다 오므렸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인데, 곧 임금은 신하의 벼리이다,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이다, 남편은 아내의 벼리이다 라는 뜻이다. 여기서 보면 삼강은 바로 대등한 상호관계가 아니고, 군신, 부자, 부부 사이를 주종관계로 설정했다. 오륜의 상호적인 관계를 주종의 관계로 바꾸었다. 임금이 그물 밧줄을 당기면, 그물 눈에 해당되는 신하는 딸려와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이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자기 한 사람이지만, 가족관계에서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 형님과 아우, 오빠와 여동생, 처남과 매부 등등 수없는 역할이 있고, 사회에 나가면, 사장과 부하, 스승과 제자, 생산자와 소비자 등등 온갖 관계가 다 생긴다. 이 많은 관계를 다 포괄하여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그 사이의 질서를 강조한 것이 오륜이다. 그러니 오륜은 주종관계도 아니고 강압적인 관계도 아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마치 새로운 발명이나 한 듯이 윈윈전략, 상생적(相生的) 관계 등등의 말을 자주 언급하는데, 오륜이 바로 상생적 관계이고 윈윈전략이다.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 친밀함을 유지하라고 했지, 아버지가 자식에게 일방적으로 효도를 강요한 것이 아니다.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지, 임금은 전권을 휘두르고 신하는 일방적으로 충성을 바치라고 하지 않았다.
자동차를 모는 사람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듯이, 자기만 아는 행동을 하면 세상은 더욱 무질서하게 된다. 서로를 존중하는 오륜의 바른 뜻을 잘 알고, 질서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다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삼강오륜과 삼륜(三倫) 삼강육기(三綱六紀)
우리 조상들은 삼륜(三倫) 삼강육기(三綱六紀)라는 사회적 당위로서 기강(紀綱)을 잡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소중화를 자처하며 지나(China)에서 들여온 유교에 근거한 삼강오륜으로 사회 기강을 삼았는데, 이는 우리의 전통과는 차이가 있으며, 이치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삼강오륜(三綱五倫)에서는 삼강(三綱)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으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道理)라 하고 있는 데 그 도리의 내용이 없습니다.
오륜(五倫)은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의 5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으며,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 사이에는 차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그 내용이 공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삼륜(三倫), 삼강육기(三綱六紀)
우리 민족이 지녀왔던 사회적 기강인 삼륜(三倫) 삼강육기(三綱六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륜(人倫)에 삼륜(三倫)이 있으니, 첫째는 애륜(愛倫)이요, 둘째는 예륜(禮倫)이요, 셋째는 도륜(道倫)이라. 애륜은 하늘로부터 부여된 것이요, 예륜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해진 것이요, 도륜은 하늘과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해진 것이다.
삼륜이 섞여 얽힌 인륜의 질서는 이를 나누면 아홉이 될 것이니, 애륜에는 부자와 형제와 친척이 있고, 예륜에는 군민(君民)과 실가(가정)과 향당(이웃)이 있으며, 도륜에는 사도와 붕우와 종족이 있는 것이다. 부자는 애륜의 근본이고, 군민(君民; 임금과 백성)은 예륜의 근본이며, 사도(師徒; 스승과 제자)는 도륜의 근본이니, 이 세 가지는 인륜의 으뜸이다.
부모는 사랑해야 하고, 자식은 효도해야 하며, 임금은 옳게 해야 하고 백성은 충성해야 하며, 스승은 바르게 해야 하고, 제자는 공경해야 한다. 부모의 사랑은 능히 은혜를 온전하게 하고, 임금의 옳음은 능히 어짊을 일으키며, 스승의 올바름은 능히 착함을 이끌게 되는 것이며, 자식의 효도는 능히 기쁨에 이르게 하며, 백성의 충성은 능히 공평함을 다하게 하고, 제자의 공경은 능히 덕을 숭상하게 할 것이다.
형제와 부부, 붕우와 친척, 향당과 종족은 이를 육기(六紀)라 이름하니, 근본을 따라 통괄하면 서로 이끌고 거느리게 될 것이다. 형제는 기운이 같고, 부부는 살기를 같이 하며, 붕우는 뜻을 같이 하고, 친척은 정분을 같이 하며, 향당은 풍속을 같이 하고, 종족은 포태(胞胎)를 같이 한다.
