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로 간다고 했는데
차를 주차한 곳은
내변산 국립공원앞 탐방센터 주차장이었다
이게 뭥미? 하고 물었더니
여기 주차해서 조금 걸어서 가로질러 가면된단다..
내소사는 30분 초과마다 주차비가 세단다
나는 척추협착증으로 오르막길 또는 5키로 이상
걷기는 힘들므로 물어보았다
얼마나 가로지르는데?
그냥 조금만...
나는 이전의 경험으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가면 나와요..
조금 남았어요..
하는 말을 믿다가 죽는 줄 알았던 경험이
하도 많아서 조금만을 믿지 않는다
언니는 믿어도
조금만은 믿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왕복 7키로이다.
그리고 내소사 주차비도
그렇기 비싸지 않다
그래서 말했다
아녀라..
그냥 내소사로 바로 가장..
주차비 2시간 있어도 3천원도 안 되네...
시큰둥한 표정으로
알았어 하고 차를 내소사로 돌렸다
월정사 전나무길을 생각나게 하는
내소사 입구 전나무길은 좋았다
그리고 1천년 된 느티나무도..
갓 봉오리 핀 노란산수유와
고즈넉한 법당...차분한 경내 분위기
문향가득한 묵향현판 글씨들...
내소사가 좋은데
초입의 길이 너무 짧어 하는 말은
내 정수리에 콕 박혔다
안 아프고 건강이 넘쳐서
산 꼭대기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언니와
척추가 시원찮아 쉬엄쉬엄 평지만
걸어야 하는 동생이 하는 여행에서
먹는것, 자는 것, 찍는 것, 등등에서
대부분 하자는대로 거의 맞추지만
오르막길이 있는 또는 너무 많이 걷는것은 못 맞춘다
1만보 이상은 무리니깐 어쩔 수 없다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산수유 봉오리가 피는 내소사 다녀왔어요
늘 평화
추천 1
조회 200
22.03.08 09:37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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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인생관과
자매간에 우애가 너무 부럽네요..
언니와 코드가 맞는게 더 부럽구요..
늘평화님에 글을 보면 마음이 많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으로 읽고있답니다..
늘~~지금처럼 행복하시길~~
고맙습니다
오늘도 무탈하시고
평온한 시간되세요
화이팅입니다 ~^^
단청이 없는 단아함이 좋은 곳으로
기억 됩니다
산수유가 봄을 알리니 기분도 좋은 나들이
였겠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힘들고 아프면 즐거운 여행이 아니니
언니도 괜찮을듯 하네요
봄소식과 내소사 다시 생각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요즘 어느 큰 절이든 가면 새 법당 등등
확장공사 안 하는 곳 없고 단청도 새로 입혀
이질감이 드는 곳이 많은데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 고즈넉한 목조건물들이
좋더라구요
고맙습니다
평온한 하루 되세요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허리 환자가 그래요.
요즘은 저번 받은 시술덕분에
무리만 안하면 걷기도 괜찮고
통증없이 지내는데
오르막은 안 되더라구요 ㅎ
언니분이랑 정치교체를 협의하여야 겠습니다.
모든것을 언니가 결정하는 대통령제가 아닌
코스 선택 및 이동 방법 등 일부는 동생이
결정하는 총리책임제 도입을 권해 드립니다ㅎㅎ
다음주 강원여행에 총리책임제
도입을 강력히 건의하여야 겠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언니분과 여행이 시작 되셨군요
즐거운 추억 많이 엮으시길요~~~
저도 이번 주말 차마고도
친구의 두번째 시화전 을
가볼 예정입니다
고창에 사촌들과 남동생도 볼겸요
예정대로 잘 다녀올수 있음 좋겠습니다
네..이번주는 다녀왔으니
며칠 후 이제 강원여행을 또 가야하는데
크게 화재가 난 곳 가까운 곳이라
마음이 편치 않아
여행지를 바꿀까 고려중이랍니다 ㅎ
최멜라이니아님도 예정대로
즐거운 여행 잘 다녀오시길요
저는 내일 꼭 어딘가를 갈꺼예요. ㅎㅎ
이미 마음은 어디론가 벌써
가신 것 같아요
나비처럼 사뿐히 예쁜 구두신고..ㅎ
@늘 평화 험한곳을 갈 생각예요.
암벽타기? ㅎㅎ
산행 할때 힘들어 하는 산우들이
정상 아직 멀었어요? 물으면
보통 격려 말은
조금만 더 가면 되~
그렇지요? 조금만이란 말이 희망을
주는데...반복되면 힘이 들더라구요
체력이 감당안되면
단체활동은 안하는게 예의같아요 ㅎ
ㅎㅎ
현명한 판단을
신속하게 하셨네요
그럼요..
자매지간이라도 돈쓰고 시간쓰고
에너지 나가는데
몸이 아프고 탈나면 안되지요..
내 몸에 맞게 다녀야 즐겁지요 ㅎ
힐링하고 오셨네요...
이제 슬슬 산수유와 생강나무 진달래 개나리 지천으로 \
깔리겠어요
맞아요
온 세상이 봄꽃 가득해질꺼예요 ㅎ
코씨만 사라지면 좋겠는데 ㅎ
아녀라
차를 내소사에 대시오~
참 잘하셨습니다.
ㅋ
저도 무진장 속았습니다.
" 조금만 가면 돼요"
ㅋ
그렇지요.
기운좋을땐 조금만에
알고도 넘어가지만
지금은 무리해서 탈나면
안되니깐요 ㅎ
사진이 엄청 선명합니다.
카메라도 좋고 기술도 좋았겠지요?
폰을 바꾸니 사진이 좋아졌어요
기술도 없고 폰에서 알아서
맞춰주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