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존슨이 에브라와 악수를 거부한 수아레즈 편에 선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존슨은 tv를 통해 몇번이나 그 장면을 봤고,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신을 갖게 됐다.
"에브라는 OT에서 영리했다.
만약 악수를 하고 싶다면, 손을 내 앞으로 바로 내밀어야 한다.
하지만 내 손이 여기 아래에 있다면, 거의 지나치게 된다.
정말로 악수하기를 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에브라의 손이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악수를 하지 않았다.
수아레즈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라면 상대방 손이 아래에 있는데 악수를 하겠는가? 물론 아니다.
루이스도 그래서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에브라는 수아레즈의 손을 잡아 끌었다.
마치 모두에게 '봐라, 나는 수아레즈와 악수를 하고 싶은데, 수아레즈는 그렇지 않다' 고 말하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그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수아레즈의 눈을 보고 있다:
'좋아, 지나간다. 지나간다. 이제 수아레즈 손을 잡아끌어야지' 라는 듯 말이다."
"에브라는 아마 밤새 무엇을 할지 생각했을 것이다.
우스꽝스럽다."
리버풀의 유일한 흑인 선수인 존슨은 지난 10월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수아레즈의 편에 섰다.
전 맨유 수비수 폴 맥그래스는 트위터를 통해 수아레즈 티셔츠를 입은 존슨을 비난했었다.
"만약 내가 존슨의 위치였다면, 나는 그 티셔츠를 바닥에 던져버렸을 것이다."
또 럭비 선수 마르셀 가비도 존슨을 "엉클 톰" 이라고 적었다.
엉클 톰은 백인에게 굴종적인 흑인을 칭하는 말이다.
이번 주에 만난 글렌 존슨은 이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아주 침착했지만 동시에 당황스러워했다.
"그건 내가 유일한 흑인 선수이기 때문에 생긴 이슈다.
만약 다른 선수가 수아레즈를 지지했다면 내가 수아레즈를 지지함으로 인해 지금 벌어진 것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을 거다."
"맥그래스의 말.. 그게 정말 인종차별적인 것이다.
그가 나를 콕 집어 얘기한 건, 내가 흑인이기 때문이다. 내 색깔 때문에 나를 지적해서 얘기한거다.
그게 정말 인종차별적인 것이다."
"들어봐라. 나는 자존적인 사람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티셔츠를 입은 이유는 수아레즈가 인종차별자가 아니란 걸 100% 알기 때문이다."
"럭비 선수의 말은..글쎄.. 그게 정말 지성적인 말인가?
난 그 사람을 모른다. 그는 럭비에만 집중해야 한다."
"누군가의 말에 일일이 대답해야 한다면, 나는 매일 논쟁을 해야 될 거다.
그런 멍청한 메세지를 쓴다면..글쎄 그건 당신 스스로의 판단이 맡기겠다."
존슨은 이번 주에 새로운 잉글랜드 스티커 홍보활동에 참가한 일원으로 워링턴에서 함께 앉아 있었다.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자발적이고 공손했다.
전통적으로 쉬운 인터뷰 대상자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렌 존슨은 솔직하고, 지적이면서 수아레즈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했다.
그는 수아레즈의 무죄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
"증거는 수아레즈의 말이다.
나는 에브라가 거짓말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의 말은 수아레즈의 말과는 달랐다.
그렇다면 어떻게 모든 것이 에브라의 말대로 결론이 나올 수가 있단 말인가?
나는 매일 수아레즈와 함께 한다. 그는 그렇게 말할 사람이 아니다."
"티셔츠를 입은 것이 옳은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렇게 말한단 말인가?
우리는 수아레즈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 옷을 입었다.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 아니었다. 오직 수아레즈를 위한 것이었다."
"선수들의 아이디어였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건 리버풀 클럽의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우리도 모두 동의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다."
수아레즈의 핵심적인 논점은 'NEGRITO' 라는 단어다.
그가 에브라에게 했던 그 말은 남 아메리카에서는 모욕적인 단어가 아니다.
[번역자 주: 이 부분은 FA의 판결에 참가했던 전문가들의 판단과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남 아메리카에서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이 될수도, 우호적이 될수도 있는 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수아레즈는 2007년부터 유럽에서 뛰어왔고, 공정한 재판관들은 수아레즈가 더 잘 알았어야만 한다고 믿고 있다.
존슨은 수아레즈를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은 후 트위터를 통해 수아레즈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남겼다.
그의 수아레즈에 대한 믿음은 놀랄만 했다.
"내 트위터에 내 생각을 썼다.
그 다음날 수아레즈를 봤고, 그는 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나는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그 말을 쓰지는 않았다.
단지 내 생각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걸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동료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것을 봤을 때, 수아레즈는 아마 기뻤을 거다.
그는 거의 리버풀에서 쫓겨날 수도 있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수다.
그가 원하는 건 축구를 하는 것 뿐이었다."
"나는 어떻게 사람들이 니그로나 니그리또라는 말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다른 나라로 간다면, 우리 비속어를 쓸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왜 다른 나라에게 자기 문화를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매일 수아레즈와 함께 한다. 나는 그를 잘 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번역: 호돈神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2111767/Glen-Johnson-Patrice-Evra-clear-didnt-want-shake-Luis-Suarezs-hand.html?ITO=1490
이미 징계를 다 받은 시점이고, 흑인이, 그리고 수아레즈와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써, 이렇게 길게 인터뷰한다는것은 정말 자신있으니까 하는 것임.. 근데 여기 댓글은 왜 이렇게 욕밖에 없는건지 모르겠네... 어떻게 팀이 시켰다느 그런말을 할수있는지.. 참...
ㅋㅋ 지금 쓰면 보려나. 댓글이 알싸수준인증이구만 해외축구가 화려하긴한가보네요 중고딩들이 이렇게 열중 하는거 보면
님도 보시는군요 ^^ 해외축구
네? ^^
중고딩만 있나요 ㅋㅋㅋㅋㅋ
글 1/3만 읽어 보면 에브라가 쇼를 했다는 듯이 말하고 있네요..글랜존슨의 이런 생각이 리버풀의 관계자들의 생각하고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보는데 애초에 수아레즈나 리버풀 구단이나 선수들이나 잘못을 인정 안할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면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개념의 문제인거 같네요.
카페에 리버풀 팬들이 많긴 많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잘났다고 물어뜯고 쉴드치는것 보소 ㅋㅋㅋㅋㅋ여기가 한국이여 유럽이여 ㅋㅋㅋ
그래서 손 뿌리쳤나 보죠?
웃기고 자빠졌네
탐정코난이네 굴렌존슨 실망이네
당연히 악수하길 원하지는 않았겠지. 당연한거 아님??? 날 인종차별한 놈이랑 악수하고 싶겠어???/ 그치만 팀을위해, 페어플레이를 위해
에브라가 손을 내민건 확실하지않나요??? 조금 내밀었던 많이 내밀었던... 아놔 진짜 인정할건 인정좀 하고 넘어가라 쫌.
알싸에 리버풀팬이 많긴많구나
앵간히 하자 쫌! 왜 잠잠해질라 하는데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