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입니다..
2000년도 초반.. 두달정도 수영배우다 여처저차한 사정상 그만둠...
2005년도 결혼직전 살뺀다는 일념하에 두달정 배우다가.. 결혼과 동시에 이사를 하면서 적당한 수영장을 못찾아 또 그만둠...
결국.. 수영못함. ㅋㅋ 두번째에는 평형까지 배웠는데.. 워낙 날림으로 배워서.. 자유형도 잘 못합니다.
제가 요즘 여러가지로 人生無常을 느끼며 좀비와 같은 생활패턴을 보이니,
와이프님께서 그것을 긍휼이 여기시어 저에게 자신이 다니고 있는 수영장에 토요일날 개인강습을 친히 끊어주셔
다닌지 5회차가 되었습니다.
내심 여자강사를 원했으나, (같은날 다른 아저씨들은 여자강사들과도 강습하던데..)
와이프님이 지정해주신 키크고 멋진 남자강사와 강습을 하게되었는데.. 여자강사님으로 바꿔달라는 말을 차마 못하는 저는 역시 너무 소심한 사람입니다.
암튼.. 첫날 강사님이 수영배웠냐고 묻기에.. 이건 배운것도.. 안 배운것도 아닙니다요.. 라고 했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한번 자유형과 배형을 해보라고 하여, 직접 시전을 해보여드렸더니..
강사님께서는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강습을 시작하시는데.. 물에 뜨는 것부터 알려주시기 시작... 역시 난 완전 초보였어. TT
벌써 5회차에.. 이제 롤링을 배우고 있는데.. 사실 롤링이란 말을 이번에 첨 들어봤음.
지난 두차례 수영강습시절과는 다른 수영강습방식에... 시대가 변하긴 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암튼.. 롤링하면서.. 코로 유입되는 물로인해 두통.. 이 아니고.. 코를 중심으로 해서 눈주위까지 쑤시듯 얼굴이 아프네요.
오늘은 물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몇시간이 지난 지금도 좀 아파요. ;;
무슨느낌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그릇에 물담으시고.. 코를 담근다음에.. 그냥 숨쉰다는 생각으로 코로 물을 들이키시면
아마 얼굴에 통증이 온다는 말이 뭔지 아실겁니다.. 쿄쿄
쓰다보니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이상 끝.
참.. 갑자기 생각나서 링크를 거는데요.. 나꼼수 로고송중 이게 최고같아요. ㅋ 진짜 끝!
첫댓글 나도 수영배울때 옆반 선생님이 여자였는데 정말 부러웠다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가.
아님 아저씨와 아줌마의 차이인가.
나는 수영할때. 잘생겼던 못생겼던.. 남자강사 진짜 싫던데... ;;;;
생각난김에. 나도 10월부터 수영할까 ? 30년 내내..자유형만 하는 아줌마 ~
난 몇년전에 몇달 열심히 배워서 접영까지 진도나갔었는데...너무 힘들기도 하고 남자강사가 매너가 드러워서 더 다니기가 싫었지. 확실히 수영은 생명과 직결되는 운동이니 필히 배워둘 필요가 있는듯. 그저 남자쌤하고 사심없이 수영만 열심히 하길 바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