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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라는 것이, 참 빨리도, 쉽게도 찾아오는 군요..ㅋㅎ
우주가 처음 22세기로 가서 그 시대의 병원체와 항원체의 만남/형성하는 과정에서 고열과 근육 통증 등을 겪었듯이...ㅎ
저도네요. ㅎ
나이 서른 중반에 사실상 처음 접하는 소설계.
혼자서 신난 어린이 마냥 글을 적어나간다면 모를까,
수많은 다른 글들과 같이 단상에 올라가는 구조. 당연히 주변의 환경을 살피는데...(손자병법-적을 알라!)
은연 중에 '아마추어수준 이겠거니' 생각 했는데... 정말 여기가 아마추어라구요?! 누구누구 말은 못하겠지만... 진심, 인정.. 저도 아닥하고 글이나 써야겠는데..ㅎ 글이 안써지네요..ㅎ
대체 지가 다른 작가님들 글에 빠져들면 어쩌자는 건지...ㅋㅋ
새로운 환경에 '정신적인 충격과 고열과 통증' 따위를 앓고 있는 중입니다.ㅎ
이러면서 점점 나아지겠지요.ㅎ
글이 너무 안적혀서 예전에 적어놓은 <번외편?>을 대신 올립니다.
실화와 실제 인물들을 바탕으로 했고, 제 이야기의 시작과 원인이기도 합니다.^^;
은밀히 따지면 공개하지 않은 첫 편입니다.^^;
우연과 필연은 같은 것.
“Hey, Johng! Which way you`re gonna..?(헤이, 죠온옹. 어느 길로 가니?)
막 건물을 나섯을 때였다. 같은 영어 토론 수업을 듣는 페라즈가 날 보고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고 물었다. 내 이름은 ‘죠온옹’이 아니라 ‘종민’이지만, 새로 온 그는 항상 날 그렇게 부른다.
“어, 페라즈. 난 7번 대로(7th Avenue) 쪽으로 가는데. 넌 어느 방향이야?”
“어, 잘됐네, 나도 그쪽이야.”
“어, 그래? 그럼 같이 가자.”
한 여름 밤의 뉴욕, 멘하탄, 35번가, 7번~8번 에비뉴(Ave:대로) 사이의 도로변. 아랍에서 온 새내기 정신과 의사이자 마술사인 페라즈와 한국에서 온 젊은 디자이너이자 개념미술 작가인 나는 그날 그렇게 처음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다.
페라즈는 스스로를 “오타쿠”라고 소개 할 만큼, 에니메이션이나, 환타지 소설, 미술, 철학, 등을 좋아하는 친구였다. 그러니 나와는 처음부터 여러모로 코드가 맞았던 듯 했다. 나도 한 때는 덕질 좀 했었으니 말이다.
“넌, 왜 환경운동이란 걸 할 결심을 하게 된거야?”
같이 지하철로 걸어 가는 길에 페라즈가 나에게 물었다.
“음…, 어떤 사연이 있긴한데. 그게 좀 설명하자면 긴데…”
“그렇겠지, 분명히 거기엔 어떤 이유들이 있을거야. 길게 설명해도 돼, 나 시간 많아.(Sure. I am sure there must be reasons for that. You can go long, and I have a lot of time for it. Go for it.)”
되려 들어줄 시간이 많다고 나오는 녀석이었다.
“하하, 그래, 이유들이 있지. 그 많은 이유들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흠… ... 그 중에 하나는 짧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짧은 대답이라도 괜찮겠어? “
“물론이지, 내게 말해줘.”
“말하자면, 나는 이것이 운명(fate)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그건 완전히 내 결정이라고도 할 수 없는 거지. (I believe this as my fate, which is not entirely my choice either.)"
나는 페라즈를 보며 말했다.
“운명?”
때마침 35번 가에서 7번 에비뉴로 들어선 우리는, 펜스테이션으로 향하는 수많은 인파와 만나게 되었다. 그 때, 페라즈가 지나가던 한 사람과 부딛쳤다.
