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잘 먹고 잘 삽니다
이웃 인정을 기억합니다
#다래
다인이네 할머니(이정임 어머니)가 산에서 딴 다래입니다.
가게에 파는 키위를 축소해 놓은 듯 맛도 모양도 키위입니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나오는 그 '다래'입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靑山(쳥산)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靑山(쳥산)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호박과 배
피냇재에 사시던 최순녀 할머니께서 막내 아들 덕에 큰길 옆 천 만원짜리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할머니 마음에 꼭 드는 아주 좋은 집입니다.
가을 들어 단풍이 질 때면 탄광사고로 떠난 아들이 하늘나라에서 용돈을 부칩니다.
어느 재단에서 보내온 탄광순직근로자유가족겨울나기지원사업입니다.
올해도 서류를 보아달라고 오셨습니다. 할머니께 여쭤보고 서류를 채워 드렸습니다.
다음 날 할머니가 기른 호박과 추석 명절에 고이 넣어 둔 배를 가져오셨습니다.
김말순 어머니가 지난 일 고맙다고 돈봉투를 주셨습니다.
봉투는 겨우 사양하고 과일을 받아왔습니다.
김말순 어머니 배와 이정임 어머니 다래, 아주 답니다.
도서관에서 학습 모임하는 아이들이 호박전 부쳐서 주었습니다.
참 맛있습니다.
#찰떡
도시를 떠나 태백 철암에서 한달살이 하면서 때때로 책 빌리러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서은희 선생님이 댁에 돌아가서 떡을 부치셨습니다.
맛있는 찰떡 여럿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초코파이와 단백질바
뒷집 남용기 어른과 전순자 어머니께서 부르셨습니다.
다과상 차려주셨습니다.
예수원 사실 때 보고 듣고 어울려 사신 이야기 들었습니다.
아들이 일하는 회사에서 만든 과자를 싸주셨습니다.
정이고 사랑입니다.
#금상추
장마 지나 가을 상추는 금추입니다.
남용기 어른이 기른 귀한 상추를 전순자 어머니께서 한소쿠리 갖다 주셨습니다.
#밤만쥬
홍명계 어머니(호영이네 할머니)께서 어서 오라고 전화하셨습니다.
딸이 보낸 밤만쥬. 봉지에 담아서 이 집 저 집 나누셨습니다.
#꿀떡
홍명계 어머니께서 지팡이 집고 떡 들고 오셨습니다.
꿀떡입니다. 다른 사람도 다 줘야는데 양이 모자라다고.
도서관 선생한테만 몰래 주고 가셨습니다.
#햄과 참치
홍명계 어머니께서 또 부르셨습니다.
참치랑 햄이랑 한 소쿠리 담아 주셨습니다.
#구운 김
허윤정 선생님(휘승이네) 김 선물 고맙습니다.
두루 나누고 잘 먹고 있습니다.
#고구마
양순일 집사님이 좋은 고구마 주셨습니다.
탄불에 구워서 여럿이 먹었습니다.
#덕분에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덕분에 잘 먹고 잘 삽니다.
이웃 인정으로 삽니다.
첫댓글 와~~~
연빈이다~ 와~
가을 태풍 지난 뒤에 피내골 김정숙 할머니께서 호박 따다 주셨습니다.
피내골 끝에서 입구까지 전동차 타고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