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는 해야 할 일 하고
점심 먹고 낮잠도 두어 시간 잤습니다.
일어나 일회용 비비고 들깨미역국에 계란 두른 스팸
김치에 백김치 김 견과루멸치볶음 해서 둘이 저녁 먹고
다솜이는 카페로 가고
저는 버스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별빛정원에 다녀왔지요
조명으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들 공들인 품은 보이는데
오래 발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어린아이들 있는 젊은 부모들은 아이 손 잡고 오겠습니다만
저는 오래 있지는 못하고 나왔습니다
크게 틀어놓은 모방송국의 노래신청 프로그램과
진또배기라는 노래는 왜 그리 오래 크게 들리는지요....
운영하고 유지하려면 필요하겠지만
12,000원의 입장료 (할인 8,000원)는 좀....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좋은
사진으로 보는 게 다인 그런....
어떤 모습으로든 고래는 어찌 이리 마음을 사로잡는 걸까요
저 고래 모형은 한참 보았습니다
그저 철사에 전선 엮어 조명 달아 만든 것인데
진짜 고래로 보이더라니까요
하늘을 나는 고래
깊은 바다에서 솟구치는 고래
에이헙 선장의 심장을 불타오르게 하는 고래
우리 아이들의 영글지 못한 영혼을 품고 오르는 고래
원해를 유유히 가로지르며 심해의 신비를 전하는 고래
언젠가 사라져버려 상상 속에서 우리의 꿈이 될 고래
의자에 앉아 그럴 하릴없는 생각하다가 돌아왔습니다
내일 강의 텍스트 보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평안안 밤 기원합니다.
+10장
https://www.facebook.com/kookhyun.yeo.9/ 나머지 사진들과 글은 이곳에.
첫댓글 사진은 환상적인데, 배경음악이 .. 설명 쓰신 거 보니 너무 심하네요.
제주에 마지막으로 간 지 십오년은 된 거 같은데
그때는 한림공원이 좋았어요. 특히 음악이 ..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서 틀어주는 듯한.
음악 담당이 누군지 담당자를 만나서 얘기 나눠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제가 좋아하던 한림공원도 음악이 달라졌겠죠.
별빛정원.
예전에 연말이면 청계천에서 하던 루미나리에도 생각나요. 그것도 환상적이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