“어, 죄송합니다.(Oh, I am sorry)”
페라즈가 자신과 부딛힌 남자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 사람은 페라즈를 보지도 않고 가던길을 계속 걸어 갈 뿐이었다. 페라즈는 머쓱한 듯 어깨를 한번 들썩이며 웃음을 지었다. 그것을 어찌하랴, 뉴욕이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는 그 것을 탓하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우리는 움직여야만 했다. 그 시간의 그 일대는 펜스테이션으로 가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마치 버팔로 때가 이동을 하듯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한다. 그런 7번 에비뉴 위에 가만히 서있는 것은 그리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대화가 잠시 끊겼지만, 우리는 곧 행단보도 앞에 닿아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다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넌 운명이란 것을 믿어?” , 페라즈가 물었다.
“글쎄..., 나는 운명이라는 것을 믿으면서 동시에 그것을 믿지 않아. 이말이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난 이것이 충분히 말이 되도록 설명할 수 있어.”
“좋아! 설명해줘.”
번쩍이는 뉴욕의 전광불등 아래서 페러즈의 입가에는 웃음 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에는 다 이유들이 있어.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이 세상에는 원인 없는 결과란 절대 존재하지 않아. 우리가 볼 때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는 작의 벌레의 삶이라도, 혹은 그 어떤 작은 움직임에도 무수한 이유들과 법칙들이 숨어 있어. 다만 우리가 그 원인이나 이유들을 다 모를 뿐이지.”
때 마침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면서 우리는 다시 많은 인파 속을 걸어야 했고, 행단보도를 건넌 후에야 다시 말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여길 봐봐(Look at all of these.). 뉴욕시야. 나와 네가 여기에 서 있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어. 나에겐 나의 이유가, 그리고 너에겐 너의 이유가 있어. 그렇지? 너도 그냥 이유없이 여기 뉴욕 까지 오지는 않았을 거 아냐.?”
“그렇지, 나에게도 이유가 있지.”
페라즈가 대답하며 미소 지었다.
“지금 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 34번가 7번 에비뉴에 오게 되었고, 그들이 이 곳에 존재하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지. 누군가들은 그 이유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 것이고, 누군가들은 전혀 이유따위를 생각하지 않겠지.”
페라즈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아고 있었다.
“우연(accident or coincidence)과 필연(fate or destiny)이라는 이 두 개념은 언뜻 전혀 다른 뜻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둘은 같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우리는 어떤 현상들에 있어서 그 원인들을 알거나, 혹은 그것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이유들을 부여할 때, 우리는 그것을 필연(fate)이라고 불러.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그 현상에 대해 원인과 이유를 전혀 모른다면 우리는 그것을 우연(coincidence)라고 말하지.”
페라즈는 여전히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만 있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 그러니까 우리가 19세기 혹은 그 이전에 살아간다고 생각해봐. 그리고 갑자기 마른 하늘에 소나기가 내린다고 생각해봐. 우리는 아마 이렇게 말했었을 거야. ‘오, 이런, 비가 오네.’ 그리고 그것을 우연이라고 말했겠지. 마른 하늘에 비가 갑자기 왜 내리게 된건지, 오늘 날의 과학기술이 없는 당시엔 소나기가 오는 이유나 원인을 몰랐으니까.
하지만 오늘 날에 우리였더라면 이미 우산을 준비했었을 거야. 스마트폰으로 일기예보를 얼마든지 쉽게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지.
일기예보란 기상날씨에 대한 무수한 기록과 관찰을 기반으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 날 것인지를 미리 예상하는 일이 잖아? 그건 예언과 다를바가 없지. 그게 완벽하지는 않다지만 점점 더 발달해서 요즘엔 일기예보도 매우 정확해졌고 말이야. 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더 많은 이유들과 원인들을 찾게 되었으니까.
일기예보에서 내일 비가 온다고 한다면, 우리는 우산을 준비하는 쪽이 더 현명할 거야. 그리고 내일 비가 온다면, 오늘날의 우리는 그것을 당연이라고 말 할거야. 더이상 우연이 아닌거지.”
“당연해!(Sure!), 네 말을 이해 하겠어. 그 이유나 원인을 모를땐 그냥 우연히 나무에서 떨어지는 평범한 사과라도, 그에 원인과 이유를 알게된다면 그 평범한 사과는 만류의 인력이라는 법칙을 증명하는 뉴턴의 사과가 되지.
