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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어떤 한분이 입국심사에 대해 질문하셔서 생각나서 그에 관한 글을 올려봅니다. 보시고 입국하실때 많은 참조하세요.
출처: 세계엔, 영국방
제목: 영국입국거부 . 다시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글쓴이: 쿠우-ㅂ-ㆀ
날짜: 2008.02.18
번호: 8247
안녕하세요 .. 저는 몇일전 영국으로 출국했다가 히드로공항에서 입국거부를 당하고
3일만에 되돌아온 여대생 입니다 ..
너무 억울하고 화도나고 ,,, 심한 스트레스와 충격에 시달리다 몇일만에 여러분들에게
제 마음도 털어놓고 상담도 드릴겸 글을 올리기로 생각했습니다 .
다시는 저와같은 일을 당하시는 분이 없길 간절히 바랍니다 .
제가 쓰는 글이 다소 자연스럽지 못하고 틀린 맞춤법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저는 대학입학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여 열심히 모아둔 돈으로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휴학중이기도 했고 , 친구도 너무 보고싶고 대학생활중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유럽여행도 할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돈도 환전을 했고 , 신용카드도 2장준비했고 .. 까다롭다는 입국 심사를 대비해서
제 친구의 연락처와 주소 , 그리고 친구가 다니는 학교의 이름을 적은 종이 . 한국으로 돌아올
비행기 티켓 ...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고 정보를 모았기 때문에 이런일이 기다릴꺼라는 생각은 상상조차 못하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
힘들고 지루했지만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에 ..그리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에 대한 환상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11시간 비행후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입국심사를 기다렸고 ,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저는 당당히 인사를 하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처음에 그 직원의 인상이 하도 차가워서 조금 겁을 먹었지만 저는 찔리는 구석이 없으니
당당하게 대답을 하기 시작했죠 .
영국엔 무슨일로 왔냐고 묻길래 여행도 하고 , 친구도만날겸 왔다고 했습니다 .
그리곤 얼마나 머물거냐고 묻길래 한달하고 3주 그러니까 , 약 2달간 있을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여행을 왔냐고 다시 묻더군요 . 그래서 친구에게 영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이고 ,
흥미로운 나라라고 들었고 , 저또한 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싶었다고 . 그래서 왔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영국에서만 지낼생각이냐고 하길래 저는 파리와 체코 , 스페인등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유럽을 돌아보며 여행을 하고싶다고했습니다.
저는 약간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을 받아 저의 리턴티켓도 보여주고 , 친구의 연락처와 학교등등
제가 알려줄수있는건 다 알려주었습니다 .
저에게 잠깐 앉아서 기다리라더니 그 직원은 어디론가 갔고 1시간 정도 시간이 흐른후 와서는
짐검사를 해야한다길래 .. 저는 알았다고 하고 짐검사에 응했죠 .
정말 노트필기 하나하나 까지 다 뒤져보고 속옷까지 풀어해쳐놓은 후에야 가방을 닫으라고 하더군요 .. 그리고는 다시입국십사대 앞으로 끌고나와 기다리라고하더니 1시간정도 흐른후 다시 저에게 사무실로 가자고 하더군요 .
널 믿을수가 없으니 인터뷰후 입국을 허락할지 거부할지를 정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화할수있는 수준의 한계에 다달았고 ,, 통역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는 전화통역을 연결해 주고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제가 가진돈의 금액을 묻고 ㅡ 카드한도에 대해 묻고 , 한국에서의 직업에 대해 묻고 ,
부모님의 직업과 소득수준을 물어대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제가 한화 200만원 정도를 파운드로 환전해갔는데 . 그 돈은영국에서의 2달 생활 비로는턱없이부족하다고 하길래 숙소는 친구집으로 정했고 , 신용 카드도 있고 또 돈이 모자르면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기로 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하였더니
제 친구랑 통화를 해봤는데 제 친구는 저를 일주일 정도 밖에 보살펴 주지 못한다고 했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뭔가 잘못된거라고 내 친구가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한번 자세히 알아봐 달라고했더니 그녀는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 저는 너무 어이가 없고 겁도 나고 , 화가나서 여러번 되풀이 하며 물어도 그녀는 제가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단정짓더군요 .
그후에 한국에서 어떤일로 돈을 벌었냐 , 어디어디서 몇년 몇월까지 일을 했으며 , 돈은 얼마를 벌었는지 얘기 하라길래 ..
