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퇴사 후 첫 인터뷰 “우주인은 그냥 한번 해본 것” AUGUST 30, 2014 LAPTOP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퇴사 논란을 빚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6) 씨가 사직 후 처음으로 미국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미 워싱턴주 터코마 지역 일간지 뉴스트리뷴은 “한국인 우주인이 워싱턴주에 착륙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소연 씨의 근황을 전했다.
남편 정 씨는 어릴 때 미국에 이민 온 재미교포 안과의사이며, 이 씨는 UC 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마친뒤 지난 6월 남편과 함께 퓨알럽으로 완전히 이사했다. 그녀는 6개월 전 미국 영주권을 받았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것과 관련된 질문에서 “우주인이 되는 건 내 인생 목표는 아니었다, 그냥 한번 시도해봤던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는 기독교예요, 하나님이 나에게 한국 최초의 우주 비행사를 만든 이유가 가끔 궁금하다”며, 자신의 삶을 바꾼 이 경험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뉴스트리뷴은 우주인에 MBA까지 졸업한 그녀가 ‘필요 이상의 자격(overqualified)’을 갖춘 게 오히려 직장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소연씨는 돈은 상관없이 자신을 ‘흥분’시킬 수 있는 과학 및 기술 관련 회사에 취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씨는 매주 목요일 시애틀 보잉 필드 안에 있는 비행박물관(Museum of Flight)에서 우주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원봉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