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하는 제주여행...
이래저래 일정을 맞추다보니 단 하루만 시간이 되어 2월 18일 저녁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하여
19일 하루동안 제주도를 잠시 둘러보기로 합니다.
물론 저는 카약을 타고 싶어 카약을 비행기에 실었지요.., ㅋㅋ
폴딩으로 해보고 싶었던 제주여행은 이렇게 주상절리 투어 워밍업과 함께 시작됩니다.
이곳이 유명한 중문 근처 대포동 주상절리... 자연의 힘에 늘 위대함을 느낀답니다.
사각 기둥, 육각기둥... 그리고 하늘보다 더 푸른 겨울 제주 바다...
낼 모레 이곳을 카약타고 지나가리라 생각하니 더욱더 기분상승이네요.
저 멀리 눈덮힌 한라산이 보이고.. 제주도는 어디서나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다는게 참 고마운 것 같아요.
한라산 눈이 4월에서 늦게까지는 5월까지 간다네요...
시간관계상 가장짧은 코스인 영실코스를 선택하게 되었구요. 아참 이 길로는 한라산 정상은 못가요.
눈꽃이 영롱하게 만개했습니다.
산등성이에 드디어 영실기암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두개의 폭포는 얼어서 빙벽이 되어버렸쑤꽈... 영실폭포네요.
눈꽃도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했쑤꽈..
하얀 눈속에 검은 까마귀들이 대비되어 참 멋집니다.
왼쪽 부분이 병풍바위이고...
드디어 산등성이에 다가갑니다. 세상은 온통 눈의 천지네요.
저 아래쪽은 봄. 이곳은 겨울 같아요..
본격적인 겨울왕국의 초입입니다.
요기가 한라산 정상이라요..
이게 뭔지 아시겠습니까..? 첨 봤는데 참 신기신기...
이날 눈이 1미터 20센티 가량 쌓였다고 하네요. 어제는 눈이 많이 와서 하루종일 통제되었다는데 오늘은 오전 12시까지는 입산이 가능하답니다.
아이젠은 신고 올라가야 하는데 네명다 아이젠이 없어, 그냥 올라갔네요.
휴게소에서 파는 아이젠 가격이 22000원...
그냥 올라갔는데 올라갈때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Let it go.. Let it go... 겨울왕국 엘사가 등장하십닝다.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한라산 정상... 때때로 구름에 덮여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를 반복하는 신비로운 곳이네요.
정상이 안 보였다가...
금새 다시 보이고,,,
수 많은 등산객들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설산을 즐기기 위해 함께 했네요.
내려올때는 마침 아이젠 한쪽을 주워 쉽게 내려왔네요.
이곳은 비양도 앞 해녀상... 협재 해수욕장 입니다.
뒤편이 나중에 오게될 비양도 입니다. 이번 여행때는 아니구요.
성산 일출과 차귀도 일몰이랍니다. 일몰이 보고 싶어 차귀도 포구에 들렀네요.
멋지게 맞이하는 독수리 입니다.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친구들을 떠나보내고 .....
혼자 남은 차귀도 랍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검은색 비닐이 완전히 일자가 되었네요. .
친구들아 잘 가라..... 먼저 올라가 있어...
나는 카약타기 위해 남고..
친구들은 올라갔습니다.
아. 이젠 혼자구나...
갑자기... 혼자남은 외로움...
텐트를 가져왔지만 가스와 핫팻을 못 구했길래... 3만원짜리 민박을 정했네요.
전화나 좀 해볼까?
엥,, 그런데..
이건 뭥미.!!
전화가 없당...
짐이 하두 많아 챙기다 보니 전화기와 충전기를 차에 두고 내렸네요. 헐...
민박집에 달려가서 바로 전화를 합니다.
다행히 친구들은 바로 유턴해서 부리나케 달려오고.....
이렇게 제주도 카약 여행의 D-day를 맞이하게 되는군요.
멋지다. 차귀도 일몰..
그대된다. 내일 카약 투어..
사실은
긴장감도 .
외로움도.
심심함도.
걱정도
우려도
많이 많이 있네요... 에궁 잠이나 자자...
첫댓글 멋집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또 졌네요. 와우.
글도 참 아기자기하게 잘 쓰셨네요
이런대리만족이라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차귀도 저번에 맨발님 투어 갔을 때 사진으로 봤는데, 직접 보니 정말 울나라 아닌 것 같았어요. 이번에 얻는 경험은 제주도 그리 멀지 않다는 거지요...
아닙이다. 피치트리님. 이곳 말고도 앞으로 탐험해야할 필드가 3천개 정도는 되니까요.. 함께 하시자구여
혼자 개척하는 탐험가 같은 비장함도 보이고.....심장이 참 담대하십니다....
둘이서는 아무 감정도 없는데, 혼자서는 왜이리 상념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엘사~~~ 부럽습니다.ㅎㅎ
겨울 왕국이 요즘 대세인듯 합니다.ㅋ.ㅋ
레고로 차곡차곡 싸놓은 블럭 절벽 같네요...ㅎㅎ
설경과...카약...제대로 보내고 오셨네요..^^
예 본래의 목적대로 일타쌍피 하고왔지요^
행복한 하루님 세상 다가지실려구요?
좀 남겨두세요. ㅋㅋㅋ
큭. 그러게요~ 은어님 한강에서 씨쇼어에도 콧바람 넣어 주시고 슬슬 발동 걸리는. 중이시군요^
주상절리는 카약으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보는 것은 사진에서 보는 것뿐입니다.
카약으로 보는 비경이 더 많습니다.
그러네요 . 육지에서 보면 반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바다에서 보아야 그 위대함으 더 느낄 수 있어요.
제주도 보고 또봐도 멋집니다.,
네. 가볼수록 매력철철 넘치는곳이 제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