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진출 일본 기업 최신 동향
□ 개요 -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2014년 4월 시점에서 181곳으로 과거 4년 사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함. 방글라데시의 비즈니스 과제는 정치 불안정성과 전력 부족, 정전, 종업원 임금 상승, 현지 인재 능력 등 다양함. 그러나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이러한 과제 직면했지만, 잠재적 시장이나 봉제 관련 넓은 저변 산업, 풍부한 노동력 등의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음. 방글라데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 기업 9개사에 진출 계기, 사업 내용, 직면한 문제점과 그 대처법, 향후 사업 전망을 들어봄.
□ 의류 메이커 - 마루큐 - 방글라데시는 의류 산업을 비롯한 노동 집약적 산업의 생산 거점으로서 관심이 높아져 최근에는 1억 5,000만 명의 소비 시장을 노리는 움직임도 견조해짐.
- 의류 업체 마루큐는 직조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일괄 생산, 소량 다품종에 대응이 가능해 일본 수출을 늘리고 있음. 앞으로는 구미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할 방침임.
- 과제는 비용 삭감에 의해 효율을 높이는 것임. 특히 2013년 12월 최저임금 개정에 의해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비용 재검토가 요구됨. 최저임금 개정 후에도 인건비는 다른 국가보다 저렴하지만, 중국 공장과 비교하면 생산성이 70∼80%로 낮으므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임.
□ 여행 회사 - 에이치아이에스 - 에이치아이에스(H.I.S.)는 2010년 4월에 여행업 일본 기업으로서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함. 방글라데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아직 적지만, 일본에서는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음. 관광뿐 아니라 빈곤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NGO 활동을 시찰하는 견학 투어도 판매하고 있음.
- 소득 수준 상승이 예상되는 방글라데시인들의 외국 여행도 시야에 두고 향후 사업을 전개할 방침임. GDP 성장률 6%로 추이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중산층이나 부유층의 구매력이 상승해 외국 여행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에이치아이에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동남아시아 등의 호텔을 포함한 현지 투어를 제공하고 있음.
- 교통망과 인프라 정비가 문제임. 도로가 정비되지 않았고 일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호텔이 한정되어 있어 원활한 여행의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음.
□ 의약품·화장품 회사 - 로토제약 - 2010년에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로토제약 립크림, 세안, 여드름 관리 용품 등 의약품·화장품 분야에서 '넘버원 인 재팬'을 내세워 소비 시장에 참가함. 중산층 이상의 고교생이나 대학생, 젊은 회사인과 같은 세대에 주목해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음.
-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년 꾸준히 매출을 늘림. 앞으로는 브랜드를 구축해 고객층 확대를 목표로 할 방침임.
- 가장 큰 과제는 수입품에 매겨지는 높은 관세임. 로토제약은 제품을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에서는 수입 시에 일반 관세뿐 아니라 총 6종류의 높은 수입세가 부과됨.
□ 지퍼 제조사 -YKK - 지퍼를 제조하는 YKK는 방글라데시를 구미 수출용 의류 산업 집적지로서 중시해 일본 기업의 진출이 적었던 2000년에 일찌감치 진출함.
- 이 회사는 방글라데시에 대한 최대 투자 매력을 거대한 시장으로 보고 있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수출 국가인 방글라데시에는 봉제업과 관련해 넓은 기간 산업이 확립되어 있음.
- 문제로 정치 불안을 꼽음. 폭력적인 항의 행동이 빈번하게 일어나 안전하게 수송 트럭을 운행할 수 없어 물류가 정체되는 등 제조업의 생산 활동이 혼란함.
□ 버섯 생산 업체 - 그라민 유키구니마이타케 - 버섯 생산 업체인 유키구니마이타케는 사회 사업으로서, 2011년 그라민은행 그룹 규슈 대학과 합작 회사를 설립해 콩나물의 원료인 녹두 재배를 방글라데시 농촌에서 시작함.
- 일본은 녹두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 녹두 구입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구입처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동시에 녹두 재배에 의한 농촌 고용을 창출해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임. 또한, 재배 지도나 일본 농업 기술의 도입에 의한 고품질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방글라데시에서는 수출 라이선스 등의 허가를 비롯한 다양한 규제가 있기 때문에 행정 절차를 일일이 진행할 필요가 있음.
□ 그라민 유니클로 - 유니클로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서 2010년 9월에 방글라데시의 은행그룹의 그라민 헬스케어 트러스트(Grameen Healthcare Trust)와 합작으로 '그라민 유니클로'를 설립하고 빈곤 박멸을 목표로 사회 사업을 시작함.
- 판매 상품은 190∼990엔의 저가격이 메인으로 티셔츠, 셔츠, 청바지, 잠바 등 캐주얼 의류를 폭넓게 갖추고 있음.
- 의류 소재 조달은 현지에서 이루어지고 이익을 사회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비즈니스 사이클을 만들어 현지 경제의 활성화에도 공헌함.
- 2014년에는 특히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임. 캐주얼 의류 외에 더 많은 디자인 등 다양한 종류의 옷을 사고 싶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음. 또한, 방글라데시 여성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전통 복장도 개발할 방침임.
□ 청소 서비스 사업 진출 - 자파텍 클리닝 서비스 - 자파텍 클리닝 서비스는 방글라데시에서 청소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음. 하마마츠에 있는 모회사가 방글라데시의 경제 성장과 장래성 있는 시장에 주목해 2010년 다카에 현지법인을 설립함.
- 청소 서비스 이외에 온수 세정 비데, 해충 구제용 상품 판매, 일본인 주재원용 청소 및 세탁 등의 가사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일본 기업, 주재원에게 호평을 받고 있음.
- 서비스업 분야 일본 기업의 진출은 아직 적어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외자계 기업에 앞서 선점 이익을 획득할 기회가 있음. 그러나 현지 기업과의 경쟁이 가장 큰 과제임. 특히 큰 가격 차가 과제임.
- 2014년에는 질 높은 청소 서비스와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려 부동산 사업도 전개할 예정임.
□ 식품 제조·판매 회사 -아지노모토 - 방글라데시의 아지노모토는 태국에서 화학 조미료 '아지노모토'을 수입해 소비자 니즈에 맞춘 크기로 재포장해 판매하고 있음.
- 화학 조미료에 익숙하지 않은 방글라데시에서 착실한 영업 활동을 이어나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
- 방글라데시에서는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은 슈퍼마켓보다 전통 시장을 이용함. 따라서 전통 시장을 방문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음.
- 현지에서는 복잡한 행정 절차가 큰 과제로 대응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음. 또한, 교통망도 정비되어 있지 않아 정체와 열악한 도로 때문에 이동에 시간이 걸림.
□ 의류 메이커 -고지마의류 - 고지마의류는 2010년에 현지기업 리릭 그룹(Lyric Group)과 합병으로 고지마리릭 가먼트(Kojima Lyric Garment)를 설립함.
- 중국에 4개의 공장이 있지만 차이나 플러스 원으로 다카 공장(종업원 1,500명)에서 신사 양복, 포멀 슈트 등 여성용 기성복 의류를 월 12만 벌 만들고 있음.
- 방글라데시의 인건비 상승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생산 가격이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생산 가격 상승에 대비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시작함. T셔츠와 속옷 등의 수출이 주류인 가운데,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기성복에 힘을 불어넣어 일본 수출을 늘리고 있음.
자료 출처 : http://www.jetro.go.jp/jfile/report/07001703/0700170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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