기운(氣運)을 같이 하니 서로 우애(友愛)하고, 살기를 같이 하니 서로 화합(和合)하며, 뜻을 같이 하니 서로 믿고, 정분(情分)을 같이 하니 서로 친목(親睦)하고, 풍속(風俗)을 같이 하니 서로 사양(辭讓)하고, 포태(胞胎)를 같이 하니 서로 품느니라.
형제 간에 우애하면 맏과 끝에 차례가 있고, 부부 간에 화합하면 안과 밖이 아름답게 되며, 붕우 간에 미더워하면 마침과 비롯이 한결 같고, 친척 간에 친목하면 친함과 성김에 틈이 없으며, 이웃 간에 사양하면 젊은이와 어른 사이에 분별이 있고, 종족 간에 서로 품으면 먼데와 가까운 데가 하나로 돌아 갈 것이다.
또한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리를 지으며, 무리에는 차등(差等)이 없을 수 없으므로 계제(階第)가 있고, 계제에는 등급이 없을 수 없으므로 위와 아래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위에 있으면서 밝지 못함을 혼암(昏暗)이라고 하고, 아래에 있으면서 밝지 못함을 우매(愚昧)라 한다. 혼암하면 숨기게 될 것이며, 우매하면 속임을 다하게 될 것이니, 속임을 당하고 숨기게 된다면 인도(人道; 사람의 길)가 곧 막히게 될 것이다.
자식이 장대하되 가르치지 않으면 완악하게 되고, 백성이 어려움에 빠져서 구조하기 않으면 폭동을 일으키게 되며, 사람은 헤매이게 되어 이끌지 않으면 속이게 되며, 어버이가 늙어서 볼아보아 봉양하지 않으면 어그러지게 되고, 나라가 위태로워 어려움을 구제하지 않으면 반역하게 되고, 도덕이 떨어져서 바로잡지 않으면 교만하게 될 것이다.
형제간에 우애하지 않으면 골육이 허물어지고, 부부간에 화합하지 않으면 집안이 흩어지며, 친구간에 믿지 않으면 사귀던 정이 쉬게 되며, 친척간에 친목하지 않으면 육친이 기울어지며, 이웃간에 양보하지 않으면 질서가 문란해지고, 종족간에 주고받아 위로하지 않으면 뭇마음이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떳떳하게 살며, 변괴에 응함을 그물을 드는 것 같이 해야 할 것이니, 벼리(기강)가 떨어져서 벼릿줄(규율)이 흔들리는 일이 아직 없으며, 벼릿줄이 늘어져서 그물코(세목)가 벌어지는 일이 아직 없는 것이다.
천륜은 정의(情意)를 근본으로 하고, 인륜은 옳음(誼)을 근본으로 하니, 정의(情意)는 갈리어 나뉨이 많으며, 옳음(誼)은 경솔히 영합함이 많으니, 갈리면 합하기 어렵고, 경솔하면 쉽게 나뉘게 될 것이다.
이러므로 천륜을 따르고 인륜에 응함에 있어 그 시초를 마땅히 신중하게 해야 하니, 정의(情意)로울 수록 갈리어 바뀌는 일이 없고, 옳은 일일수록 경솔히 집착하는 일이 없어야 오랫동안 더욱 굳게 되어 하나의 집단을 이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랑은 어짐과 용서함에서 나오고, 도리는 지혜와 앎에서 나오며, 예도는 날램(勇)과 옳음(義)에서 나오나니, 어질되 용서함이 없으면 사랑을 잘 베풀지 못하고, 지혜롭되 앎이 없으면 도리를 잘 행하지 못하며, 날래되 옳음이 없으면 예도를 잘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헤아림에 의지하여 유추하면 두루 통달하게 되고, 법도를 따라 펴면 두루 건짐이 되며, 권력을 잡아서 맞추면 규범이 예절에 알맞게 될 것이다.