그래서 그 일에 대한 원인을 모르면 우연이고, 알면 필연인거야.(So it`s a coincidence if we have no ideas or any clues upon the happening, but it is absolutely fate if we know why it happens.)
이 세상에는 원인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나 역시 네 생각에 동의해.”
그가 내 말에 동의해 주었다.
“그래, 우리는 곧 가을이 오면 낙엽들이 물들고 땅으로 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 그리고 우리는 그 낙엽이 지는 현상을 우연이라 하지 않고, 필연이라고 말하지. 가을엔 낙엽이 당연이 지니까.
그건, 우리가 낙엽이 지는 이유와 원리, 혹은 계절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 때문에 가을에 되어 낙엽이 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지. 즉 운명이야.
‘그렇게 되어지게 되어있는 것’, 그게 운명이란 것이잖아?.(Fate is something that happens or becomes as what it is supposed to be, that is fate, isn`t it?)
반대로, 날씨 좋은 가을 날에 생각없이 걷다가 낙엽하나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우연이라고 볼테지. 낙엽이 지는 이유까지는 알지만, 그 낙엽이 왜 하필 자신에게 떨어진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이유나 원인을 모르니까.
수학처럼 움직이는 이 세상에 운명은 절대적으로 존재하겠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운명이라 말하고 믿을 수 없는거야. 이렇게 난 운명을 믿으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믿지 않아.
운명이란게 없어서 안믿는 것이 아니라, 모르기때문에 못 믿는 거지.
하지만 두고 봐. 몇달 후 가을이 되면 분명 낙엽이 질거야. 이건 알고 있는 운명이거든. 하하”
“와~, 맨~. 굉장해..."
페라즈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오른 주먹을 내밀었다.
주먹과 주먹을 마주치는 그의 행동은 그가 격하게 기분이 좋을때 하는 일종의 세레모니였다.
짧은 대화였지만, 우리는 그렇게 처음으로 꽤나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목적지에 다다랐고, 거기서부터는 서로 가는 방향이 달랐다.
“하하, 고마워 페라즈. 나는 지금 내가 뉴욕에 와 있고, 환경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해. 아무도 그 모든 이유들은 모르지. 다만, 나는 이게 내가 선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 선택에는 이유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 내가 다 모르는 이유들까지도 말이야.
거기엔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유들이 있을거야. 마찬가지로 네가 지금 뉴욕의 불빛아래 서 있는 것에도 분명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이유들이 있을거야.”
“음, 맞어. 나에게도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들이 있어.”
페라즈는 여전히 웃으면서 답을 했다.
“그래, 그리고 우리 둘 만이 아니야. 지금 여기 보이는 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다들 그들이 이곳 뉴욕시에 오게된 저마다의 이유들이 있어. 그 이유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는 우연이라 할 것이고, 그 이유들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은 필연이라 할테지.
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난 이것을 필연이라 말해. 환경운동이라는 것 말이야.”
“하하, 넌, 네가 왜 환경운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지만, 난 충분히 네가 왜 그것을 하는지 이해할 것 같어.”
“하하, 고마워. 진짜 이유는 다음에…. 설명하려면 좀 길어….하하”
“그래, 하하”
페라즈는 그날을 기억하고 싶다고 해, 같이 사진 한 장을 찍기를 원했고, 우리는 한 여름 밤, 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이 보이는 배경으로 그렇게, 사진 한 장을 남기게 되었다.
페라즈 알카보쉬 (Feras Alkharboush)
“자, 누구 한사람 내 마술에 참가할 사람이 필요한데..”
제나의 이브닝 클레스에서 페라즈는 카드 마술을 선보이기 위해서 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신과 의사인 페라즈는, 또한 마술사 이기도 하다. 영어 토론수업이지만, 가끔 재주를 가진 친구들이 자신의 장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페라즈는 시간당 수십만원씩 받고, 취미겸 부업으로 하는 프로 마술사였다.
페라즈의 카드마술은 특히나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만큼 놀라운 것들이다. 이미 두어번 그의 다른 마술들을 보았지만, 그것들은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 이었다.
