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큰스님 대전 정기법회
2010.10.30.토(음9.23)
처음 오신 분들이 손을 들면 박수로 환영해주십시오.
오늘 처음 오신 분!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스님의 법문 스타일(style)이라든지,
내용 등이 아마 약간 생소할 것입니다.
여기 영산불교의 법문은 모든 종파를 초월해서 다 안을 수 있는 내용과 자세로 합니다.
선불교(禪佛敎)에서 처럼 주장자(拄杖子)를 쓰거나, 게송을 읊고 나무아미타불을
창(唱)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들도 이렇게 많고 해서 지금까지 5년 동안 법문 한 것을 종합 정리하고, 법문의 격(格)도 조금 높이고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목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무엇이 진리냐?’하는 내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잘 경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죽은 다음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 내지 이 우주는 본질적으로 어떤 것이며, 어떻게 생겼으며,
우주의 근본 구조와 우주 안에서의 내 위치와 내 생명의 처음은 무엇인가?’
이런 것을 많이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우주에는 어떤 목적이 있다거나,
아무 목적도 없이 우연히 생겨서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거나,
이 모두는 하느님에 의해서 창조되어 그 섭리아래 있다거나
혹은 그러한 하느님이 없다거나, 그리고 우리의 영혼은 육체의 사멸과 함께
영영 없어지고 만다거나, 그렇지 않고 어떤 형태의 생존을 계속한다거나,
이런 문제들은 인간의 근본적인 관심거리였습니다.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와 유사한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저세상은 있는가, 우리가 죽어버림으로서 끝나는 것 아닌가,
지옥은 실제로 있는 것인가, 그것은 선불교(禪佛敎)에서 이야기하듯
‘번민이 있으면 지옥인 것으로서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실제 지옥이란 없는 것이다’ 하는 주장도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착하게 살라고 방편으로 지옥을 말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짐승 몸도 받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1세기 과학문명에 사는 우리 인간들, 인공위성이 달을 탐사하고,
지구를 돌고 하는 과학문명에 사람이 죽어서 짐승도 된다고 하니,
이걸 믿고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고, 그런 종교가 있다니 한심할 수밖에 없다’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종교라고 하는 어떤 종교, 그 종교를 거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종교의 대학교수, 큰 학자들이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내뱉는 말입니다.
불교를 야유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윤회가 뭔가? 윤회가 사실인가? 육도윤회를 하는 것이 사실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윤회는 무슨 윤회! 마음의 상태가 기쁨에서 슬픔으로,
또 심기가 안정으로 뒤바뀌는 상태가 윤회인 것이지 무슨 육도를 윤회한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불교학자들이나 큰스님들도
이러한 쪽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불과(佛果)를 증한 분이 출세하지 않았다면
이런 근원적인 문제들은 영원히 풀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견(邪見), 사설(邪說, 삿된 설, 외도의 교설)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판쳤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 중생들의 고(苦), 특히 윤회고(輪廻苦, 윤회하면서 받는 생노병사와 그 외의
여러 가지 고통), 이건 영원히 해결할 수 없게 되었을 겁니다.
우리는 부처님께 한없이 고마움을 표해야 되고, 그리고 불과(佛果)를 증한 스승에 대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경지에 가서야
이와 같은 근원적인 문제들이 풀립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셔서 영산불교 현지궁 법문을 경청할 가치가 있습니다.
와서 들어야 할 것입니다. 윤회는 실제로 있는 것이 분명하고, 육도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여러분! 저 세상은 확실히 있습니다. 지옥도 있고, 귀신도 있고, 극락도 있어요.
있다면 이건 심각합니다. 죽어서 가는 세계가 있다면 우리는 대비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없다고 생각했거나, 마음속 번뇌가 지옥이고,
마음속에서 ‘햐!~정말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 자리가 극락이다’라고 하는 법문,
이런 사마외설(邪魔外說)의 법문을 들어왔던 신도 분들이라면 이제 180°로 바꿔야 됩니다. 여러분! 확실히 있다고 주장하는 그 가르침에 대해서 귀를 기울여야 됩니다.
제한된 시간이기 때문에 오늘은 많은 질의응답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오신 분들도 있고, 지금까지의 법문을 조금 종합해야 되겠고 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육도에 윤회하는 중생들을 보면 대부분이
지옥 아귀 축생을 윤회하게 되는데, 그런 지옥 중생들을 보면
너무도 안타깝고 안타깝기 때문에 사실을 이야기해줘야 됩니다.
도망 못 가게 붙들고 때리면서 까지 이 가르침을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
첫댓글 큰스님의 귀중한 법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