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irius 입니다.
이번 11월 2단계 개통으로 인한 증편분의 확보로 인해 여객열차는 점차적으로 KTX 중심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일반열차 수요가 소수 있다고는 하나 더 이상은 큰 의미가 없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의 광명착발 KTX 계획을 거꾸로 일반열차를 광명역으로 돌려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광명 정도면, 그렇게 서울지역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셔틀전동열차만 제대로 확보해 준다면, 크게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광명역의 경우에는 서쪽으로는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지만, 동쪽으로는 '공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부지를 활용하면, 충분히 현재보다 확장은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경부선과 광명역을 연결하는 연결선이 필요합니다. 이에 저는 4가지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제1대안 - 노란색선(4.63km) : 이 안은 안양역에서 분기해서 P자 형태로 경부본선을 가로지른 뒤에, 그대로 안양천을 따라서 광명역으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우선, 안양천구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구간지상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4가지 대안 중에서 가장 거리가 길고 안양천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선형이 불량한 단점이 있습니다.
제2대안 - 연두색선(4.24km) : 이 안은 제1대안의 문제점을 보강한 안으로 제1대안에 비해 선형이 좋아지고, 거리가 약간 짧아진다는 점이 있으나, 터널 구간의 발생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제3대안 - 하늘색선(2.3km) : 이 안은 관악역에서 분기해서 제2경인고속국도를 거의 따라가다가 일직JCT 인근에서 다시 광명역으로 꺾는 방법입니다. 선형도 괜찮고 고속국도를 따라가는 노선으로 지상화도 가능하나, 고속국도와 체육공원 사이의 부지가 좁아서, 체육공원 부지의 일부 매입이 불가피한 단점이 있습니다.
제4대안 - 붉은색선(0.65km) : 이 안은 석수역에서 분기해서 U자형으로 바로 광명주박기지로 들어가는 대안입니다. 가장 노선이 짧고, 기존의 광명주박기지 인입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으나, U자형으로 상당히 불량한 선형의 단점이 있습니다.(R=500이상으로 하기 어려움.) 또한 광명주박기지-광명 간을 사용함으로써, 전철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선로용량 문제점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방법의 전제조건은 당연히 적절한 셔틀전철의 운용인데, 현재 금천구청-광명 간을 KTX와 전철이 공유하는 상황에서는 전철의 효율적인 배차가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 광명주박기지-금천구청을 연결하는 별도의 인입선이 추가로 필요해 보입니다.(0.55km)위의 그림의 회색 선이 바로 주박기지와 기존선을 연결하는 인입선입니다.(흰색은 기존 광명주박기지와 인입선)
또한 이를 위해서 기존의 일반열차를 전담하는 서울철도차량사업소(수색)의 광명이전은 필수불가결 하다고 봅니다. 다만, 차량기지 이전의 비용이 너무 클 경우에는 '분소'형태로 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인력은 수색의 인력을 사용하고 장비는 기존의 안동철도차량사무소를 철폐(중앙선 안동/제천착발열차를 각각 부전/영주로 변경)함으로써 발생하는 장비를 투입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용산의 이전과 함께 수색의 이전까지 진행된다면, 오히려 '땅값'을 통한 코레일의 부채 전면 상환도 어렵지는 않아 보입니다.^^;;
과연 광명주박기지가 수색의 시설을 수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아래의 위성지도를 첨부합니다. 회색선이 바로 현재의 광명주박기지이며, 흰색선이 바로 확장이 가능한 주변 '부지'입니다. 실제로 시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나대지나 전답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입이 어렵지는 않다고 봅니다.(수색기지를 매각함으로써 발생하는 차익이 워낙 큰 만큼, 대체가능함.) 실제로 저 흰색 선 부지는 수색기지+구로전동차기지 까지 함께 수용이 가능할 정도의 넓이입니다.
이상이 광명역을 '신일반열차 종착역'으로 변경하자는 것의 주요 골자입니다. 물론, 또다른 대안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구로전동차기지의 활용입니다. 구로전동차기지를 광명주박기지로 이전하고, 남는 부지는 역시 '매각'한 후에, 일반열차의 착발을 위한 시설만을 남겨두고, 경부선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남서울역'을 신설합니다. 일반열차의 경우에는 금천구청역 남쪽에서 인입선을 통해서 전철선로로 옮겨타고 남서울역까지 가도록 하며, 금천구청-구로 간의 현재의 일반열차 선로를 KTX가 '전용'토록 합니다.(구로-금천구청 간의 전철선로는 구로이북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임.)