기억을 더듬으며 최대한 자세히 대답을 했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인터뷰후 한시간 정도 흘렀을까..다시 저에게 오더니 저의 입국을 허락하지 못하겠다더군요 .
이유는 저의 영국 여행에 대한 계획이 충실하지 못하며 자신을 납득시킬만한 이유를 대지 못했고 . 숙소에 대한 거짓말을 했으며 ,저의 재정상태가 좋지 못한점이 가자은 이유라고 하더군요 .또 한국에서의 직업이 확실치 않고 , 제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일을 할거 같으니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정말 억울하고 분통터지고 무서웠지만 침착하기로 했습니다 .
그후 저를 어떤 사무실로 데려가더니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섞어 놨습니다 . 거긴 남자들 밖에 없었고 대부분 아랍계통이나 브라질 사람들이었죠 .
그들또한 많이 지쳐 보였지만 아무래도 저는 여자 혼자이기에 겁이 나서 구석에 혼자 앉아있었습니다 .
그렇게 시간이 흐른후 새벽 4시쯤 저에게서 모든 짐을 빼았고는 저를 철창이 쳐진 차를 태워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
그곳에 가서몸무게를 재고 , 키를 재고 , 열손가락 지문을 채취하고 , 사진을 찍고 , 그리고 무슨 종이에 서명을 하라더니 저를 감옥같은 곳에 가둬두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제 친구가 걱정을 하고있으니 전화를 하게 해달라고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된다고 ㅡ 내일 하게 해준다고 하기에 그 말을 믿고 , 기다렸습니다 .
그리고 저에게 준 종이에는 3일째 되는날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갈수있다고 써있더군요 .
제가 들어간 방에는 레바논 에서 온 한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 그분은 일주일째 이유도 모른채 그곳에 있다고 하더군요
서로 영어가 유창하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손짓발짓을 해가며 대화를 나눈결과 ... 그분은 저보다 더 심한 대우를 받으셨더라구요 .
자신이 왜 입국 거부를 당했는지 물으며 통역을 원했지만 . 그 직원은 너희나라 말을 할줄아는 직원은 아무도 없으니 알거 없다는 식이었고 , 그리고 그곳으로 데려와 언제 나갈지 알려주지도 않고 , 계속 감금하고 있는거더라구요 .. 손가락질을 하며 명령을 하며 화를내기도 했다더라구요 ..저는 두려움도 컷지만 정말 화가났습니다 . 도대체 자기들이 무슨 권리로 사람을 이렇게 취급하는지 ...
그렇게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2일째되는날 저녁에 집에 전화를 할수있게 해주었습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꺼같아 .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잘지내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 정말 제 마음은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비참했습니다 .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어찌나 불안하던지 ..이대로 돌아갈수없는건 아닌가 하는생각에 너무 무섭더군요 .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공항에 도착했을때 제 친구의 전화를 받으신 부모님이 나와계셨고 , 저는 깜짝 놀라긴 했지만 너무 반갑고 서러운 마음에 그때부터 눈물을 흘렸습니다 . 누구보다 제 전화를 기다리고있을 친구에게 전화 했는데 그 친구는 몇일째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다고 하더군요 . 그렇게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저는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
그 이민국 직원의 행동이 정말 .... 야비했더라구요 .
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니 친구가 니네집에 있을꺼라는데 너네집 방이 몇개며 몇사람이 사냐고 묻길래 방은 3개고 3사람이 살지만 내 친구니까 내방에서 함께 지낼꺼라고 했답니다 .
그랬더니 다짜고짜 어떻게 방이 3개인데 4사람이 살수있냐고 하더랍니다 . 그래서 친구가 그건 내 친구니까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더니
그 직원이 정말 그건 말도안된다며 거짓말하지 말라더랍니다 . 그러면서 또 한가지는 니 친구가 돈이 없어서 영국에서 불법체류를 하며
돈을벌꺼같아 보인다고했답니다 . 그래서 제 친구가 내 친구는 돈도 많이 있고 , 또 내가 여기에 통장이 있기때문에 그애가 돈이 모자르면
부모님이 보내주실꺼고 , 신용카드도 있다고했더니 그 신용카드가 제대로 된것인지 또한 믿을수가 없으니 .. 받아들일수없다고
너의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갈꺼니까 너도 니네집으로 가라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
너무 속상하고 무서워서 제 친구는 대사관에 연락을 계속 했었지만 그쪽에서 들려오는 대답은 "우리권한 밖이니까 알아서 하십시오 .." 하는 것이었답니다.
