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화엄가들이 교학적으로는 화엄사상을 수용하면서도 신앙적으로는 미타정토사상을 수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화엄경의 '신앙성' 때문이라 생각된다. 화엄사상은 깊은 진리성이나 체계적인 논리성은 있으나 종교적인 신앙성이나 대중적인 실천성을 약하다.
화엄경에는 구체적인 보살행이 설해지고 있고, 두순은 삼관법(三觀法)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와 같은 실천행은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난행(難行)이다.
중국에서 화엄종이 성립될 때나 신라, 고려 시대의 화엄법회 때에 화엄행자들은 강경행(講經行), 전독행(轉讀行), 사경행을 주로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실천행은 대중성이나 종교성이 약하다(일본학자 논문 이용). 중국에서 삼론종이나 화엄종이 종교로서 일찍 쇠망해 버린 것은 그 교리의 진리성이나 난해성 때문이 아니라 그 실천행이 소극적이고 비대중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타당하다고 생각된다.(일본학자 논문이용)
이에 반해 정토교의 실천행은 칭명염불 또는 구족염불과 같이 단순하다. 그러므로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이행(易行)성과 대중성이 있다. 그러므로 화엄사상가들은 사상적으로는 화엄경을 의용하면서도 신앙적으로는 방편으로 미타정토신앙을 수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화엄경사상연구이도업민족사1998 p369
*보현생각: 참으로 안타까운 결론! 보현행원을 언급하면 좋을텐데...080607
*저는 이와같은 견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화엄은 신앙성 실천성이 매우 높은 가르침입니다. 다만 보현행원을 실천하지 않으므로 이런 화엄의 가르침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할 뿐입니다.
첫댓글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