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의 GP YOKOHAMA 후기 이어가도록 할게요.
사실 후기가 2부까지 이어질 것은 아닌데... 어제 9라까지 쓰고나니 너무 잠이 와서 부득이하게 그렇게 됬어요.
나머지 매치업 후기 후딱 올려볼게요.
⑩ 10R : Esper Control (1:1 무)
메인부터 피닉스와 드렛지를 강하게 메타한 덱이었어요. 2턴부터 블러드가스트가 서지컬로 뽑혀나가고 카야가 나왔지만 덱을 반쯤 밀었을 때 이미 한기 4장이 다 터져서 간신히 승리
2겜이 너무 아쉬운데... 무덤견제가 난무함에도 빨리 컨시드를 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나가다
갓제 궁맞고 컨시드... 에스퍼는 사이드에 레스트인피스를 안 쓰는 걸로 아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몇턴 더 볼려고 했던 것이 결국 매치시간이 5분 정도 남아버린 아슬아슬한 상태
3겜에서는 상대의 Nihill Spellbomb을 맞고 시작했음에도 탑드로우한 Cathartic Reunion으로
블러드가스트 2마리와 아말감 3마리 해파리 3마리를 전개하였고, 상대피는 13점
라스트 4턴에 올어택을 갔으나 찰나 + 패스로 6점을 방지하여 3점이 남아버렸고, 마지막
Faithless Looting을 플래쉬백으로 쳤으나 2장이 모자라서 마지막 한기를 못 밀고 무승부.....
지피장에서는 컨트롤을 안 만나는게 좋습니다. 서로가 힘들어요.
⑪ 11R : UW Death&Tax (1:2패)
메인에 라비니아, 뉘우치는 성직자, 반사마도사, 억류대리인, Spell Queller 엘드라지 이동자등
UW 기반의 수많은 헤이트카드를 넣어온 덱이었는데(데이2 온게 신기...)
메인게임은 블러드가스트 압박 + 한기로 힘들게 이겼지만, 사이드게임부터 추방과 바운스 무덤견제가 조화를 이루면서 어..어...어 하다가 판세잡히고 1:2 패... 캔트립을 쓰면 주진자, 아말감은 반사, 블러드가스트는 억류, Conflagrete를 치면 헌신적인 신령 희생 등등 이런식으로,,, 겜하는 동안
너무 짜증이나서 제일 복기하기 싫은 매치업이네요.
⑫ 12R : UW Control (2:1승)
드렛지에 대해 잘 모르는 플레이어를 만나 나름 손쉽게 승리
서지컬로 하필 Golgari Thug를 빼고 왜 한장밖에 없냐고 묻는다던가....
최판 맞은 후 상대 메인에 페치째고 랜드폴로 나오는 블러드가스트와 아말감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건가...
또 핸드상황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나는 타입이라 상대하는 입장에서 한결 편했어요.
사이드겜에서는 레스트인피스를 찰지게 잘 깔아서 밀렸지만, 3게임에서 무난히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로~~
⑬ 13R : BG Midrange (2:0승)
BG미드레인지에 4발비 개럭과 녹 커맨드를 쓰는 신기한 구성의 덱이었어요.
메인은 우즈 또는 Nihill Spellbomb이 나오지 않았고, 상대방이 무언가 해보기도 전에 죽었기 때문에 바로 사이드게임에 들어갔는데 Utopia Sprawl로 마나부스팅을 한 후 녹커맨드로 제 무덤을 서로 뭍고 칼리타스를 서치해왔으나 사이드 인한 번개도끼에 끔살...
아마 Eternal Witness로 녹커맨드 등을 재활용하는 식의 운영을 생각한거 같았는데 아쉽게도 무덤을 익자일하는 것이랑 서고에 섞어넣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번개도끼로 버린 Stinkweed Imp가 다시 드렛지를 밀어주는 아름다운 선순환으로 비교적 쉽게 승리
⑭ 14R : Izzet Phoenix (2:0승)
이번에 같이 지피를 오게 된 승호나 수종이형도 피닉스덱을 굴리는지라 대 피닉스전에는 상당히 자신감이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그 피닉스를 14R에나 와서 만나게 됩니다. 메인에 사힐리 한장을 쓰는 것 외에는 일반적인 이젯피닉스덱이었어요.