그가 마침 누군가를 필요할 때가 왔다. 당연히(Surely), 친구로써, 나는 그의 더러운 속임수(dirty tricks)을 더 가까이에서 잡아낼 수 있는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았다.
‘너의 속임수를 내가 잡아주마!’ 그렇게 다짐하며 나는 손을 들었고, 페라즈는 그런 나를 기꺼이 그의 마술의 무대로 초대했다.
“오, 죠오운… 환영해, 친구.”
그는 매번 나를 조금씩 다르게 부른다.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나를 발음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쉬운 영어 이름인 브라이언(Bryan)으로 부른다. 하지만, 왜인지 페라즈는 자꾸만 나를 죠오운(죤;John)에 가깝게 부른다. 한국 이름이 종민이라, 저 나름데로는 나의 본명을 발음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그냥 뒀다.
물론, 종이란 글자보다는 민이라는 글자가 발음하기 쉬우니 민(Min)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했지만, 그는 마치 종이라는 글자에 꽂히기라도 한 듯 나를 계속해서 죤 등으로 불렀다. 재미난 것은 그가 날 부를때마다 죠어언, 죠우옹, 죠어옹, 죠아앙, 좌아엉 등 매번 다르게 부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가 앞으로 나서자 페라즈는 환영의 의미로 자신의 주먹을 가볍게 나에게 내밀었고, 나역시 가볍게 주먹으로 인사하며 그의 마술은 시작 되었다.
우선은 그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카드를 섞고, 나도 역시 그의 카드 덱을 섞었다. 그는 나에게 네 장의 카드를 임의로 선택하게 했고, 그것들을 모두에게 보이도록 했다. 그때 페라즈는 자신은 그 카드들을 볼수가 없도록 손으로 눈을 가린채 뒤 돌아섰다. 그런 후, 그는 그 네 장의 카드를 다시 그의 카드덱 중간에 아무렇게나 넣었고, 내가 카드들을 섞도록 했다. 나는 무자비하게 카드를 섞어주었다.
“자, 이제 내가 그 카드들을 찾아볼께. (Alright, I`m going to just find all the cards out.)”
페라즈가 말했다.
이제 그가 카드 전체를 덮은 채로 펼쳐서, 그 중에서 조금 전의 내가 골랐던 카드들을 찾아내기 시작 했다. 오직 카드의 뒷면만 보고 그는 신중하게 카드들을 하나씩 골라내기 시작했다.
“오, 안돼(no)... 그는 이미 그 카드들이 뭔지 아는 것 같아. 그는 어떤 이유로든 이미 그 카드들을 알고 있다구!(Oh, no.. He knows what the cards were, already. Somehow, anyhow, he knows it!)”
그가 카드들을 골라내고 있을때 나는 미소와 함께 나즈막히 절규했고, 모두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웃었다.
그가 카드들을 찾기 시작할 때부터, 왜인지 나는 그가 이미 그 네장의 카드가 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 카드들을 알고 있어야만 마술 트릭이 성공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그가 그 네장의 카드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전혀 없었다.
때문에, 나는 마치, 쥐덫에 사로잡힌 생쥐마냥 아무런 저항없이 그의 속임수에 당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페라즈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네장의 카드를 모두 골라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그 카드들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자 이제부터 이 마술이 끝날 때까지, 넌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아니(No)라고만 해야돼. 알겠지(OK?)?”
페라즈가 나에게 말했다.
“옙(Yeap)”
나는 짧게 대답했다.
“아니지~(No~), 무조건 노(no)라고만 하라구~노~, 오케이?”
페라즈의 말에 모두가 다시 한 번 웃었다.
“아… 노, 노…노…. 오, 노우…놉..(Nope)”
나는 이제부터 아니(no)라는 말만 해야 했다.
이제 그가 나에게 첫번째 카드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 외에는 아무도 그 카드들을 볼수가 없었다.
“이게 그 카드 맞어?”, 그가 물었다.
“아니.” 사실, 카드는 맞았지만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카드를 볼 수 없었던 청중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그 첫번째 카드를 나의 왼손 위에 덮은 채로 올려 놓았다.
