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 출처-
86 아시안게임, 92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금메달을 땄던가요 역도선수 전병관..
초,중 1년 후배입니다~
끝말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얼마전 故 정인영 선생님의 영화도 나왔었죠 '킹콩을 들다'
중학교 다닐때 체육샘이었는데 그 샘한테 엉덩이도 맞아봤답니다~
세상에서 그렇게 아프게 맞았던 기억은 처음입니다~
왜 맞았냐구요?
아...그때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만 들어오면
정인영샘이 육상선수를 발굴할려고 몇명씩 찝어서 훈련을 시켰거든요~
근데 제가 숏다린데 왜 뽑혔는지 모릅니다(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사실 ㅋㅋ)
암튼...방학만 하면 학교에 나와서 운동장을 수도 없이 돌고돌고~뒤 야산으로 올라가서 오르락 내리락...
그 혹독한 훈련이 너무 힘겨워서 대충대충 하다가 부리부리한(눈이 엄청 크셨어요) 선생님 눈에 들켜버린거죠~ㅎㅎ
그땐 그 육상선수 훈련이 너~무 너무 힘들어서 갖은 핑계를 다 대고 나와버렸습니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아마도 선생님 보시기에도 아니다 싶었겟죠~ㅎㅎㅎ
그 다음 해에 저는 서울로 전학을 왔고...물론 여러 친구들이 혹독한 훈련속에서 이런저런
사연들도 많았다고 하네요~
이렇다할 유명한 선수 발굴이 안되자 또 다른 아이들을 뽑아서 역도를 시켰답니다..
그중에 성공한 선수가 바로 전병관 선수입니다~~
그 선수들중 한 친구는 얼마전 동창회에 나왔는데 목사님이 되었다고...
너무 매치가 안되더군요~ㅎㅎㅎ
그 후로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시고....영화에 나오는 순창고등학교로 또 발령나셔서
선수들 발굴하시면서 사셨는데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그 학교에서 재직당시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친구들은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걸로 알고있던데....
참 무서우면서도 정이 많으신분 이었는데....
새삼 정인영 샘 얼굴이 떠오르네요~~
동창회에 나가면 가끔 샘 얘기가 나오곤 해요...
첫댓글 어머~ 그런 인연이 있으셨네요. 저는 운동이 좋아서 했는데 . . . ㅎ ㅎ ㅎ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속의 앨범을 저도 찾아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체육은 재미있는데 훈련은 너무 혹독해요~~운동선수들 참 대단한거같아요~
ㅎㅎㅎ 운동신경 꽝인 저도 초등학교때 선생님이 키 크다는 이유로 핸드볼 하라고 계속 말씀하셨었는데...
저의 지금키가 거의 초등학교때 키랍니다... 하지만 저는 운동 무지하게 싫어했거든요.
어린시절 친구들은 공유하고 있는 추억거리가 많아서 언제 만나도 웃음꽃 활짝이지요. *^^*
키가 큰 사람이 젤 부럽습니다~ㅎㅎ 한살한살 먹을때마다 고향 친구들이 더 생각나는거 같아요 이야기 거리가 끝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