정말 돌아와 생각하면 할수록 더 억울하고 화도나고 , 비행기 표도 아깝고 ..
여러가지로 속상한 마음.. 어떻게 할수가 없어 괴로워만 하고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의 입국거부가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해외여행을 할때의 어려움이 생길수도 있을꺼같고 ..
다시는 영국을 가지 못하는건가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
또 한국 대사관의 무책임한 태도에 또 한번 화가 나고 ..
정말 돌아올때는 다신 가고싶지 않은곳이라고 생각했지만 ..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못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오기도생겨서 다시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 정말 그때받은 충격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혼자서 외국여행 하시는 모든분들이 정말 앞으로는 단 한분에게도 이런일이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
글을쓰다보니 다시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화가나서 제대로 내용을 적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ㅡ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
아직도 이유없이 갇혀있을수도 있는 저의 레바논 친구를 위해 ... 마음속으로나마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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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실꺼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 저에게 위로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
제가 그들에게 의심의여지를 남긴 부분도 있겠지만
우선 저들이 저에게 처음 왜 방문했냐고 물었을때 저는 여행을 하러왔다고 했지만
제차 여러번 반복하여 왜 여행을 왔냐고 물었기에 길게 대답할수밖에 없었습니다 .
현금은 너무 많이 가져가면 혹시나 읽어버릴 염려가 있기에 조금만 가져간것이고 ..
아무튼 저는 입국에 대한 심사가 이정도일줄은 몰랐고 ,,, 너무 방심했던 점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하고 ..
다음번에 영국에 갈때엔 꼭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할꺼같네요 .
암튼 제 글이 본보기가 되어 영국에 여행가시는 분들이 이런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운이 나쁘다면 저같은 경우를 당할수도있으니까요 ..^^
저같은 피해자가 다신 나오지 않았음 하며 , 힘내라고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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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입국심사가 까다로운 이유에요
출처: 세계엔, 영국방
제목: 요즘 영국의 입국 심사가 까다로운 이유
글쓴이:bluewind
날짜: 2008.02.22
번호: 8475
저는 영국에서 6년 째 체류중인 사람으로 지금은 워크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히드로 입국 심사에서 범죄인 취급을 받으며 갇혀 있다가 영국 땅에 발도 못딛고 쫒겨간 억울한 사연을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왜 요즘 한국인에게 유난히 입국 심사가 까다로운지 알려 드릴려구요. 제가 지금까지 6년 동안 지켜 본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한국인 업소 주변에는 연변의 조선족들이 아주 많습니다. 어쩔 땐 한국인 보다 더 많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으니까요. 그들은 몇 년 전에 한국으로 입국이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린 사람들인데 대부분 브로커를 통해 들어오지요. 불법 입국이니 돈도 많이 들겠지요. 한국 돈으로 2천만원 넘게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들어와서 1, 2년 정도 일하며 비용을 갚은 다음 북한 사람으로 위장해서 난민을 신청합니다.
물론 난민 신청을 한다고 해서 전부 난민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두 명 신청하면 한 명은 나온다고 하니 50% 확율입니다. 설사 난민 심사에서 거부가 되어도 유럽 인권법 상 추방을 못하니 체류는 할 수 있어서 일단 무조건 난민 신청을 하고 보는 겁니다. 운좋게 난민증을 받으면 불안한 불법 체류 신분을 벗어날 수 있고 약간의 생활비 보조에다 원하면 무료로 영어 학원엘 보내 주고 드물지만 가족이 있으면 공짜로 집도 줍니다.
오전에는 영어 학교에 다니고 오후부터 밤까지 식당이나 수퍼에서 일하면서 돈버는 연변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심지어 작정하고 영어 공부를 위해 불법입국을 한 후 난민 지위를 얻은 다음 학교엘 다니며 알바를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난민 심사를 쉽게 통과하기에 27살 먹은 여자가 18살로 나이를 속이고 미성년자 보호를 받으며 편하게 학교 다니는 사람도 있더군요. 영국인들 동양 사람 나이 분간 잘 못하잖아요.브로커에게 2천만원 주고 몇 년 안심하며(?) 공짜로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꿩먹고 알먹고지요.
한국인 학생은 비싼 경비 들여 어학원 등록하고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행여 비자 연장에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출석율에 목을 매는 반면 그들은 편안하게 생활비 지원을 받고 공짜로 공부를 하며 비자 걱정없이 지내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저부터 워크퍼밋에 묶여 업주의 부당한 처사에도 찍소리 못하고 매여 있는 몸인데 그들은 조금만 일이 힘들어도 바로 직장을 옮기고 학교 다니다 좀 쉬운 일 나오면 다시 일 다니고 그러더군요.
