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쓴맛을 보여주마!" 누가 괘씸할 때 이런 대사를 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이보다 훨씬 무서운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 오늘 컨디션이 안 좋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처지네요. 자동으로 단 맛이 생각납니다. 커피와 함께 쿠키를 하나 먹고 싶습니다. 한 입 깨물면 컨디션이 좋아질 것 같다고 몸과 마음이 외칩니다. 이건 뭐 거의 중독증상과 비슷하네요. 정제당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한국 사회에 알린 저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려면 차라리 담배를 줘라!" 이해가 됩니다. 단맛을 한 번 알아버리면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맛 이외에는 다른 맛들이 빛바랩니다. 세상에는 단맛 외에도 찬란한 맛의 향연이 존재하지만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죠. 좁아지는 것이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망치며 중독에 이르는 것입니다. 쓴맛은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쓴맛은 우리를 중독시키지 않습니다. 건강에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보여준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의 성장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죠. 단맛을 보여주겠다는 것은 그 사람을 망치겠다는 의도입니다. 만약 누군가 괘씸하다면 과자를 선물하세요. 계속 선물하세요. 몸과 마음이 파멸로 나아갈 것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식이조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 결국 쿠키는 안 먹었습니다. 몸에게 말했거든요. '컨디션이 안 좋아도 오늘은 그냥 그러려니 할 것이니 시끄럽게 굴지마!' 생각을 정리하니 눈이 맑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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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스님의 붓다로 살자
"인생의 쓴맛을 보여주마!"
원빈스님
추천 0
조회 97
24.11.03 11:2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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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달콤함의 유혹은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스님_()_
달콤함의 유혹은 정말... 당겼다 놨다의 반복인 듯 합니다~^^
ㅎㅎㅎ. 원효대사님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ㅋ. 한마음. 일어나니 만법이 일어나고. 한마음 잦아드니 만법이 저절로_()()()_. 그냥 드셔도 되지 않나요? 분별없이 ㅎㅎㅎ_()()()_
단맛과 쓴맛~~
단맛을 포기하지 못하기에 쓴맛을 보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스님_((()))_
감사합니다.스님_()()()_
단맛과 쓴맛 두 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그런데 익숙한 단맛이 더 땡기는 것은 어찌해야 하는지요. 🙏
쿠키를 안 드시겠다고 마음 먹으시고, 안 드시는 절제력이 대단하십니다.
단맛이 땡길 때, 쓴맛을 먹는다면 아예 먹고 싶다는 생각이 쏙 들어갈 수도 있고, 더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 또한 마음 먹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아직 그 쿠키가 먹고 싶다는 생각일 들 때 참는 힘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