1겜은 상대방이 둘리의 카운터를 1개만 남겨두고 계속 턴을 넘겼는데 이미 무덤에 Conflagrate가 2개 밀려있어서 섣불리 둘리를 뒤집을 경우 손이 두둑한 상대방에게 Conflagrate를 10 이상으로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랜드만 플레이하고 턴을 넘기는 상황
2마리의 블러드가스트 올어택에 계속 2점씩 맞고, 한기도 1장씩 밀리는 상황이라 피닉스에게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필드에 해파리가 어느 정도 쌓인 후 메인 1에 Conflate 5을 치고, 상대방이 종료단에 들어온 아말감과 해파리를 모두 둘리로 바운스한 후 드로우를 받았으나, 서지컬을 드로우하지 못했고 컨시드
2경기는 상대방이 Pyromancer Acenssion을 2개나 깔았으나... 기가 막히게 무덤에 없는 스펠만 골라서 쓰다가 카운터 2개를 올리고 턴을 넘기자 마자 생각보다 빨린 밀린 한기와 Conflagrate를 맞고 컨시드
⑮ 15R : BG Midrange (2:1승)
BIG Magic 티셔츠를 입은 아주 매직을 잘하게 생긴 친구였어요. 듣기로는 이번 판이 상금이 걸린 판이고... 또한 제 인생 첫 4연승이 걸린 판이라... 가장 긴장하고 임한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돈을 떠나 너무 이기고 싶었어요. 지피에서 상금권이라는 작은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고, 이렇게 엄청나게 긴장되는 중요한 토너의 게임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져왔기 때문에....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어요.
1겜은 3턴에 Faithless Looting을 회상으로 치고 Life from the loam 2장을 드렛지 했는데 밀린 6장 중 4장의 한기가 한꺼번에 밀리면서(;;) 순식간에 킬각이 잡혀버리고 뒤늦게 우즈가 나왔지만 마나가 부족하여 라이프게인을 많이 하지 못했고 아말감과 해파리에 마무리 되면서 컨시드
솔직히 한기가 1턴에 4장이 밀려버려서 멘탈이 나갈 법 했는데 아주 쿨하게 웃으면서 라이프 계산을 하는 것을 보고 좀 많이 놀랐습니다. 만약에 저였으면 멘탈이 깨져서 표정관리가 안됬을거 같거든요...
2겜은 2번의 무덤견제를 당한 후 어느 정도 극복하려는 시점에 우즈+타모 2총사가 라이프게인과 뚜드려패기를 동시에 캐리하면서 아깝게 패배 ㅜㅜ
대망의 3겜... 상대는 7장 그대로 킵 저는 선공 멀리건...
멀리건한 후 핸드가 루팅 2장 재회 1장 드렛지 소스 2장에 페치 1장 트로피 1장...
1랜드인 것이 문제였으나, 핸드를 가릴 입장이 아니었으므로 킵 후 루팅으로 땅을 드로우한 후 상대방은 Nihill Spellbomb을 깔았으나 생각보다 무덤이 너무 잘 밀려서 2턴 업킵에 무덤을 익자일하였고 저는 바로 Cathartic Reunion을 캐스팅해서 드렛지 5→3→5 대박을 내며 단숨에 필드와 라이프 격차를 벌리며 압박하는 상황...
한기와 해파리가 활약하는 동안 상대방의 라이프는 10점 이하가 되었고, 우즈가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5턴에서 다컨을 까는 것을 보고... 이겼다고 거의 확신했어요.
6턴 상대방 업킵에 상대방이 다컨으로 서지컬을 손으로 가져왔으나... 이미 필드에는 일어서길 기다리고 있는 아말감2마리와 해파리들이 있어... 어렵다고 판단 컨시드를 선언합니다.
그렇게 대회를 11승 1무 3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최종순위는 68등... 매직을 하면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기에 너무 뿌듯했고... 처음으로 4연승을 해서 그것 역시 뿌듯했어요. 마지막 겜을 이겼을 때의 감동은 앞으로도 쉬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항상 제 매직라이프를 신경 써 주시는 영석이형님, 같이 토너에 나간 형님 동생들, 자기 일처럼 연습해준 성규형, 현승이형, 승재형 모두 고맙습니다.
이번 토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도 올해에는 한번 대경이처럼 사고한번 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지루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이상희 최고다!!
ㅎㅎ행님 화이팅
쥑이네~!!!
빛상희~!!!
굿굿~~ 후기 잘썼네~~
후기 잘봤습니다. 상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