“이게 그 카드 맞어?”, 그가 두번째 카드를 나에게 보이며 물었다.
“아니.” 역시 카드는 맞았지만 나는 아니라고 했다.
난 소리없이 그저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그렇게 세번째와 네번째카드까지 이어 갔다.
그런데, 세번째 카드까지는 맞았지만 4번째 카드는 틀린 카드였다.
“이게 그 카드 맞아?(Is this your card?)”
“아니.(No)”
4번째 카드는 사실, 틀린 카드였다. 나는 조금 더 활짝 미소지었다. 그가 실수를 한 것이었다~!
하, 이제 누가 생쥐란 말인가!
이제 4장의 카드들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내 손바닥위에 놓여있었고, 그는 나의 오른손을 카드 위를 덮도록 했다. 난 그렇게 4장의 카드들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있었다.
“혹시, 내가 카드 찾는걸 실수 한 것 있었어?”, 그가 나에게 물었다.
“응, 하나 틀렸어.” 내가 말했다.
“아니지, 넌 계속 ‘아니(No)’라고만 말해야 한다니까!”
그의 말에 모두들 다시 한 번 웃었다.
“내가 틀린거 있어?”, 그가 다시 물었다.
“오, 노노… 아니야(Oh, no no….Nope.)”,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의 마술이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청중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고, 다시 한 번 모두가 웃었다.
“흠… 어쩌면 내가 하나 잘못 뽑은거 같은데…. 내 마술이 완벽했어?”, 그가 다시 물었다.
“아니~!(No~!)”. 나는 이번엔 조금 더 힘을 주어서 말했다.
“어? 그래? 흠…. 그럼 그 카드를 한번 찾아 보자구...”
그는 아무 카드 한 장을 꺼내서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클로버3 이었다. 그리고는 모두에게 그 카드를 잘 보고 있으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는 그의 카드를 유심히 보라보고 있었다. 내 두 손은 여전히 앞 전의 4장의 카드를 꼭 덮고 있었다.
페라즈는 자신의 두 손을 내밀어서 그의 손에 클로버3 카드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그는 가볍게 들고 있던 그 카드를 몇번인가 손목으로 흔들자, 그가 들고 있던 클로버3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다이아몬드 퀸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퀸은 바로 그가 찾지 못해서 틀렸던 그 카드였다.
“와~”
모두들 신기하다는 듯이 탄성을 지었다.
그때 였다. 페라즈는 나를 돌아다 보며 미소지었다.
“자, 이제 손을 열어서 카드들을 확인해봐.”
“오, 노. 노..노..노… 오 노…. 노노, 노~~~~~~” 나는 그제서야 이 마술의 마지막은 내가 쥐고 있던 카드들에 있었다는 것을 눈치챘고, 난 꼼짝없이 그의 마술에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깨닳게 된 것이었다.
그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싶다는 듯이 나는 아니야(No)라는 말을 거의 반 자동으로 계속해서 외치고 있었다.
“이제야 넌, 내가 부탁한데로 잘 대답하네.” 그가 말했다.
“노~~~~.” 나는 그의 마술의 비밀을 잡아내기는 커녕, 그가 시킨대로 마술쑈가 끝날때까지 아니라고 스스로 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손을 열었을 때, 내손에는 오직 3장의 카드밖에 없었다. 그가 틀렸던 카드가 사라진 것이었다.
“오~, 노~~~우~~~~~~!!내가 분명히 쥐고 있었다구~!! 다들 봤잖아, 말도 안돼. 노~~~!!”
나는 절규했고, 모두의 박수와 웃음소리로 교실은 떠들썩했다.
그는, 언젠가 나에게 자신의 꿈은 진짜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정말로 그가 많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를 응원한다. 비록, 그 길이 매우 힘든 길이라도 말이다.
나는 그가 그것을 해내리라 믿는다. 그것은 누구라도 그의 성품과 놀라운 마술을 본다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쑈가 끝나고 우리는 다시 한 번 주먹 인사를 했다.
