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와 4개월 동안이지만 정이 참 많이 들었는데...
울딸 생일선물로 2월에 기니피그 암컷으로 2마리를 사줘서 길렀었습니다.
제 손으로 기니들 은신처 만들어 주느라 톱질하고 망치질해서 만들어줬었는데...
그리고, 재미나게 포근하게 지내라고 울딸 어릴적 입던 내복으로 그네 비스끄무리 한 것도 만들어주공...
그렇게 키웠는데...
쪼 밑에 제가 기니피그 피부병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었거든요.
여기서 조언을 얻어서 니조랄 크림도 열심히 발라주고 포비돈 목욕도 시켜주공...
그래서, 다 나은 줄 알았습니다.
빠졌던 털들도 다 다시 나서...
근데, 5월 초에 딸아이 턱밑에 5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크기로 뭔가 나기에 피부과에 갔습니다.
단순히 피부병이라고 하셔서 그러줄 알고 처방 받은 약을 2주간 발라줬는데
낫기는 커녕 부위가 점점 더 커져서 종이컵 밑받침정도로 부위가 넓어지더니 눈썹에도 50원짜리 동전만하게 생겼습니다.
다니는 소아과에 갔더니 당장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가라고 소견서 써주시더군요.
거기가 피부과는 제일 잘 본다고...
강남세브란스 가서 검사했더니 기니피그한테 있는 피부병, 무좀균이 옮았다고 하시더군요.
당장 기니피그 치우라공...
부위가 너무 넓어져서 흉터가 남을 수 있겠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의사샘이 이쁜딸 얼굴에 흉터지면 안될텐데.....하시더군요.
일주일에 한 번씩 강남세브란스병원갑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울딸은 기니피그랑 헤어진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여러분들도 잘 알고 키우셔야 할 것 같아 글 올려요.
첨에 뭘 몰라서 기니피그 사고 용품사고 하는데 18만원도 넘게 들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울딸 하얀 피부에 흉터 남을까 제일 걱정됩니다.
첫댓글 어떻게 해요 귀여운 딸아이까지 고생이 심하겠어요.... 전수정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정말 키우실거였으면 공부를 하셨으면 이런 일은 안 일어났을텐데요...무좀균도 종류가 있습니다....세균성일겨우엔 사람에게도 옮기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우선시되구요...병원에 빨리가셨어야 했는데..안타깝네요... 딸아이의 상처가 빨리 좋아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