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부 다음카페에서 제 글이 스펨 필터링되어 스펨메일처럼 대접(?)받는 다고
했었는데,
어제는 급기야 제가 카페 몇 군데에서 강퇴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어요.
강퇴된 곳의 님들이 제 글이 날마다 올라오다 안 오니 이상하다고 확인하시고,
제게 이메일과 전화를 해 주신건데, 그때서야 저는 강퇴된 사실을 알았다죠. (쩝~!)
그래도, 다음(daum)에서는 자기들이 한 일이 아니고 모르겠다하는 데,
카페지기와 운영자님들은 제 글을 스펨으로 보내고 강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하시고...
하여튼, 요즘 다음측에서 무슨 문제가 있나봐요.
전산 기계가 1대 고장이고, 최근에 무슨 작업을 하면서 멀쩡한 카페 대문이 안 열리고,
글이 삭제되는 데다, 저처럼 졸지에 강제퇴출 당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니,
머리 좋다는 다음포털 직원님들 잘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야후, 프리첼, 네이버는 이상 없다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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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가 직원들과 연말 단합대회에 동참하여 대전을 출발하여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장곡사에 갈 때까지의 이야기를 해 드렸어요.
그 시간에 함박눈이 많이 걱정되었지만, 버스기사님이 차근차근하게 잘 운전해 주셨다죠.
장곡사입구 주차장에서 내린 우리 일행은 눈 쌓인 길을 걸어가며 주위 설경을 음미했어요.
“뽀뜨뜩 뽀드득”하는 발자국 소리가 적막감이 들 정도로 조용한 산행에서 그나마 기분을 내게했죠.
장곡사에 가는 길은 제법 잘 닦여있어 힘들지 않았어요.
가는 중간에 민박집에 재래식 된장 고추장 판다고 써 붙인 집들이 있던데...
팔기위한 된장 고추장이 담겨 있을 장독이 많이 있던데,
마침 장독 뚜껑위로 하얀 솜이불을 덮어놓은 듯 쌓여 있는 백설(白雪)이 예뻐 보여
저는 가는 길 대열에서 잠시 이탈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던 30여년전에 어머니가 애지중지하시던 장독대와 항아리 생각이 났어요.
우리 신앙을 갖기 전에는 장독 뚜껑위에 “정한수”를 떠놓으시고,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자식들 잘되게 해달라고 빌으셨던 어머님.
지금은 천국에 가시고 안 계시지만, 그곳에서도 저희를 지켜보시며
잘되길 기도하고 계실 거여요.
지난 달(11월초)에 제 꿈에서 뵈웠지만...
가난한 살림살이에 평생을 고생하시며, 무려 37번의 이사를 다니셨던 어머님.
저도 40대 중반인 나이에 결혼생활이후로만 14번이란 적지 않은 이사를 다니며
애쓰고 있지만,
그래도 믿음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에 하늘이 도움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지요.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한다”고 했구요.
아무래도 20대ㆍ30대 젊은 청춘들은 험난한 세상에 인정이 메마르고 어렵다는 현실이
부담스러울 거여요.
학창시절이나 군대시절만 해도 그저 열심히 살아가면, 설마 “산 입에 거미줄이야, 치겠냐?”하는 데,
실제는 부유한 부모님 만나 여유롭게 시작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서민들 가정에서는
“초년고생”을 누구나 겪으실 거여요.
결코, 가난이 죄악은 아닌데도, 생활이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도 용기를 갖고 열심히 착하게 살아가야죠.
믿음(신앙)이 있건 없건 자기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알라님이든 하늘에서도 도와주실 겁니다.
아고, 오늘도 장독대 항아리 얘기가 샛길로... (죄송~!)
제가 집 없고 가진 것 없는 설움과 슬픔을 많이 겪어왔기에 그래요.
주차장에서 1km정도 걸어오르니, “칠갑산 장곡사”라는 사찰 입구에 있는 큰 문이 보였어요. (이 문을 뭐라고 하는데...? ㅎㅎㅎ)
속리산 법주사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버티고 있던데, 이 절에는 없더라구요.
큰 사찰에만 있는 건가...?