그 날 밤의 마술쑈는 그렇게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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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나이트-
그날 이 후, 페라즈와 나는 종종 저녁에 수업을 마치고, 같은 방향으로 걸으며 서로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나눌 수있었다.
그와는 다른 친구들과는 나눌 수 없는 깊은 내용의 대화가 가능하다. 우리는 나루토와 원피스도 좋아했지만, 보통은 그보다는 조금 더 심도 있는 대화들을 나누었다.
우리는 현란한 뉴욕의 불 빛 아래서, 세상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그렇게 조금씩 친구가 되어갔다.
페라즈는 나의 글부터 개념과 미술 작업들까지 모두 좋아해주는 열성적 지지자이자 친구가 되어 주었고, 나는 그로부터 많은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친누나 덕분에 기초적인 심리학이론들을 조금 공부했던 나는 그의 심리학적 견해나 분석이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죠오온, 그럼 환경운동하는 일이라는 건 평생하는거야?” 함께 지하철로 가는 길에 페라즈가 물었다.
“글쎄…, 끝은 나겠지? 나에겐 세가지 큰 꿈이 있어. 그 중에 하나가 환경을 위해 뭐라도 하나 하겠다는 거였어. 그래서 뉴욕으로 왔고, 지금도 노력 중이지.
끝이라… 글쎄, 뭐라도 내가 만족 할 만큼의 일을 할 때까진 그걸 하고 싶어."
“그럼 나중엔? 넌 이미 첫번째 꿈을 실현하고 있잖아. 그리고 나머지 그 두 개의 꿈은 뭐야?”
“두번째는 많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쓰는거야. 그리고 너도 알다싶이, 난 지금 나의 두번째 책을 쓰고 있어.
비록 빠르지도 않고 쉽지 않지만...(I`ve been working on it too. It`s not easy and fast though...), ”
“Cool~. 그럼 그것들은 소설이야 아니면 넌픽션?”
“음, 첫번째 책과 마찮가지로, 지금 쓰고 있는 책은 다큐 즉, 넌픽션이잖아.
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이야기 집을 적고싶어, 소설(픽션)이지. 그 중 몇몇은 내가 10년도 넘게 구상해온 이야기들이야.
아, 물론, 네가 좋아할 만한 판타지 소설도 있어.”
“말도 안돼(No way), 죠우옹~! 혹시 이미 써놓은 이야기들이 있어? 내가 읽어봐도 돼?”
판타지 오타쿠인 페라즈는 판타지라는 말에 벌써 흥분한 듯 말했다.
“아니,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노트화되어 있는 정도야.
그리고 지금은 두번째 책을 적느라 다른 걸 쓸 준비도 안되어 있구.
하지만 언제인가는 시작하게 될거야, 난 그렇게 믿어. 다만, 지금은 아냐. 시간이 없어(No time)”
페라즈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저 아무 말 없이 나를 이해해 주는 것 같았다.
“아, 그거 알어? 나도 잊어먹고 있었는데… 사실 이 꿈의 기본 컨셉은 바로 아라비안 나이츠에서 왔어.”
내가 말했다.
“아라비안 나이트?”
“그래, 아라비안 나이트. 난 어릴적에 우리 누나가 들려주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들를 참 좋아했었어.
그 이야기들은 나를 꿈꾸게 만들었으니까. 기억나? 어릴적 밤에 이불 덮어쓰고 잠들기 전까지 상상하던 그 재미난 이야기들 말이야. 알라딘과 지니의 램프며, 소원을 들어주는 반지, 나르는 양탄자 등. 그 재미난 이야기들은 매일밤마다 날 꿈꾸게 만들었지.
거기엔 많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오잖아.
아라비안 나이츠에선 당대 최고의 도시였던 아라비아가 그 이야기의 원천이자 주 무대인 것 처럼, 오늘 날의 난, 뉴욕, 즉 당대 최고의 도시를 배경으로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적어 내고싶어.
그래서 난 이걸 뉴욕 나이츠라고 이름 붙히기로 했어. 하하."
"뉴욕 나이츠라.."
"그거 알어? 로버트는 내 책을 단 하루 저녁에 다 읽어버렸다고 했어. 그리고 다음날 싸인을 받으로 나에게 왔지.