지금 연변에는 브로커들이 이런 알뜰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영국행을 모집하는 정보가 파다합니다. 영국만 가면 돈도 벌고 북한 난민증만 받으면 이민은 식은 죽 먹기다구요. 실제로 북한 난민증을 받으면 먼저 5년 체류 허가가 나오고 나중 큰 문제 없이 5년이 지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렇게 받은 사람도 봤구요.
문제는 그들이 전부 한국인 위조 여권으로 영국으로 입국한다는 겁니다. 제가 글 쓰고 있는 핵심입니다. 그러다 보니 히드로에서 입국 거부되는 연변 사람으로 인해 애꿎은 한국인만 피를 보고 있습니다. 입국하는 사람들 통계는 당연히 한국인으로 기록되어 들어왔다 나가지를 않으니 입국 심사에서 의심할 수 밖에요. 요즘 히드로 입국 심사원들 사이에는 South Korean은 무조건 의심하고 입국 심사를 철저하게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입국했던 시기만 해도 이러지 않았습니다. 6년 전 저도 관광비자로 들어왔는데 입국심사에서 딱 한가지 묻데요. 얼마 머물 거냐. 전 열흘 머물 거라는 말과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보여주었더니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심지어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6개월 다 되면 유로스타로 파리 갔다 다음날 돌아오면 6개월 연장이 되었고 또 기간이 끝나서 파리 갔다 오는 방법으로 2년을 그랬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지금은 비자법이 바뀌어 이런 방법이 통하지를 않고 제가 거쳐왔던 학생비자에서 취업비자로 전환도 불가능합니다. 비자 스위치라고 하던가요? 또 EU 국민이 아니면 취업 비자 받기도 하늘의 별따기지요. 이런 것은 이나라 법이니 그렇다쳐도 관광이나 어학연수는 좀 수월해야 하는데 요즘 너무 까다롭게 심사를 해서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지금 빠리에는 영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연변 사람들로 조선족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바글바글 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히드로 공항에서 심사가 까다로와서 입국 거부되는 일이 많아지자 체코나 이태리, 오스트리아에서 육로를 거쳐 프랑스로 들어와 기차로 영국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작년까지는 이 방법이 그래도 잘 통했습니다.
당연히 기차에서도 입국 심사가 철저해질 수 밖에요. 요즘 유로스타로 영국 들어오기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연변 사람들이 위조 한국 여권 가지고 영어도 못하면서 입국 심사 받다 퇴짜 맞은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유로스타 입국 심사 위원들 사이에도 싸우스 코리안은 무조건 의심하자는 철칙이 내려진 것은 당연한 거구요.
이 말도 기차에서 입국 심사가 거부되는 걸 보고 깔레를 통해 배편으로 무사히(?) 입국에 성공한 연변 사람에게 얼마전 들은 말입니다. 빠리 민박집에 사람들로 넘쳐난다구요. 연변에서 한국말을 대충 배운 중국인들까지 있다더군요. 그들이 한국인 위조 여권을 선호하는 것은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한국과는 비자 면제 협정이 맺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사이에 한국 여권은 도깨비 방망이고 만능열쇠라고 부른답니다.
얼마전 제가 아는 학생이 영국에서 주말을 이용해 빠리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입국이 거부되었는데 영국에 귀중한 짐이 있다고 울고 불고 사정을 해서 지문 찍고 사진 찍고 겨우 일주일 체류 허가를 받아 들어왔다 정리하고 돌아갔는데 영국에 다시는 안오겠다고 이를 갈더군요. 이렇게 히드로는 물론 영국 어느 곳이나 입국 심사에서 한국인은 가장 의심하는 국민이 되었습니다. 이제 무슨 대책을 세울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왜 그들이 영국엘 들어오려고 기를 쓰는지는 알겠지요. 그러나 한국인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여행이나 학업의 길이 막히면 안되지요. 북한 난민으로 위장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진짜 박해를 받아 탈북한 사람은 보호받아야 하겠지만 가짜는 가려내야겠지요. 제 주위에 가짜 북한 난민증을 받은 사람이 100명이 넘습니다. 제가 모르는 사람까지 합친다면 숫자는 훨씬 많을 겁니다. 몇 년 사이에 보아 온 엄연한 사실입니다.
