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많은 신도님들이 황룡사를 위해 운력을 해주셨습니다.
진리의 번영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의 열정에 감동을 느꼈습니다.
오후에 한참 이리저리 바쁜데 한 보살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 들으셨어요? 000보살님 아버님 이야기요?"
"네, 건강이 매우 안좋으시다는 이야기는 벌써 들었습니다."
"그분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언제 그러셨나고 물으니 어제 그러셨다는군요...
저는 바로 총무스님과 어떻게 대처를 할까 의논을 하였습니다.
총무스님 왈
"오늘은 운력을 해서 어려울것같은데요...어제 별세하셨다면 내일 아침 일찍 발인할텐데요?"
그렇네요.. 일정이 애매합니다.. 정확한 일정을 알기위해 000보살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다행히 어제 아침에 별세하셔서 일요일에 발인하신답니다.
그래서 불자님들과 상의해보니 일끝나고 저녁에 가자는 의견이 우세하네요..
주말에 움직이는 것이 다들 무담스러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바로 2기,3기, 4기, 불교대학원생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000님의 아버님이 별세하셔서 오늘 저녁 8시에 마산으로 문상갑니다. 불자님들의 단결된 자비심을 보여주십시오."
저녁에 <교리심화속성과정> 강의가 있어서 이른저녁에는 갈수가 없었습니다./
1시간동안 강의를 하고 나머지는 원왕스님께 맡기고 . 총무스님, 교무(지성)스님과 불자님들 8명이 함께 마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000보살님은 평소에 우리절에서 봉사를 많이 해주십니다.. 특히 공양간에서 많이 해주시는데요, 모든 봉사중에 공양간 봉사가 가장 어렵습니다. 매주 1~2회 이상 해주시는데요, 일도 어렵지만 이것저것 신도들과의 관계가 어렵기에 오래도록 봉사하기 어려운 곳이 공양간 봉사입니다.
이 봉사를 오래도록 말없이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해주시는 분입니다.
조용하시기에 법명을 아는 신도님은 별로 없을지몰라도 얼굴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인문고전반에 회장이시기도합니다.
이런분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니 아무리 먼곳이라도 달려가서 극락왕생을 기도드려야지요..
좀더 많은 불자님들과 함께 갔으면 좋으련만 낮에 오셔서 봉사했던 분 위주로 가게 되었네요..
10시에 마산의 연세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영가님께 분향을 한후 상주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다들 맘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희들이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위해 길을 안내하는 의식을 할테니 함께 정성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가사를 수하고 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스님과 불자님들의 우렁찬 독경과 장엄염불이 장례식장에 울려퍼집니다.
장례식장은 대체로 창고샅은 새건물이라 음이 울리고 어수선합니다.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잘 없지요.
고인에게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님과 신도들이 염불을 시작하자 분위기가 장엄하게 변합니다.
목탁소리와 요령소리의 반주에 맞춰 진행되는 염불은 순식간에 장내를 압도하고 영가님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며
캄캄한 어둠속에 두려워하는 영가님께 등불이 됩니다.
두스님이 열심히 염부랗는 사이에 저는 선정에 들어 고인의 극락왕생을 관합니다.
모든 애착과 집착, 원한이 사그라들도록 이끌어 드리고는 의식이 끝나자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하면 10개월간 태교를 잘 해야합니다. 이 기간에 살생을 하거나 도둑질, 음핵, 거짓말등의 악업을 저지르면 아이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죽고나서 49일간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여야합니다.
여러분들의 의식이 그대로 영가님께 전달 될 것입니다.
49일기간에는 공덕을 많이 짓고 재계를 지켜야합니다.
여러분들이 고인이 살아계셨을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면 49일간만이라도 매일 금감경을 독송해주십시오.
금강경은 영가님의 삶에대한 집착을 떨어지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아미타경은 부처님의 왕생토록 해주십니다.
지금 화장하기 전 3일간 매일 아침점심 저녁으로 가족들이 뜻을 모아 경전을 독송해드리십시오.,
그리고 49일간 지속적으로 매일 독송해주십시오.
영가님은 지금 돈이 필요한 것도 명예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경전을 독송해 드리면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49일 기간 동안만이라도 정성스러 공덕을 짓고 경전을 독송해드리면 그것으로 은혜갚음이 충분합니다.
꼭 독송하십시오.."
이렇게 하고 절에 돌아왓씁니다.
올때는 지성스님과 지철스님이 운전을 해주셔서 편안히 왔습니다.
1~2시쯤에 도착했네요...
힘들어도 어제 갔다오길 잘했습니다.
힘들지만 불자님들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서 보람이 크네요..















첫댓글 먼 길. 밤 늦게까지 다녀 오시느라 세 분 스님 도반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낮엔 창고정리에 피곤 하셨을텐데요 지난번 염불봉사 한 번 따라 갔었는데 참 부듯하고 보람 있었어요 어젠 못갔지만 다음엔 마음내서 동참 하려구요 많은분들이 함께 동참 한다면 더욱 장엄한 염불기도가 되겠지요! 자성경보살님!힘내세요 아버님 극락왕생 발원함니다 ()()()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나무 관음세지 양대 보살 나무 접인망령 대성 인로왕 보살 마하살~~!!
극락왕생을 빕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같이동참은 못했지만 고인의 극락왕생 발원합니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 타야 훔...()()()
명복을 빕니다, 지장 보살 지장 보살 지장 보살 지장 보살 지장 보살 지장 보살 지장 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고인의 극락왕생을 뱔원합니다 저희들 슬픔을 일일이 챙겨주시는 스님 감사합니다
나무이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인의 극락왕생을 빕니다.
고인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바랍니다. 참 고인께서는 복이 많으십니다. 함께하신 법우님들 지장보살님의 보호하심으로 행복한삶누리옵소서 ......................
스님들과황룡사모든분들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도좋은데가시리라믿습니다 .엄마가너무도좋아하셔서보는저도좋았습니다.정말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