사실 로버트가 하루밤 사이에 그걸 다 읽었다고 했을 때 난 무척이나 기뻤거든. 하하.
난 사람들이 잠못들 정도로 재밌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적어내는게 꿈이야.”
“하하, 왜 지금부터 시작해보라니까.”
“글쎄…, 나도, 그러고 싶지만 여태 못하고 있어.. 지금은 때가 아닌가봐. 다른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 일도 해야하고 말이지.
하지만, 난 또한 내가 이것을 언제인가는 하게 될거라고 믿어. 다만 그것이 언제, 어떻게 시작 될지를 아직 모르는 것 뿐이지."
“어쩌면 그것이 지금은 아닐까?"
페라즈가 말했다.
"어휴... 지금은 말도 안돼..."
"생각해 봐, 난 아랍에서 왔어. 아라비안이지. 네가 말했듯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과 이유들이 있어.
나도 그말에 동의해.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겠지. 우리가 그 이유들를 다 모르니까.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대해 원인을 찾거나 이유를 부여한다면 얼마든지 그것이 원인과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운명은 또한, 우리가 어떤 이유를 부여하고 만들어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알면 필연이고, 모르면 우연이다. 동의해.
또한, 내가 여기에서 조금 더 보태자면...
만들면 필연이고, 냅둬버리면 우연일 뿐이야. (It`s a fate if you make it up as your fate, but it`s just a coincidence if you just let it go.)"
나는 머리를 한대 맞은 듯 했다.
나는 그에 말에 동의 해야만 했다.
"그래, 네 말도 맞아.(You`re right, and I agree with you)"
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줘. 내가 너의 첫번째 팬이 될 테니까.”
페라즈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 페라즈를 알게 된것은 불과 1달 남짓 정도였지만, 그는 나에게 정말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다 주었다, 마치 그가 진짜 마법사인 것처럼.
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태산을 이루고 있었다. 실제로 살인 같은 스케줄에,
하루 쉬는 토요일은 또다른 일을 시작했다. 도무지 다른 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쩌면(Maybe)… 고마워 페라즈. 너의 응원(support)은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돼.
그리고 넌 정말 멋진 녀석이야.”
"하하. 고마워."
그날 밤, 우리는 또 다시 한번 어색한 주먹인사를 했다.
- 약3 개월 후. -
나는 바쁜 일정과 생활로 지쳐서 계획한 일들은 진행이 더디고, 그로부터 오는 마음의 스트레스는 나를 더욱 더 슬럼프로 빠지게 만들었다. 일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더이상 그 어느 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에 와서야 나는 나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지?-
힘들면 잠시 내려놓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차피 더이상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었으니까.
그 때, 페라즈가 생각났다. 나에게 세상에 아무도 모르고 있던 나의 이야기들을 들려 달라던 그 아라비안 친구, 그 마법사!
-페라즈, 잘지내지? 시험은 잘 봤어? 예전에 내가 말했던 그 이야기들…. 혹시 지난번에 내가 말했던거 기억나?-
나는 페라즈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나도 바빴지만, 페라즈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연락을 전혀 못 했었다.
-헤이 브로(Bro), 잘지내지? 난 잘지내. 뉴욕 나이츠 말하는거야?-
그에게서 곧 답장이 왔다.
-어, 나 그거 시작해보려고. 다른 것들이 지금 도저히 손에 잡히지가 않아. 지쳤나봐. 하하(lol)
그래서 그거 해보려구 어차피 다른거 아무것도 안되니까...하하. 참 넌 시험 잘 봤어?-
-예스!! 헤이 브로, 그거 좋은 생각 같은데? 나한테도 보여 줄거지?-
-물론이지. 네가 한 말이 아니었더라면 이걸 시작 할 생각도 못했을 것 같아. 하하(Of course. Actually, I could decide doing this from what you said to me last time.lol)-
-그게 뭔데?(About what?)-
-아냐, 하하. 그나저나 시험은 잘 봤어?(Nothing, lol. BTW, what about ur test?)-
나는 그걸 또 설명하기도 그렇고 해서 별거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반면에 페라즈는 자신의 시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시험을 망칠 친구는 아닐 거라고 믿고 있었기에 제차 물어보았다.
