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소지왕이 경주 天泉亭 정자로 행차하는 중에 까마귀가 날아와서
봉함 한 장을 떨어뜨리고 날아갔는데 신하들이 주워서 봤더니 겉면에
"뜯어보면 두 명이 죽고, 안 보면 한 명이 죽는다"하여 왕은 "어찌하면
좋겠는고"? 하고 하문하였다.
"한명이란 곧 왕을 일컫는 말이니 뜯어 보아야 합니다."는 신하의 말에
봉함을 뜯어 열어 보았더니..
"당장 궁으로 돌아가서 내전 별방의 금갑을 쏘시오".라고 쓰여있기에
곧바로 궁중으로 들어가자마자 금갑에대고 활을 쏘았더니 새파랗게
질린 왕비와 웬 건장한 무사가 튀어나왔다.
이들을 결박하여 문초를 했더니 눈이 맞아 역모를 꾀하고 있었겠다.
왕은 둘을 처형하고 까마귀의 은혜에 보답코저, 이날 매년 정월보름날을
까마귀 제사날(烏忌日)로 정하고 검은밥 즉 약밥과 오곡밥을 지어서
제물로 바쳤다는 전설이 있다.
첫댓글 그런 전설이... 첨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
이싱타...초등학교를 잘못 댕기셨나?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