영국이 북한 난민에게 호의적이라는 것을 악용하는 거지요. 얼마나 영국의 난민 심사가 허술하고 난민 심사하는 공무원이 멍청하면 가짜를 가려내지 못하고 이렇게 쉽게 난민증을 내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곳 조선족 사회에서는 아직 난민증을 못받은 사람은 오히려 바보라는 소릴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런던에는 북한 난민증을 받기 위해 그들끼리 공부하는 장소도 있습니다. 일자리 정보도 교환하고 이미 난민증을 받은 선배들(?)에게 정보도 입수하고 인터뷰 과정에서 질문에 답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지요.
거기서 이렇게 가르친답니다.
"심사에 통과를 못해도 일단 중국인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겨야 추방을 당하지 않는다. 나는 탈북자다. 북한으로 돌아가면 무조건 죽는다고 눈물로 호소를 해라. 그러면 적어도 난민증은 받지 못하더라도 체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러니 한국 여권이 중국에서 금값에 거래되는 이유를 알겠지요?
나는 연변 사람은 영국엘 오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위조 한국 여권을 가지고 오지 말고 중국인 여권으로 정당하게 들어오든가 죄없는 한국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조만간 영국도 한국인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불법 사례가 근절되어 순수한 한국인의 영국 출입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져야 하기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영국 홈오피스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후.. 이 경우는 정말 생각하기도 힘든 끔찍한 경우라 생각되는군요. 한 동안 통역 아르바이트할때 경험했던 경우들보다 더 비인간적인 이민국 직원들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멀쩡하게 여행가려는 사람을 그렇게 매도해서 입국거부를 하다니, 참 어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정말 올리자마자 읽어주셨내요 또 방금 수정을해서 심사가 까다로운 이유도 올렸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ㅋ
난민지위 취득을 위해 한국인으로 위장하고 불법입국한 연변 조선족들 때문에 아무 문제 없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입국 심사 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말씀 전적으로 맞습니다. 대사관에 계시는 선배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저도 들은 적 있습니다. 뉴몰든에 있는 조선족 중 태반이 가짜 한국 여권으로 불법 입국한 사람들이라고...아..정말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할텐데 가짜 한국인들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다니....ㅠ.ㅠ
저도 아르바이트 중에 그런 비슷한 경우를 보곤 했는데, 이 경우는 참.. 어이도 없고 안타깝네요. 그런 소수의 양심불량 때문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다니요..
그리고 대사관의 역할과 관련해서..그 선배님 말씀이 자국에 입국을 허가할지 말지 여부는 전적으로 해당 국가의 주권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대사관에서 입국을 허가해 달라고 이야기하기 곤란하다네요. 그건 압력(또는 부당한 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그래서 업무 규정상 대사관에서는 영국 관리가 영국법을 한국인에게만 차별적으로 불리하게 적용하는 경우에만 그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실이네요.. 우리나라 중국과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는건 아닌지..
궁금증...한국 여권이 위조하기 쉬운가요? 위조가 어려운 여권으로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할 듯..
위조하기 쉽거나 어려운 여권이 어디있습니까. 위조 할려고 맘만먹으면 위조 좀 한다는 사람은 뭐든 다 할수있죠. 또 각 나라에서 최대한 수고를 들여 위조하기 어렵게 내놓은것일텐데.....제생각엔 단순히 위조하기 쉽다해서 우리나라여권을 훔치는것이 아닌 윗 글대로 아시아나라들중 우리나라 여권이 비자면제국도 많고 그러니 위조를 많이 하는거겠지요.
왜 일본여권으로 위조안하고 한국여권일까 ;; 일본이 그래도 더잘사는데 왜 우리나라지 ㅠ 무튼 좋은글 감사
조선족이나 탈북자들은 일본인 행세 하는 것보다 한국인 행세하는 게 쉽기 때문이죠.
님 말을 잘못하셨네요....탈북자가 아니라 탈북자행세하는 중국인들이겠죠
그리고 말 나온 김에..탈북자들에게 우리나라 정부가 주는 지원금 있잖아요.. 그 돈 받아서 영국으로 온다고 합니다. 아뉘 우리가 내는(또는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내는) 피같은 세금으로 탈북자들이 지원금 받아 영국에 와서 망명신청한다는 거 정말 웃기지 않나요..?
