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감독관", 취준생을 감동시킨 기업들
10월 한 달간 기업 인적성 시험은 생각보다 더 치열했다. 요즘 같은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서류'라는 첫 번째 관문을 어렵게 통과한 만큼 더욱 간절하고 다급해진 취업 준비생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그런 절박함을 알기에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애틋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마음을 담아 작은 위로의 선물을 건네는 기업이 있다.
코오롱은 지난 15일 치른 기업 인적성 시험에서 구직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 회사는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에게 생수와 치즈케이크, 책갈피를 선물했다. 특히 책갈피에는 '오다 주웠어', '올해는 수험생, 내년엔 감독관', '법카를 내 손안에', '내년 커피는 사수가 사슈' 등의 응원 문구를 넣어 수험생들을 감동시켰다.
현대자동차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험 종료 후 밥버거와 음료를 나누어 주었다. 이날 오전 8시에 시작된 시험은 마지막 과목인 역사 에세이까지 포함해 오후 2시 20분이 되어서야 끝이났다. 6시간 30분 가량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식사였다. 대림산업은 입실하는 수험생에게 샌드위치와 견과류, 음료를 줬다. 기아자동차는 초코릿과 물을, GS칼텍스도 입실하는 수험생에게 음료수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