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교계역사 2012여수엑스포 건설현황 보고서
-국책프로젝트 일환 엑스포로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
필자가 활동하는 한 모임에서 개막 1년 7개월을 앞 둔 가운데 진남경기장 3층 2012엑스포 지원단(단장 김형인) 사무실과 덕충동 건설 현장을 방문 해 현황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0월 18일(월) 오전 6시 반, 지원단 사무실에서 관계자로부터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으며(사진 위), 덕충동 박람회타운건설 현장을 찾아 둘러보았다(사진 아래). 박람회는 월드컵과 맞먹는다는 ‘경제 올림픽’으로 꼽힌다. 사후 활용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전철을 밟지 않는 성공적인 박람회로 역사에 기록될 것인지 관심은 온통 여수로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여수 신 항 맞은편 덕충동 일대는 수십여 대의 굴착기와 대형 트럭이 철거 주택 파편을 정리하며, 부지를 평평하게 고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이곳은 440여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였다.
지금은 5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보상을 받고 이주했으며, 남은 5가구도 편입시켜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박람회장 맞은편인 덕충동 주택가 37만8000㎡(총 54만㎡)는 박람회 기간 종사자 1만 명이 머물 아파트(1442 콘도 형 가구)로 바뀌며, 행사 후에는 분양을 하게 된다.각종 전시관이 들어서는 여수 신항 일대 박람회장 부지(25만㎡) 조성은 이미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지금은 모든 지장물이 철거돼 신항 일대는 평평한 황토 흙으로 덮여 있다. 이달부터는 이 흙바닥에 해양 강국의 초석이 될 최첨단 해양 관련 전시관이 본격 세워지고 있다. 이미 이달 초 한국관, 부제관, 기업관, 국제기구 NGO관, 지자체관, 바다전시장(BIg-O) 등 주요 전시관이 모두 착공됐다. 지난 3월 착공, 러시아산 흰 고래 등을 선보이게 될 해양생물관(아쿠아리움)은 4층 공사 중에 1층은 이미 완성됐다.
단일 수족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6030t)다. 한화건설 주도로 만든 컨소시엄인 ㈜여수 씨 월드가 사업비 790억 원을 투입해 만들고 있다. 시공사인 한화(주)는 20년 사용 후 여수시에 기부체납 할 것으로 보고 있다.주제관과 국제관도 세워 진다. 박람회 조성과는 별도로 9조7000억 원을 투입하는 각종 SOC(사회간접자본)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여수 고속버스와 열차편 이동 시간은 5시간30분. 교통의 오지나 다름없다. 때문에 내년 중 익산~여수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토대로 KTX를 투입한다. 용산~여수는 2시간대로 단축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3시간이 초과할 경우 수도권 유치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단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주~광양과 목포~광양 고속도로도 내년 말 완성된다. 여수의 유일한 관문인 국도 17호 대체우회도로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SOC 공사는 내년 말 또는 2012년 초에 완공될 계획이다. 외국 노선을 오가는 대형 항공기(250승 이상) 취항을 위한 여수공항 활주로 확장(2.1㎞`→`2.7㎞) 사업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3개월 예상 관람객 800만 명, 1일 예상 9만 명 기준으로, 하루 평균 2만 7000실의 호텔·콘도·펜션·모텔·민박 등이 필요하다. 여수에서 2시간 권역(전남 순천·광양·구례·고흥·보성, 경남 하동·사천·남해·진주)에는 4만 1000실의 숙박시설이 있지만, 문제는 호텔과 콘도 등 선호 고급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기존 민간 펜션과 모텔 중에서 최소 5000실을 고급 숙박 시설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나머지는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미분양 아파트, 교회 등 템플 스테이, 캠핑카 단지 등을 이용하기로 했다. 크루즈선 숙박시설 활용도 고려하는 중이다.
지난 8월 16일에는 신항 3부두에서 ㈜대명레저산업이 총사업비 699억 원을 전액 투자해 만드는 호텔(지상 25층·282실) 착공식이 열렸다. 박람회장과 연결되는 외곽 도로를 개설하더라도 기존 도심 도로망으로는 하루 평균 9만 명의 관람객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이란 게 여수시의 판단이다. 여수시는 사업 대상지 6곳 중 우선 가장 시급한 버스터미널~박람회장 도로를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장키로 했으나 현재는 유보상태이며, 행사기간동안 일방통행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상태다. 22조 2천억이라는 4대강 사업 예산 72% 전용으로 엑스포지원비가 없어 개최가 어렵다는 말도 공공연히 들린다. 대한민국의 네 번째 도약이 2012년 여수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88올림픽, 93대전엑스포, 2002월드컵에 이어 대한민국의 4번째 도전인 만큼 정부의 총 역량을 국책 프로젝트의 일환인 2012여수엑스포에 집중,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수도 다 각도의 접근방식을 동원해 도움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 방법의 하나로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G20정상 서울회의도 2012여수엑스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며, 우회적으로 정부 측에 협력을 요청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 실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여수엑스포는 국제 박람회기구(BIE) 공인 인정박람회이며,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 3개월에 걸쳐 174㎡(전식구역 25 만㎡, 지원구역 149만 ㎡)의 여수 신항 지구에서 핵심시설로 BIG-O, 아쿠아리움, 엑스포 디지털 가로와 한국관, 지자체관, 주제관, 국제관 등 13개 전시시설이 들어선다. 100개국, 5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것으로 보며, 관람객 목표 수는 800만 명으로 세워두고 있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