사랑은 어버이로 말미암아 비롯되므로 반드시 내림이 있고, 예절은 차례로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니 반드시 계제가 있으며, 도리는 하나로 돌아감에 말미암는 것이니 반드시 만남이 있게 된다.
이러므로 베풀되 차등이 있어야 원망이 없고, 사용하되 분별이 있어야 어그러짐이 없으며, 행하되 때에 맞아야 서로 어김이 없을 것이다.
부자와 형제, 형제와 친척은 친한데서 성김에 이르는 것이고, 군민과 향당, 향당과 실가(가정)은 위로부터 아래에 이르는 것이며, 사도와 붕우, 붕우와 종족은 가까운데서 먼데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륜(愛倫)은 한 집안에 사무치고, 예륜(禮倫)은 한나라에 사무치며, 도륜(道倫)은 온 누리에 사무치나니,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다 같이 하나로 돌아갈 것이다.
이러한 삼륜 삼강 육기에 의하여 돌아가는 사회는 구성원들이 서로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최적의 정석인 것입니다. 이러한 최적의 정석을 지니고 사는 사회가 바른 세상입니다. 기강(紀綱)이 해이해진 군인들은 제대로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이 지녀왔던 삼륜(三倫), 삼강육기(三綱六紀)는 현대에 사는 우리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도리입니다.
▶ 三(석 삼)은 지사문자로 弎(삼)은 고자(古字)이다.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 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한다. 옛 모양은 같은 길이의 선을 셋 썼지만 나중에 모양을 갖추어서 각각의 길이나 뻗은 모양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三(삼)은 셋의 뜻으로 ①석, 셋 ②자주 ③거듭 ④세 번 ⑤재삼, 여러 번, 몇 번이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석 삼(叁)이다. 용례로는 세 해의 가을 즉 삼년의 세월을 일컫는 삼추(三秋),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세 번 옮김을 삼천(三遷),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세 대를 삼대(三代), 한 해 가운데 셋째 되는 달을 삼월(三月), 스물한 살을 달리 일컫는 말을 삼칠(三七), 세 째 아들을 삼남(三男), 여기저기 몇몇씩 흩어져 있는 모양을 삼삼오오(三三五五),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삼순구식(三旬九食),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삼매경(三昧境),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삼강오륜(三綱五倫), 날마다 세 번씩 내 몸을 살핀다는 삼성오신(三省吾身), 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삼십이립(三十而立) 등에 쓰인다.
▶ 綱(벼리 강)은 형성문자로 䌉(강)은 통자(通字), 纲(강)은 약자(略字), 㭃(강)은 고자(古字)이다. 綱(강)은 뜻을 나타내는 실사(糸; 실타래)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단단하다의 뜻을 가진 岡(강)으로 이루어져 굵고 단단한 밧줄을 뜻한다. 그래서 綱(강)은 생물 분류학 상의 한 단위. 문의 아래, 목(目)의 위. 이를테면 척추(脊椎) 동물문(動物門)의 포유강(哺乳綱), 조강(鳥綱), 파충강(爬蟲綱), 어강(魚綱) 등의 뜻으로 ①벼리(그물 코를 꿴 굵은 줄.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 ②사물을 총괄하여 규제 하는 것 ③대강(동류의 사물을 구별한 유별) ④줄(무엇을 묶거나 동이는 데에 쓸 수 있는 가늘고 긴 물건) ⑤다스리다 ⑥통치하다 ⑦매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벼리 기(紀) 벼리 륜/윤(綸), 벼리 유(維)이다. 용례로는 일을 하여 나가는 데 으뜸 되는 줄거리를 강령(綱領), 일의 중요한 요점을 강요(綱要), 책임을 지고 일을 맡아 보는 사람을 강인(綱人), 근본이 되는 중요 사항을 요강(要綱), 여러 사람이 차례로 강의함을 윤강(倫綱), 올바른 도리의 기강이 무너지고 해이함을 강기퇴이(綱紀頹弛),대강을 들면 세목도 저절로 밝히어 진다는 강거목장(綱擧目張), 법강과 풍기를 엄숙하고 바르게 함을 강기숙정(綱紀肅正), 삼강과 오상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사람을 강상죄인(綱常罪人), 삼강과 오상에 관한 변고를 말하는 강상지변(綱常之變),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이르는 삼강오륜(三綱五倫), 삼강과 오상으로서 사람이 항상 지켜야 할 큰 도리를 삼강오상(三綱五常),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됨을 부위부강(夫爲婦綱),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됨을 부위자강(父爲子綱), 임금은 그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는 군위신강(君爲臣綱), 낚시질은 해도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는 조이불강(釣而不綱) 등에 쓰인다.