이제는 운영방안을 마련해 볼까 하는데요. 일단, KTX는 현행 기조대로 서울역(남동), 용산역(남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일반열차는 장항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을 '광명역' 또는 '남서울역'으로 변경합니다. 남서울역의 경우에는 별도의 연계 셔틀열차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광명역의 경우에는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금천구청-광명주박기지 인입선을 활용해서, 지상서울역-용산-영등포-광명 간의 셔틀열차를 운행합니다.
장항선과 누리로 열차를 제외한 모든 일반열차를 모두 제3종착역으로 돌릴 경우에는 주말기준으로 총 136회(편도 68회)의 선로 용량에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활용하여서 남동방향 76회(편도 38회)(일반열차 감축분)의 KTX를 증설하고, 남서방향60회(편도 30회)(일반열차 감축분)의 KTX를 증설합니다. 이를 활용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행
서울역 - KTX 144회, 일반열차 76회, 누리로 22회(주말6회)
용산역 - KTX 38회, 일반열차 92회, 누리로 22회(주말6회)
개편
서울역 - KTX 220회, 일반열차 0회, 누리로 22회(주말6회)
용산역 - KTX 98회, 일반열차 32회, 누리로 22회(주말6회)
제3종착역 - KTX 108회, 일반열차 136회, 누리로 22회(주말6회) ← KTX는 광명역, 누리로는 남서울역일 경우에 가능.
또한 이 경우에는 구로이북 일반열차의 상실로 인한 영등포역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 서울-대전 직결 KTX와 용산-서대전 직결 KTX를 제외한 모든 KTX 열차를 '영등포역'에 정차토록 합니다. 제안된 방법 중에서도 가장 '비싼' 방법을 채택하더라도 노량진-광명 대심도터널 건설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데다, 수색기지 이전으로 인한 '매각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다고 봅니다.(수색기지 일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호재로 인해서 단위면적당 지가는 용산보다 낮더라도 전부 매각할 경우에는 용산보다 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됨.)
-wrriten by Sirius-
첫댓글 너무 급커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로역 근처에 남서울역을 신설한다면 한강이북에서의 남서울역 접근성이 현저히 낮아집니다.(수색이나 일산, 문산 등등)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커브의 경우에는 대안4를 제외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제 그림솜씨가 후달려서 그런 것이지, 잘만 뽑으면 선형은 어느정도 나옵니다. 또한 종착역 근처에서 선형의 스펙은 지나치지만 않으면 충분합니다. 남서울역의 경우에는 어차피 일반열차의 재차량이 수원에서 반토막이 나고, 영등포에서 나머지가 다 쓸려나가는 판국이라서 강북쪽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종착역을 옮기려면 새로운 종착역에 대한 연계교통이 강화되야하는데, 광명역이나 남서울역(가칭)을 연결하는 연계교통편(철도)이 너무 빈약하진 않은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예를들어 그동안 서울역 환승을 통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승객이 남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이동할때 더 큰 불편을 겪지 않을까요?
지금도 일반열차는 수원에서 짤라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거점O/D를 넘나드는 새마을호/무궁화호 수요는 정말 '한줌'입니다. 지금도 영등포 이후의 일반열차는 텅 비어 갑니다.
글쎄요;;; 정확한 수치가 없는 이상 '무리가 없다'는 표현이 과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달부터 수원역에 KTX가 정차한다해도 경부선 1일 4회이고, 대부분의 일반열차가 수원이나 광명, 남서울에서 끊긴다면 수원 근교에서(수원,오산,평택)에서 빠르게 서울로 진입하려는 수요를 놓치지 않을까요?
1. 이용대상이 고속열차가 아닌 일반열차인데다 종착역을 앞두고 감속해야하기에 커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 장거리 일반열차 승객은 대부분 수원-경부축역들이고, 서울-대전대구부산 이용객은 (기차는 좋은데 차표값은 아까운 찌질이를 포함해도)거의 없습니다. 수원을 정차하면 시흥이남부터 수원까지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3.누리로는 적어도 천안이북-수도권간입니다. 또한 본글작성자님은 누리로는 여전히 서울역착발을 생각하고 계시구요.