-음.... 그게, 시험을 미뤘어, 다음 달로. 나중에 이야기 해줄깨. 하지만 괜찮아, 큰 문제 없어.-
사실, 페라즈는 중요한 시험을 앞 둔 시기에, 연애사문제로 심각하게 골머리 아파 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결국, 10파운드(약 4.5kg)정도 빠지게 된 것은 후담이었다.
-난 네가 현명하게 잘 해결하리라고 믿어, 넌 마법사(a magician)니까. 하하(lol)-
-하하, 그럼 이제 이 마법사에게 너의 이야기들을 들려줘 음유시인(a minstrel). 난 지금 심각하게 휴식을 취 할 만한 것이 필요하다구....그리고, 넌 이젠 더이상 노(No)라고 말하지 않아도 돼.하하-
-하하, 아니, '아니'라고 하지 않을 거야. 나는 이제 '그래(Yes)'라고 말할거야. 하하-
음류시인이라… 누군가로부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였다.
-하하, 그럼 처음 이야기는 뭐야?-
-미래에 관해서, 22세기 중반, 네가 상상하지 못하던 세상, 더이상 바퀴가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시간,
존재와 이유, 그리고 미래의 모습..-
-오 세상에… 나 못기다리겠어. 하하-
-너무 기대하지마, 그리고 시간이 좀 걸릴거야. 그러니까 넌 시험에 집중하고 있어. 괜찮지?-
-대충 얼마나 걸릴까?-
-글쎄... 최대한 빨리 해보려고.. 하하.. 참, 이번달 말에 앙샬롯이랑 다들 보기로 한 거 알지?-
-응, 나도 그쯤이면 시험 끝나니까 그때 다같이 보자구-
-그래 그럼 잘 지내고, 시험 끝나고 연락하자-
-OK-
페라즈는 마지막으로 엄지를 세운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그것이 나에게는 “화이팅, 힘내라, 응원한다”는 의미로 보여졌다.
나는 내가 이것을 잘 해낼 것이라는 생각은 당장에 하지 않는다.
그리고 픽션을 쓰는 일을 해보니, 이 마저도 당장에 하기 싫어질 만큼 쉽지가 않다.
페라즈에게는 때가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었지만, 사실은 자신이 없었기에 여태 시작 하지 못했던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생각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었으면 진작에 했었을테니까.
하지만 인생에는 뭐든 '적합한 때'라는 것이 있다. 그동안 나는 다른 많은 불가능함들과 다투어 왔다.
내가 그동안 무엇과 그렇게 다투어 왔고, 어떤 역경과 고난들을 격었는지에 관해서는
나의 글과 책들을 통해서 설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보지 못했던 과거 어릴적의 나와, 조금은 세상과 뉴욕이라는 대도시를 보고 겪어본 지금의 나는 그만큼 다르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생각만 했었지 시작조차 하지 못했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 이야기들을 이제는 적을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는가, 미래를.
어쩌면, 이것이 그 ‘때’가 아닐 수도 있다.
그 누가 미래와 운명을 모두 다 아는가.
내가 아는 것 하나는, 내가 이것을 "때"라고 말하겠다는 그 의지이다.
알면 운명이고, 모르면 우연이다. 또한, 만들면 운명이고, 냅두면 우연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뉴욕에서 나는 아랍에서 온 한 마법사를 만났다.
그리고, 그 마법사는 나의 두번째 꿈에 작으마한 불을 집혀 놓았다.
나는 그 불이 꺼지지 않는 마법의 불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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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 나중에 등장할테지만... 남은 예일의 아틸란티 중 하나인 '황금의 카드(덱)'의 주인은 20세기 후반의 아랍에서 잡혀온 '8살 페라즈'가 될거에요.ㅎㅎ
황금의 카드와 다양한 로보컴을 사용할 마법사 페라즈. 페라즈를 빨리 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글을 빨리 쓰고 싶은데.. 당분간 좀 쉬어야 할 듯합니다..ㅎ (재활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더 재미있는 글을 가지고 다음편 찾아뵙겠습니다.^^;;
좋은 한 주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