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P.P.O.I!
딱 하나 보이네요. 제주항공.
지금 이슈 몰이하는 언론이나 여기에 반응하는 여론보면, 전부 무안공항 입지와 둔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고를 참사로 키운 원인이라는 거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걸 교묘히 활용해서 지금 뒤로 숨은 당사자는 누구일까요?
지금 앞에서 정면으로 총알 맞고 있는 건 무안공항이겠죠.
실상 무안공항은 아무 권한없이 로컬라이저 둔덕 강화등 공사에 대한 모든 것은 국토부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고, 이에 대해 이의 제기할 권한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이렇게 둔덕을 강화한 곳이 무안공항만이 아니라는 건(청주국제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이미 드러난 사실이고, 국토부도 이 공항이라는 방패에 숨어서 슬그머니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무안공항을 왜 이런 철새도래지에 세웠냐고 몰아붙이는 분들은 지금 우리가 주로 이용하고 있는 공항들이 죄다 철새도래지에 세워졌다는 걸 아시는지요? (철새도래지에 세워진 공항 :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등)
무안공항이 잘못한 것은 그런 철새도래지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철새를 내쫓는 관리에서 부실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공항에 책임이 분명히 있습니다.
또 하나, 이 공항이 전라도 특혜라서 민주당이 실드치고 있다는 완전히 지역 차별과 정치적으로 엮으려는 분들이 적지 않더군요.
실상 왜 무안공항이 건립되었는지 배경을 안다면 이런 말 함부로 할 수 없을텐데 말이죠.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 - 나무위키
무안공항을 건립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이겁니다. 그 당시 지방에 공항이 필요했던 건 당시 상황에서 살펴봐야 했고, 무안공항 건립을 위해 검토하던 시기에는 아직 인천공항 허브화 계획 수립은 고사하고 완공도 되기 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위험한 목포공항에 여객기를 계속 취항하는 건 무리였고, 그 지역 대체 공항을 물색하다 결국 세운 게 무안공항입니다. 이걸 지역 특혜로 지어졌다느니 민주당이 개입했다느니 하는 건 그 때 역사적 배경을 하나도 모른채 마구 지르고 보자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죠.
이런 상황에서, 제주항공은 사고 초반부터 아주 일관됩니다. 우리 운항 스케줄이나 정비면에서 문제없었다, 비행기 운용에 잘못이 없다는 브리핑이 참으로 일관적이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실제 비슷한 정비 불량 의심 사고가 바로 그 다음날 일어났음에도 제주항공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뭐라고 하는 언론은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무안공항만 집중적으로 파는 대다수 언론과, 거기에 동조하는 일부 작전 여론전말고 하나도 없죠.
대체 제주항공이 어느 정도 존재이길래 이 정도로 이런 참사에 뒤로 숨게 할 정도로 언론플레이와 여론 회피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대주주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라서? 현 정부와 애경의 결탁이 있어서?
그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한 것도 있고 유족들 슬픔과 위로를 위해 관련글 딱 하나 쓰고 말았습니다만, 이번 참사 이슈에서 직접적인 당사자인 제주항공이 정말 정면에 나오지도 않고 초반 타 항공사에 비해 과하게 비행기를 혹사시켰다는 뉴스 말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 것만 봐도, 전 이번 참사에 수상한 게 너무 많습니다.
정말 제주항공은 그냥 공항 입지 때문에 피해만 본 당사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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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i
공항 두들기는거에 타격감 없다고 느끼는 1인입니다.
어차피 국토부 나리들은 전정권 탓하면서 꼬리자르면 그만인걸요.
제주항공은 NTSB에서의 조사결과에 따라 두드려 맞을 준비해야겠죠.
원두콩
제 생각에는 제주항공을 감싸려는게 아니라 '제주' 라는 지명때문에 그런 것으로 압니다.
국제적관광지라 선제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한 탓이 아닐까 합니다.
같은 취지에서 무안이라는 지명사용도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항공참사' 로 제목을 달아 현수막 걸은 것 같습니다.
비쓰
국토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무안공항으로 화력?을 몰빵하고 있죠.
실실 웃으면서 조항이 어떻다 저떻다 이야기한 국토부 간부가 생각나네요 -_-..
유가족들은 국토부가 셀프조사 하고 있다고 하고......국토부 문제가 심각합니다.
국토부 '셀프조사' 논란…유가족도 시정 요구
https://news.nate.com/view/20250107n03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