▶ 五(다섯 오)는 지사문자로 乄(오)와 동자(同字)이다. 숫자는 하나에서 넷까지 선을 하나씩 늘려 썼으나 다섯으로 한 단위가 되고 너무 선이 많게 되므로 모양을 바꿔 꼴로 썼다. 五(오)는 나중에 모양을 갖춘 자형(字形)이다. 그래서 五(오)는 다섯. 오(伍)의 뜻으로 ①다섯, 다섯 번 ②다섯 곱절 ③오행(五行: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④제위(帝位: 제왕의 자리) ⑤별의 이름 ⑥다섯 번 하다, 여러 번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떳떳한 도리를 오륜(五倫), 한 해 가운데 다섯째 달을 오월(五月), 그 달의 다섯째 날 또는 다섯 날을 오일(五日), 음률의 다섯 가지 음을 오음(五音), 다섯 가지 곡식(쌀 보리 조 콩 기장)을 오곡(五穀), 다섯 가지의 감각(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오감(五感), 다섯 가지 빛깔 곧 푸른빛 누른빛 붉은빛 흰빛 검은빛의 다섯 가지 색을 오색(五色), 다섯 가지 계율이나 계명을 오계(五戒), 퍽 많은 수량을 나타내는 말을 오만(五萬), 다섯 가지 욕심이라는 오욕(五慾), 사람이 타고 난 다섯 가지 바탕을 오사(五事), 짙은 안개가 5리나 끼어 있는 속에 있다는 오리무중(五里霧中), 오십보 도망한 자가 백보 도망한 자를 비웃는다는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오십이 되어 천명을 안다라는 오십천명(五十天命), 다섯 수레에 가득 실을 만큼 많은 장서라는 오거지서(五車之書), 좀 못하고 좀 나은 점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다는 오십소백(五十笑百), 닷새에 한 번씩 바람이 불고 열흘만에 한번씩 비가 온다는 오풍십우(五風十雨) 등에 쓰인다.
▶ 倫(인륜 륜/윤)은 형성문자로 伦(륜)의 본자(本字), 伦(륜)은 간자(簡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侖(륜; 사람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함)과 사람(人)들과의 관계에서 지켜지는 차례, 질서라는 뜻이 합(合)하여 인륜을 뜻한다. 그래서 倫(인륜 륜)은 ①인륜(人倫) ②윤리(倫理) ③도리(道理) ④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또래 ⑤차례(次例) ⑥순차(順次) ⑦나뭇결 ⑧동류(同類), 동등(同等) ⑨음역자(音譯字) ⑩떳떳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와 규범을 윤리(倫理), 여러 사람이 차례로 강의함을 윤강(倫綱), 차례나 순서를 윤서(倫序), 시문을 쓰고 서화를 그림을 윤필(倫匹), 부자나 형제 사이의 마땅히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천륜(天倫),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을 패륜(悖倫), 사람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인륜(人倫),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중요한 도리를 대륜(大倫), 어그러진 인륜을 불륜(不倫), 나이나 신분이 서로 같은 사람을 등륜(等倫), 비교하여 같은 또래나 종류가 될 만 함을 비륜(比倫), 남보다 뛰어남을 이륜(異倫), 인륜을 어지럽게 함을 난륜(亂倫), 매우 두드러지게 뛰어남을 절륜(絶倫),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도 없고 인륜도 없음을 무도몰륜(無道沒倫), 인간 생활에 있어서 겪는 중대한 일을 인륜대사(人倫大事), 성적 능력이 매우 두드러지게 뛰어남을 정력절륜(精力絶倫)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