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3.3㎡당 700만원 호가
“상승세 지속 전망”
원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아파트의 3.3㎡ 당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는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5일 제1회 원주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원주혁신도시 C-6블럭에 분양아파트를 추진중인 모아엘가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를 결정했다.
사업주체인 한아건설은 당초 3.3㎡ 당 평균 분양가로 800만원에 육박하는 770만7000원을 신청했으나,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45만원을 삭감, 3.3㎡ 당 평균 725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에 분양가가 확정됨에따라 한아건설은 이달말부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가 700만원 시대는 지난해 9월 혁신도시 C-2블록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아파트가 먼저 열었다.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주력상품인 전용면적 84㎡의 3.3㎡ 당 분양가를 700만원 초반대로 책정하고, 같은 시기에 비슷한 분양가로 분양에 나섰던 단계동 ‘벨라시티’ 아파트와 분양경쟁을 벌였다.
700만원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두 아파트 모두 분양에 성공하면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도 700만원대를 넘기는 분양가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원주권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500만원대의 싼(?) 분양가를 앞세운 주택조합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원주권 아파트 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파트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주들이 분양을 생각해 입지가 좋은 혁신도시나 도심지의 비싼 토지를 확보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2.9 원주/백오인 105i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