저는 범종루 위로 올라가서 전에 예고 글에서 말씀드렸던, 2개의 대웅전(대웅전, 상대웅전)은 물론 여러 건물을 천천히 둘러 봤어요.
물론, 저의 찍사실력은 이곳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제가 찍사를 하다보니, 다른 직원들 사진은 많이 찍어줘도, 정작 제 사진은 두장밖에
못 찍혔어요. (헤헤헤)
그래도 저는 직원들을 위해 희생봉사한 걸로 만족하죠.
별로 큰 일은 아니지만...
장곡사 사찰 내를 돌아보는 직원들과 함께 하면서,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묵상하며 관람했죠.
불교에서 도리천(忉利天)에 있다는 “감로수(甘露水)”는 아니라도, 장곡사 약수터가 있어서 추운 날씨임에도 한바가지 쭈욱 들이켰는데, 자연수가 상쾌하고 뱃속이 시원해졌어요.
산악회에서 등산오신 어느 아주머님께서 직접 떠 주셨는데, 감사했죠. (ㅎㅎㅎ)
불자(佛子)인 직원 두분은 어느새 법당 안에 들어가 부처님께 엎으려 참배하던데...
저야 물끄러미 바라보는 부처님상이지만, 오랜만에 보아서 그런 지 금동제 불상이 아름답던데...
마침, 저희 일행이외에도 어느 산악회에서 등산복차림으로 여러분 오셔서 조용하던 분위기가 고조되었어요.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들리던데, 그쪽에서 오신건가...?
사찰 구경을 마친 저희 일행은 눈이 많이 내려 칠갑산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기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아쉽지만, 장곡사 구경으로 칠갑산 등산을 마치기로 하고는 관광버스를 다시 올라탔어요.
그러고는 향한 곳이 “천북”.
천북은 충청남도 맨끝의 천수만에 있는 고장이름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이죠.
본격적인 겨울철인 12월의 보령은 ‘천북 굴 축제’(2005.12.17-2006.1.1)로 뜨거워
졌습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즐겨먹고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사랑의 묘약’이라 예찬했다는 ‘굴’은 8월까지의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부터 살이 차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최적의 상태가 된다해요.
천북면 장은리 “굴 단지”에는 인근 앞바다에서 채취한 자연산 굴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구이집이 즐비하게 있는 곳인데,
마침, 제가 직원들과 갔던 바로 그날부터 제5회 굴 축제가 열린거였어요.
제가 보니까 개막행사 준비로 바쁘시던데...
칠갑산 등산은 제대로 못 했지만, 굴 구경을 실컷하고 직접 산지에서 먹는 굴로
뱃속을 위로하기로 하여 천북행을 한 거죠.
물론, 미리 여정에 잡아 계획된 거였구요.
원래 계획은 칠갑산 등산을 2시간 30분 정도 하고서 가려고 했던 게,
눈바람이 많이 치고 저희 같은 아마츄어들이 등산을 제대로 못 하겠어서 그냥 갔으니
시간을 벌은 셈이었죠.
그래도 눈보라를 뚫고 속도를 안 내며 천천히 가니까 시간이 제법 걸리던데...
울 님들도 축제기간 중 한번 “천북”에 가 보시길...
이러니, 제가 천북 굴축제 홍보위원 같죠? (하하하)
아이쿠, 천북에서 굴 먹은 이야기는 내일에나 해야겠어요.
어딜 한번 다녀오면 후기담이 넘 길어지니...
그래도 질질 끌어 재미없는 T.V.드라마 억지로 보시는 것 보단 좋을 걸요?
오늘은 12월20일입니다.
월급장이들에겐 기쁜 날이죠.
저야 “급여내역서”만 한 장 달랑 받아볼 뿐, 아녜스가 관리하는 통장으로 입금이 되니...
그래도 알량한 월급으로도 살림 잘 해주는 짝지가 예뻐요~!!! (헤헤헤)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인 이달도 하순에 들어서네요.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멋진 새해 맞을 준비하시길...
저는 오늘 저녁에 저희 구역 판공성사가 있어 본당에 갑니다.
성탄대축일 준비를 잘 해야죠.
우리 님들도 오늘 뜻 깊은 날 되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