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2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알리익스프레스 썸머세일. 그동안 필요하다고 생각해 구입을 고려하던 물품들을 구매하게 된다. 업체의 상술이 탁월해 일정한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업체에서 일정금액 할인과 결제하는 신용카드 업체에서 10% 할인을 유혹하니 어쩔 수 없이 말려들게 된다.
물론 불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은 그 물건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은 물욕이고 견물생심이다. 성경적으로 분석하자면 안목의 정욕이다.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안목의 정욕을 절제하지 못함이 아쉽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 것은 먹어 없애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점일 것이다. 어쩌면 그것도 자기변명일 것이다.
우리가 물질을 헌신하기 위해서는 안목의 정욕을 극복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무더위에 휴식을 반납하고 단기선교나 봉사로 헌신하는 성도들을 볼 때 존경심을 표할 수 밖에 없다. 물질로 헌신하는 행동도 마찬가지이다. 먹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희생해야지만 물질 헌신은 가능하다. 어쩌면 늦바람인지도 모르겠다. 제발 마음의 정욕을 다스릴 힘이 더욱 강해지기만을 소망한다.
진정한 참된 예수동행은 물질을 다스릴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 될 때 증명이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