자세한 얘기는 머 1998 DATA PROTECTION LAW 인가 먼가 머시기 땜에 못하겠고, 대략 1-2년전경부터 영국은 영국난민 취득하려는 사람들에게, 한국대사관이 있으므로 한국대사관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여권을 가진사람들은 우선 자유민주국인 한국에서 난민지위를 받았으므로 여기 신청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나가지요. 1998 EUROPEAN CONVENTION HUMAN RIGHTS ACT Article x에 해당하는 박해사항, 신변ㅢ 위험조항 해당사항 없으므로 우리가 너희를 보호해줄 국제법을 따를 의무없다 이거죠.
그러므로 예전처럼 쉽지는 않고요. 공항서 걸린경우 디텐션 센터서 패스트 트랙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럼 한국난민지위를 부여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보통 나가지요, "우린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9 머시기로 시작하므로 남한사람들 그것과 다르고 한국 고용주들이나 사람들에게서 차별 받는다, 이것은 박해이며 차별속에 살기 힘들다"...글쎄요...잘 모르긴해도 불행한 일입니다만, 워낙 많은 난민문제로, 비록 반대 부딪히긴 했지만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범죄경력 없는 불법 이민자에게 차라리 미국처럼 주거권 주자. 현 체재로는 비용이 너무 든다.너무 많은 난민들이 그 법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던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 (Revocation of the Act) / 일전에 집구하러 갔을때 그 까만 BMW킹스턴 아줌마 나보고 왈, '조선족이시죠?' 참 욱기는 ELI, 본인이 그래보이던건 생각않고, 피식.-_-;;그리고 작년 DETENTION CENTRE 근처 어디로 가냐고 공항서 택시 기사에게 물었더니, 자기 이마를 손으로 철썩 치더니 웃는 소리, ' Oh No--, Not Another One' - 아시겠지만 자기들도 refugee가 너무많아 골치 아프다며 제게 조크 한거지요. 영국법이 많은 Loophole 이 있어 왔던것은 사실입니다만 최근 너무 무섭게 변하고 있죠?
조선족들...그 사람들은 그냥 중국인들 중 하나이지. 몇년 전에 벨기에에서 불법으로 일하고 있던 조선족 남자가 생각이 나는구나. 조선족들에게 한국인이란 정체성은 백만분의 일도 없지. 그런데 내용만 봐서는 입국심사가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보이는데 왜 그랬을까요. 진짜 열받네.
그리고요 북한출신 홈오피스 통역사님 이쁘시고 너무 무서워요 -_- ;;; 십수년을 통역하신분이 ' 위대한 지도자 동지 생일' 달달외우고 '조선 인민민주주의 공화국 모토가 머냐' 등등 외운 듕귁인 못 가리겠어요. 남쪽 교수님 말고요,ㅎㅎ. 홈오피스측서 경우에따라 북쪽출신 통역관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지요. 그리고 과거에도 (예를 들어 1990년대) 어처구니 없는 리젝은 종종 있어왔습니다만..... 그리고 조사를 하게되면 이사람들 확실하게 샅샅이 뒤지는것은 확실하게 하더라고요.
머 입국거절시 여권에 크로스 싸인 같은거 찍어주거나 했을겁니다, 혹자는 그여권으로 아일랜드 가니 거기서도 입국거절 하더라는... 미워도 다시한번 09' 한국서 준비하면 잘 안되겠습니까
이글 읽은후, 같은 한국인으로써 너무 화가 나더군요...ㅠㅠ 분명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물론 국력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도대체 한국정부는 뭘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고...화병 날것 같네요... 이런때 일수록, 현주 영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 공부하는 학생들...모두 자신의 언행에 주의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범을 보이고, 우리가 south korea의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할것 같네요..
그렇군요,런던에 불법체류하는 한국사람이 많다는 글을 볼때마다 항상 의아했었는데..불안하게 불법체류를 해야할만큼 런던이 한국보다 좋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다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조선족분들이신건가? 제가 아르바이트하던곳에도 연변에서 온 그사람 난민비자 받아서 아르바이트생이었다가 바로 부 주방장으로 승격 샐러리계약하더군요. 모,40시간 풀타임이 가능하니까..저한테 궁극적인 피해를 주지않아서 그냥 그려려니 했더니 이글을 읽고나서 생각이 달아지네요..그나저나 베트남 여행가서 잃어버린 제 여권은 누군가 위조해서 잘 사용하고 있겠군요..쩝~~싫다..
리턴티켓이 문제군요 다소 돈이 들더라도 리턴 날짜를 빠르게 잡은뒤 변경하는것이 한 방편일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