좋은 제안 잘 봤습니다. 구로,수색기지 이전은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수색기지의 경우 회송열차가 거의 없어진다면, 수색-신촌-서울역 사이 경의선 전철 운행이 상당히 원활해지고, 경의선 및 공항철도를 활용한 다양한 방안이 부가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반열차의 시종착역이 대변화를 가지게 되는데, KTX가 코레일의 주력 차종이 되어가는 이상, 굳이 과거의 노선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리라 봅니다. KTX광명역=남서울역 구상에 대한 역발상으로 지지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출퇴근이나 통학에 문제가 생깁니다. 경부선 서울-천안 구간을 운행하는 일반열차의 구간 수요를 출퇴근이나 통학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천안을 60분 내외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이것 이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서울-천안 사이의 일반열차는 급행전동차보다 더 자주 다닙니다. 이용하기 쉬운 환경이죠. 1호선 서울-천안의 상위 급행 역할을 일반열차가 하고 있습니다. 리플에 한줌이라고 표현하셨지만, RH 시간대인 07:00~09:00 사이에 타 보시면 그게 한줌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저렇게 바꿀려면 여기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1. 서울-천안은 KTX로 (아산역접근 포함) 적어도 60분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2. 수도권 급행의 부재로 일반열차가 그 역할을 기형적으로 떠맡았지만, 귀차니즘의 대명사 코레일도 그정도는 아는지 통근승객은 무궁화->수도권누리로로 벌써 대체했습니다. 누리로나 수도권급행이 잘되있다고 가정한다면 천안-서울 무궁화승객은 한줌 조차도 안될수도 있지요.
무궁화는 수원-경부,호남축의 비중이 크고 누리로는 천안,수원-서울 통근객 비중이 커서 엄연히 다릅니다. 적어도 그정도는 헷갈리지 말아야 하지요.
1. 일반열차는 천안 시내로 가지만, KTX는 시내 외곽인 천안아산역으로 갑니다. 완전히 같은 수요가 아니죠.
2. 물론 누리로가 있습니다만, 운임과 각종 운영체계는 무궁화하고 거의 동일합니다. 소요시간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열차도 신창역 제외하면 저상홈에 섭니다. 이름만 누리로이지 운영체계는 무궁화호와 동일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누리로를 탄다고 해서 승객에게 이득이 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 출퇴근 시간대에 누리로 4대, 무궁화 5대로 비율은 비슷비슷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승객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열차를 고르는 법이죠. 굳이 누리로를 선택해서 탈 필요가 없습니다.
구로기지 이거 팔릴지나 모르겠습니다.지금도 도로도제대로 없는데....수색 역시 그 많은 시설 옮기는 재원도 만만치 않고,용산도 팔릴까말까한데 팔릴지...;;;
개인적으론 글쓴님 제안대로 될려면 철공의 급행열차 체계도 세분화되고 더욱 빠르게 개선되야한다고 봅니다(지금대로 해서는 답이 없고,서울-경기남부나 천안,신창 수요는 gtx가 나온다 한들 답이 안되니 말입니다;;
굳이 일반열차를 광명역에서 시종착해야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제안하신 광명역-경부선 연결 노선은 건설이 불가능합니다.
1. 노란색선 : 안양천과 경부선이 만나는 자리에 박달고가도로가 놓여있어 철도의 입체교차 건설이 불가능합니다.(안양천의 급곡선은 둘째치고서라도요.)
2. 연두색선 : 위에서 말한 박달고가도로와의 충돌 외에도 터널구간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어 건설이 어렵습니다.
3. 하늘색선 : 관악역 양쪽으로 분기할만한 공간이 없고 석수I.C 부근은 철도보다 도로가 더 높은곳에 있어 선로를 만들시 급구배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4. 빨간색선: 기아대교 부근의 공간이 거의 없고 저렇게 급곡선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전동차와의 노선연계가 부족해 보입니다. 수원방향에서 광명방면으로 시종착하는 전동차를 따로 만들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하면 굳이 전동차를 광명역을 기준으로 시종착으로 만들 이유가 있을까요??
일반열차를 광명까지만 보내는것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만, 중요한건 결국 이용객들의 환승횟수가 너무나 늘어난다는점 같습니다. 한마디로 1호선 광역전철망 편성의 재편이 이뤄져야하는데, 이번 다이아개정을 보면, 이미 일반열차가 사용하는 용량이 국히 미미한 상태까지 온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질적인 선로용량부족문제에서 역시 자유롭지 못하지않나 봅니다.
제 생각은 시흥-노량진간 직통 고속선 뚫는게 더 빠른해 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돈은 더 들겠지만 광명이 종점이라면 이만저만 교통 대란이 불가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무궁화 새마을호는 공기수송이 불가피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