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완벽 밀착시키는 딱풀 크림의 조건
수분만 가득하면 금세 메이크업이 갈라지고, 반대로 너무 리치하면 파운데이션이 밀린다. 전문가들이 꼽은, 적당히 윤기 나게 마무리되면서도 파운데이션을 꽉 잡아주는 딱풀 크림의 필수 조건은 이렇다.
"촉촉함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 표면에 적당량 남아 파운데이션을 꽉 잡아주는가. 이 두 가지가 딱풀 크림의 기본 조건이에요. 하지만 사람마다 피부 컨디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크림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내 피부에서는 밀리거나 반대로 너무 건조할 수 있습니다. 내 피부에 완벽한 딱풀 크림을 찾기 위해서는 열심히 테스트해보는 수밖에 없죠. 매장에서 눈가에 수분 크림을 바르고 한 시간 정도 후에 땅기거나 피부가 마르지 않으면 내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 by 김보미(A. by Bom 원장)
유분과 수분의 황금비율은 3:7
메이크업 직전에 사용하는 수분 크림은 조금 가벼울 필요가 있다. 유분기가 많을 경우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이 밀리며 뭉치거나 겉돌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피지가 올라오면 크림의 유분에 파운데이션까지 가세해 걷잡을 수 없이 개기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심각한 다크닝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수분만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건조한 입가, 눈가를 중심으로 메이크업이 갈라지는 대참사가 생기기도 한다. 유분도 수분도 적당하게 필요하다는 뜻인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크림 속 유수분의 황금비율은 3:7이다. 보습인자가 빠르게 피부 속 세포를 적시고, 유분이 피부결을 쫀쫀하게 정돈해 파운데이션이 찰싹 달라붙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것. 만약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4:6, 유분이 많다면 2:8 등 3:7을 기본으로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게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
표면에 얇은 코팅막을 형성할 것
딱풀 크림이라면 강력한 수분 공급으로 피부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 외에 또 다른 기능이 필요하다. 메이크업이 피부에 찰싹 달라붙을 수 있도록 파운데이션을 꽉 잡아줘야 하는 것. 전을 부칠 때 겉면에 밀가루를 얇게 씌우면 달걀옷이 더 고르게 입혀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마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완벽하게 흡수되는 크림은 딱풀 크림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결론. 이런 이유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수분 크림을 사용하라 조언한다. 이 얇으면서도 쫀쫀한 막이 피부와 파운데이션 사이에서 접착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 게다가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해 오랜 시간 촉촉함이 유지되고, 파운데이션과 융화되며 윤기가 돌아 자연스럽게 피부가 반짝이는 윤광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젤 혹은 묽은 크림 텍스처
물풀처럼 피부에 쫀쫀하게 달라붙으면서도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젤 타입의 텍스처가 베스트.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면 묽은 크림 텍스처를 추천한다. 밤 타입처럼 너무 리치한 크림의 경우, 끈적한 텍스처에 파운데이션이 달라붙어 초반에는 메이크업이 잘 받았다 느껴질 수 있으나 피부 온도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녹아 메이크업이 표면에서 겉돌고 작은 마찰에도 쉽게 지워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정 피부가 건조하다면 차라리 보습력이 뛰어난 크림 타입이나 오일이 함유된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것. “충분한 양을 덜어 얼굴 전체에 도포한 뒤 2~3분 정도 두들겨 흡수시키세요. 그 다음 표면에 겉도는 양을 티슈로 살짝 눌러 걷어내고 다시 한 번 크림을 덧바르면 수분은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리치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라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의 조언처럼 젤 타입의 크림을 켜켜이 쌓아 바르면 더욱 좋다.

1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 24시간 동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가벼운 젤 타입의 오일프리 수분 크림. 피부 스스로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도록 보습 기능을 향상시켜 시간이 지나도 막 스킨케어한 듯 촉촉함을 유지시킨다. 50ml 5만2000원.
2 닥터지 바이오-알티엑스 멘토크림 5 수분을 지키는 지질막을 강화시켜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pH 밸런스 막을 유지시켜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결을 완성한다. 50ml 3만5000원.
3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유기농 올리브의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성분이 피부 속부터 촘촘하게 채우고 수분 보호막을 강화시켜 메마른 피부에 건강한 윤기를 더한다. 50ml 1만8000원.
4 나스 아쿠아 젤 루미너스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 가벼운 젤 타입의 텍스처가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침투해 속은 촉촉하고 표면은 탱탱한 윤기 나는 피부를 완성한다. 즉각적인 피부 진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50ml 8만9000원.
5 피지오겔 크림 피부와 가장 유사한 성분이 강력한 수분을 공급해 72시간 동안 촉촉함을 지속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개선한다. 천연 유래 보습 성분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에 사용해도 부담 없다. 75ml 2만7000원.
6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 크림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라이징 밤의 라이트 버전. 피부 본연의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피부의 턴오버 과정을 증진시키고 클레리 세이지 효소가 수분 보호막 생성을 활성화시켜 수분 밸런스를 유지시킨다. 50ml 15만원대.

7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바운드 하이드레이션 인텐시파잉 크림 물 대신 젤 형태의 대나무 수액을 함유해 수분이 오랜 시간 머무르도록 하고, 피부 겉과 안에 강력한 보습막을 형성해 겉부터 촉촉한 피부를 완성한다. 50ml 12만원.
8 오리진스 메이크 어 디퍼런스 플러스+수분 크림 건조한 상황에서도 단 한 방울의 물만으로 스스로 부활할 수 있는 당성분을 함유한 신비의 꽃인 로즈 오브 예리코 추출물이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리치 추출물이 보습인자를 증가시켜 수분이 오랜 시간 지속되도록 돕는다. 50ml 6만5000원대.
9 리즈케이 리즈 울트라 워터폴 크림 3 IN 1 청정지역에서 취수한 셀틱워터와 히알루론산, 비타민 C&E 유도체 성분이 탄력과 광채를 더하고, 비타민 에센스 오일 코팅막으로 감싸진 보습인자가 피부 표면에 수분 벽을 형성해 오랜 시간 촉촉함을 지속시킨다. 50ml 4만5000원.
10 빌리프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 26시간 보습 지속 효과를 입증 받은 수분 폭탄 크림. 컴프리 리프 허브 성분이 수분을 공급해 칙칙하고 거칠어진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피부결을 정돈한다. 50ml 3만8000원.
11 아벤느 트릭세라 크렘 에몰리앙뜨 세라마이드, 필수지방산, 피토스테롤 등 세포간지질 성분 3가지를 함유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고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더한다. 아벤느 온천수가 50% 함유돼 겨울철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적. 200ml 3만3000원.
12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3.0 수분 크림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 기존 보습 성분이 침투하지 못하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인자가 전달되는 마노스 성분을 함유해 강력한 수분감을 더한다. 50ml 5만4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